숨이 멎는 빛의 향연…당현천 따라 '달빛산책' 떠나요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10.22. 16:22

수정일 2024.10.22. 16:55

조회 2,160

친환경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공공미술 빛조각축제인 ‘2024 노원달빛산책 : 숨’이 열리고 있다. 노원구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당현천의 흐름에 따라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달빛과 함께 걷는 듯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31일 동안 ‘2024 노원달빛산책’이 진행된다. ©김미선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31일 동안 ‘2024 노원달빛산책’이 진행된다. ©김미선
지하철 4호선 상계역 3번 출구로 나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불암교에서 ‘노원달빛산책’ 구간이 시작된다. 10월 18일 금요일부터 11월 17일 일요일까지 31일 동안,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중계역 당현1교까지 당현천 산책로 2km 구간을 밝힌다. 낮에는 주황빛을 띤 황화코스모스가 가을날의 운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주황빛을 띤 황화코스모스와 어우러져 가을날의 운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김미선
주황빛을 띤 황화코스모스와 어우러져 가을날의 운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김미선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숨’이다. 커졌다 작아졌다, 모습을 드러냈다 숨겼다, 반복적으로 순환하는 달의 호흡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들이마시고 내뱉는 작은 숨결이 서로 다른 것들을 조화시키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어두운 밤 세상을 밝히는 달처럼 노원달빛산책을 통해 함께 숨 쉬듯 다채로운 작품 속에서 숨과 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숨’이다. ©김미선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숨’이다. ©김미선
  • 당현천 산책로에는 축제의 안내 지도가 설치되어 있다. ©김미선
    당현천 산책로에는 축제의 안내 지도가 설치되어 있다. ©김미선
  •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숨’이다. ©김미선
  • 당현천 산책로에는 축제의 안내 지도가 설치되어 있다. ©김미선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당현천 바닥분수 앞에서 ‘노원달빛산책’ 개막식이 개최됐다. 부쩍 선선해져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 많은 주민들이 모여 축하했다.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를 담은 식전 공연과 생동감 넘치는 LED 미디어 퍼포먼스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원달빛산책’을 준비한 모두가 모여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환하게 밝혀진 당현천을 다시 걸어봤다.
  • 비슬 무용단의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를 담은 식전 공연을 진행했다. ©김미선
    비슬 무용단의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를 담은 식전 공연을 진행했다. ©김미선
  • 생동감 크루의 LED 미디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미선
    생동감 크루의 LED 미디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미선
  • 노원달빛산책을 준비한 모두가 모여 설치된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김미선
    노원달빛산책을 준비한 모두가 모여 설치된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김미선
  • 비슬 무용단의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를 담은 식전 공연을 진행했다. ©김미선
  • 생동감 크루의 LED 미디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미선
  • 노원달빛산책을 준비한 모두가 모여 설치된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김미선
당현천변에는 24개 팀의 작품 41개가 설치되었다. 국내외 초청 작가 및 노원을 기반으로 하는 작가도 참여했다. 특히 노원의 시설과 단체 커뮤니티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창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수락행복발전소, 상계숲속작은도서관, 초안산 숲속작은도서관 커뮤니티 그룹 등이 함께했다.

