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밤, 당현천은 은하수가 된다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2.10.27. 11:00

수정일 2022.10.27. 11:04

조회 961

공공예술로 자리 잡은 노원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인 ‘노원달빛산책’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에도 2020년에는 부제 없이, 2021년에는 ‘달, 지구를 보다’의 부제로 열렸던 ‘노원달빛산책’은 이제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열린 미술관’으로 발전했다.

'노원달빛산책'은 당현천변을 산책하며 즐기는 워크스루(walk thru)형 축제다. 10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행사의 부제는 '은하수를 건너서'로 정하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하철 중계역 당현3교에서부터 상계역 수학문화관까지 약 2km의 구간에서 펼쳐진다.   

노원달빛산책에 전시된 작품은 단순히 등(燈) 축제를 위한 작품들이 아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디어아트, 빛조각, 오토마타, 설치미술, VR 콘텐츠 등 공공미술작품을 당현천을 따라 전시해 시민들에게 힐링을 전하고 포토스팟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시 내용은 성동훈 작가를 비롯한 참여작가 17명과 노원구의 청소년, 주민들이 함께 만든 11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더불어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사전교육 프로그램, 달빛마중–공공예술 참여프로그램, 달빛해설사-구민 도슨트양성 프로그램, 공공미술 세미나 등도 개최된다. 또한 ‘노원달빛산책’ 기간 중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불의정원>이 열려 생명의 공간인 당현천의 벤치, 꽃과 나무 등 일상의 환경에 생명을 더해준다. <불의정원>은 당현천 공간을 활용해 불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키는 불과 불꽃의 디스플레이형 공연이다.
당현1교의 대형 스크린을 장식한 ‘노원달빛산책’ 안내 ⓒ조수봉
당현1교의 대형 스크린을 장식한 ‘노원달빛산책’ 안내 ⓒ조수봉
별자리에 존재하는 고래를 상상한 전영일 작가의 ‘큰고래자리’ ⓒ조수봉
별자리에 존재하는 고래를 상상한 전영일 작가의 ‘큰고래자리’ ⓒ조수봉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로 제작된 김이박 작가와 가제트공방의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조수봉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로 제작된 김이박 작가와 가제트공방의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조수봉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을 볼 수 있는 박국진 작가의 ‘Unknown’ ⓒ조수봉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을 볼 수 있는 박국진 작가의 ‘Unknown’ ⓒ조수봉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면서도 주위 생태계에 유익한 환경을 만드는 사와로(Saguaro) 선인장을 작품 소재로 채택한 박국진 작가의 ‘군집’ ⓒ조수봉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면서도 주위 생태계에 유익한 환경을 만드는 사와로(Saguaro) 선인장을 작품 소재로 채택한 박국진 작가의 ‘군집’ ⓒ조수봉
고구려 고분벽화의 해신과 달신을 오토마타로 표현한 전승일 작가의 ‘해신달신’ ⓒ조수봉
고구려 고분벽화의 해신과 달신을 오토마타로 표현한 전승일 작가의 ‘해신달신’ ⓒ조수봉
정어리들이 유영하는 바닷속 장면을 연출한 김재성 작가의 ‘Made in Universe’ ⓒ조수봉
정어리들이 유영하는 바닷속 장면을 연출한 김재성 작가의 ‘Made in Universe’ ⓒ조수봉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가 전달하고자 한 공허하고 부질없음을 실루엣과 그림자의 혼재 상태로 보여주는 전영일 작가의 ‘하얀 그림자’ ⓒ조수봉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가 전달하고자 한 공허하고 부질없음을 실루엣과 그림자의 혼재 상태로 보여주는 전영일 작가의 ‘하얀 그림자’ ⓒ조수봉
MEMORY와 FORGOT의 두 단어를 겹쳐 기억도 망각도 동일 선상에서 작용함을 알려 주는 뚜따꿉의 ‘공선점(共線點)’ ⓒ조수봉
MEMORY와 FORGOT의 두 단어를 겹쳐 기억도 망각도 동일 선상에서 작용함을 알려 주는 뚜따꿉의 ‘공선점(共線點)’ ⓒ조수봉
12개 별자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구성된 전영일 작가의 ‘환희의 빛-12별자리’ ⓒ조수봉
12개 별자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구성된 전영일 작가의 ‘환희의 빛-12별자리’ ⓒ조수봉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날 때 생기는 거대한 힘을 표현한 백진현 작가의 ‘수락산 불암산 파장’ ⓒ조수봉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날 때 생기는 거대한 힘을 표현한 백진현 작가의 ‘수락산 불암산 파장’ ⓒ조수봉
날아가는 우산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는 염원을 상징한 김리웅 작가의 ‘우(雨) 리(里)’ ⓒ조수봉
날아가는 우산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는 염원을 상징한 김리웅 작가의 ‘우(雨) 리(里)’ ⓒ조수봉
전영일·유대영 작가와 가제트공방 작품인 ‘COSMO[S]COPE(샛별천문대)’ ⓒ조수봉
전영일·유대영 작가와 가제트공방 작품인 ‘COSMO[S]COPE(샛별천문대)’ ⓒ조수봉
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 풍경(風磬)을 달아 바람이 불 때마다 풍경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성동훈 작가의 ‘고목의 울림-소리나무’ ⓒ조수봉
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 풍경(風磬)을 달아 바람이 불 때마다 풍경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성동훈 작가의 ‘고목의 울림-소리나무’ ⓒ조수봉
당현천은 은하수로, 반달은 쪽배로, 토끼인형은 달토끼로 의미를 부여한 전영일 작가의 ‘달토끼’ ⓒ조수봉
당현천은 은하수로, 반달은 쪽배로, 토끼인형은 달토끼로 의미를 부여한 전영일 작가의 ‘달토끼’ ⓒ조수봉
코로나 이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희망을 담은 국근일 작가의 ‘Over the Rainbow’ ⓒ조수봉
코로나 이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희망을 담은 국근일 작가의 ‘Over the Rainbow’ ⓒ조수봉
미로 형상의 빛 조형물이자 참여형 작품인 전영일 작가와 가제트공방의 ‘빛의 미로’ ⓒ조수봉
미로 형상의 빛 조형물이자 참여형 작품인 전영일 작가와 가제트공방의 ‘빛의 미로’ ⓒ조수봉
비버가 강가에 집을 짓는 방법에 착안한 작품인 박봉기 작가의 ‘호흡’ ⓒ조수봉
비버가 강가에 집을 짓는 방법에 착안한 작품인 박봉기 작가의 ‘호흡’ ⓒ조수봉
동요 ‘반달’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기범 작가의 ‘달 숲’ ⓒ조수봉
동요 ‘반달’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기범 작가의 ‘달 숲’ ⓒ조수봉
거대한 마스크를 통해 지난 코로나19의 시간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전영일 작가와 시민참여 작품인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조수봉
거대한 마스크를 통해 지난 코로나19의 시간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전영일 작가와 시민참여 작품인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조수봉
코스모스 밭에 별을 상징하는 빛 덩어리들이 반짝이는 전영일 작가의 ‘코스모스 성운’ ⓒ조수봉
코스모스 밭에 별을 상징하는 빛 덩어리들이 반짝이는 전영일 작가의 ‘코스모스 성운’ ⓒ조수봉
당현천의 식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아름다움에 대해 되새겨보게 하는 김이박 작가의 ‘식물정거장’ ⓒ조수봉
당현천의 식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아름다움에 대해 되새겨보게 하는 김이박 작가의 ‘식물정거장’ ⓒ조수봉
한 명씩 들어갈 때마다 불이 하나씩 켜지고 모일수록 밝아지는 전영일 작가와 시민참여 작품인 ‘은하수 여행자의 쉼터’ ⓒ조수봉
한 명씩 들어갈 때마다 불이 하나씩 켜지고 모일수록 밝아지는 전영일 작가와 시민참여 작품인 ‘은하수 여행자의 쉼터’ ⓒ조수봉
내가 의자에 앉으면 맞은편 의자에 불이 들어오고 네 자리 의자에 불이 모두 들어오면 작품이 완성되는 전영일 작가의 ‘불멍의자’ ⓒ조수봉
내가 의자에 앉으면 맞은편 의자에 불이 들어오고 네 자리 의자에 불이 모두 들어오면 작품이 완성되는 전영일 작가의 ‘불멍의자’ ⓒ조수봉