당현천을 따라 걸으며, 흐르는 강물을 보며 사색하는 시간이 빛을 발한다. 전통 한지를 현대미술의 재료로 재해석한 작품과 빛 조각, 한지 등(燈), 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철, 조명, 한지로 만든 작품으로 지구와 도시의 공존을 표현한 '지구 도시' ©김미선
    철, 조명, 한지로 만든 작품으로 지구와 도시의 공존을 표현한 '지구 도시' ©김미선
  • '산책'은 섬세하게 포개진 잎사귀들이 수묵화 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김미선
    '산책'은 섬세하게 포개진 잎사귀들이 수묵화 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김미선
  • '노원의 별빛, 밤'은 노원환경재단 구성원들과 노원구의 밤하늘을 그렸다. ©김미선
    '노원의 별빛, 밤'은 노원환경재단 구성원들과 노원구의 밤하늘을 그렸다. ©김미선
  • '생동'은 노원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직적 작품이다. ©김미선
    '생동'은 노원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직적 작품이다. ©김미선
  • '슈-욱슉, 버-언쩍'은 땅을 청소하느라 커진 빛나는 지렁이를 표현했다. ©김미선
    '슈-욱슉, 버-언쩍'은 땅을 청소하느라 커진 빛나는 지렁이를 표현했다. ©김미선
  • '실프에서 실프로: 노원 챕터'는 대만 초청 작가의 작품이다. ©김미선
    '실프에서 실프로: 노원 챕터'는 대만 초청 작가의 작품이다. ©김미선
  • '흔들리는 나무, 노래하는 동물' 작품은 노원의 소리가 울리는 오두막이다. ©김미선
    '흔들리는 나무, 노래하는 동물' 작품은 노원의 소리가 울리는 오두막이다. ©김미선
  • 철, 조명, 한지로 만든 작품으로 지구와 도시의 공존을 표현한 '지구 도시' ©김미선
  • '산책'은 섬세하게 포개진 잎사귀들이 수묵화 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김미선
  • '노원의 별빛, 밤'은 노원환경재단 구성원들과 노원구의 밤하늘을 그렸다. ©김미선
  • '생동'은 노원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직적 작품이다. ©김미선
  • '슈-욱슉, 버-언쩍'은 땅을 청소하느라 커진 빛나는 지렁이를 표현했다. ©김미선
  • '실프에서 실프로: 노원 챕터'는 대만 초청 작가의 작품이다. ©김미선
  • '흔들리는 나무, 노래하는 동물' 작품은 노원의 소리가 울리는 오두막이다. ©김미선
쉼터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작품도 설치되었다. 어둠이 없을 때는 단순하게 보였지만, 빛으로 밝아지면 평면으로만 존재했던 작품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보이는 색다른 작품으로 다가온다. 빛을 사용해 만들어 낸 작품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
  • 작품 'A 쉼터'는 축제를 관람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무지개탑 쉼터를 만들었다. ©김미선
    작품 'A 쉼터'는 축제를 관람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무지개탑 쉼터를 만들었다. ©김미선
  • '쉼터: 블랙홀'은 수많은 선과 꼭짓점을 연결해 만든 지오데식 돔이다. ©김미선
    '쉼터: 블랙홀'은 수많은 선과 꼭짓점을 연결해 만든 지오데식 돔이다. ©김미선
  • 작품 'A 쉼터'는 축제를 관람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무지개탑 쉼터를 만들었다. ©김미선
  • '쉼터: 블랙홀'은 수많은 선과 꼭짓점을 연결해 만든 지오데식 돔이다. ©김미선
현대적인 감성과 대중적인 감각으로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달빛해설사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노원달빛산책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달빛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단체 및 기관 등의 달빛투어 신청은 노원문화재단 축제기획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말마다 당현천 바닥분수에서는 벌룬쇼, 전통 타악 퍼포먼스 등의 거리 예술 공연이 진행될 계획으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버스킹 공연의 시간은 상이하다.
  • '모든 것에는 다리가 필요하다' 작품은 자연 속 모든 생물이 건널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다. ©김미선
    '모든 것에는 다리가 필요하다' 작품은 자연 속 모든 생물이 건널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다. ©김미선
  • '옥토끼'는 상계숲속작은도서관 학생들과 협업한 작품이다. ©김미선
    '옥토끼'는 상계숲속작은도서관 학생들과 협업한 작품이다. ©김미선
  • '호흡'은 대나무와 재활용 각재를 이용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김미선
    '호흡'은 대나무와 재활용 각재를 이용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김미선
  • 당현천 바닥분수 옆에 설치된 작품, '공기 울림' ©김미선
    당현천 바닥분수 옆에 설치된 작품, '공기 울림' ©김미선
  • 작품 '중력: 벗어나거나 붙잡거나'는 자연의 음양 조화와 긴장을 표현했다. ©김미선
    작품 '중력: 벗어나거나 붙잡거나'는 자연의 음양 조화와 긴장을 표현했다. ©김미선
  • 예룸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 '숨, 쉼' ©김미선
    예룸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 '숨, 쉼' ©김미선
  • 항아리 위 뚜겅의 물에 비치는 작품 '불을 밝힌 달' ©김미선
    항아리 위 뚜겅의 물에 비치는 작품 '불을 밝힌 달' ©김미선
  • 대나무를 엮어 만든 두 개의 공간, '호흡' ©김미선
    대나무를 엮어 만든 두 개의 공간, '호흡' ©김미선
  • 가제트공방 참여 작가들이 함께 만든 '소원 다리' ©김미선
    가제트공방 참여 작가들이 함께 만든 '소원 다리' ©김미선
  • '모든 것에는 다리가 필요하다' 작품은 자연 속 모든 생물이 건널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다. ©김미선
  • '옥토끼'는 상계숲속작은도서관 학생들과 협업한 작품이다. ©김미선
  • '호흡'은 대나무와 재활용 각재를 이용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김미선
  • 당현천 바닥분수 옆에 설치된 작품, '공기 울림' ©김미선
  • 작품 '중력: 벗어나거나 붙잡거나'는 자연의 음양 조화와 긴장을 표현했다. ©김미선
  • 예룸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 '숨, 쉼' ©김미선
  • 항아리 위 뚜겅의 물에 비치는 작품 '불을 밝힌 달' ©김미선
  • 대나무를 엮어 만든 두 개의 공간, '호흡' ©김미선
  • 가제트공방 참여 작가들이 함께 만든 '소원 다리' ©김미선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에 달빛쉼터를 마련했다. 달빛푸드트럭은 매일 운영하고, 달빛베이커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이다. ‘달과 빛’을 주제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에 달빛쉼터를 마련했다. ©김미선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에 달빛쉼터를 마련했다. ©김미선
  • 달빛푸드트럭은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달빛푸드트럭은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 달빛베이커리는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달빛베이커리는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에 달빛쉼터를 마련했다. ©김미선
  • 달빛푸드트럭은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 달빛베이커리는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노원달빛산책은 2020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 처음 시작해 해마다 날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공공미술 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빛과 어둠이 만나고, 공공미술 작품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시각예술로 감성을 자극하는 축제에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노원달빛산책으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만끽한다. ©김미선
노원달빛산책으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만끽한다. ©김미선

공공미술 빛조각축제 노원달빛산책

○ 기간 : 2024. 10. 18.~11. 17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당현천 산책로(상계역/불암교~중계역 당현1교) 2km 구간
○ 교통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3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 17:30~22:00
- 달빛푸드트럭 : 매일 16:00~22:00
- 달빛베이커리 : 매주 토‧일요일 16:00~22:00
- 달빛해설사 : 매일 1회 10월 19:30~20:30, 11월 19:00~20:00
누리집
○ 입장료 : 무료
○ 문의 : 노원문화재단 02-2289-3400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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