화려한 불빛과 함께 계절 꽃이 손짓하는 밤의 풍경

당현천에서는 ‘노원달빛산책’ 행사 작품 외에도 주간에 이어 야간에도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핀 계절꽃들이 조명을 받아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포토스팟을 제공한다. 그리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조형물들이 당현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조명을 받아 밤에도 아름다움을 발하는 황화코스모스 밭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수봉
조명을 받아 밤에도 아름다움을 발하는 황화코스모스 밭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수봉
실제 승용차를 이용한 포토스팟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가족 ⓒ조수봉
실제 승용차를 이용한 포토스팟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가족 ⓒ조수봉
꽃밭과 실제 보트를 이용한 포토존 ⓒ조수봉
꽃밭과 실제 보트를 이용한 포토존 ⓒ조수봉
야간에도 당현천의 랜드마크 ‘꽃폭포’는 여전히 아름답다. ⓒ조수봉
야간에도 당현천의 랜드마크 ‘꽃폭포’는 여전히 아름답다. ⓒ조수봉

2022 노원달빛산책

○ 기간: 2022.10.14.(금)~10.30.(일) 18:00~22:00
○ 장소: 노원구 당현천 2km 구간 (당현3교~수학문화관)
○ 교통: 7호선 중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당현3교), 4호선 상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수학문화관)
누리집
○ 문의: 02-2289-3464 (노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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