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책명소는 여기! 여의도 '빛섬축제'에서 가을밤 만끽

발행일 2024.10.10. 13:00

수정일 2024.10.10. 14:51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다음 물결, 새로운 빛'을 주제로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서래섬 한강빛섬축제를 시작으로 두 번째로 진행되고 있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올해의 무대인 여의도 한강공원에 다녀왔다.

가장 먼저, <빛, 섬, 별>에서는 돔형 조형물 안에서의 예술작품들이 블랙 라이트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만난 <반딧불의 춤>에서는 수목에 비친 조명들이 마치 반딧불이가 직접 빛을 비추는 듯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여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였다.

세 번째로 만난 <한강공명>에서는 바지선 구조물에서 펼쳐지는 작품 속에서 하늘과 한강의 수면이 동시에 반짝이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네 번째로 만난 <반짝이는 정원>에서는 마치 둥근 달 안에 별이 가득 있는 듯했다. 내가 살고 있는 우주 안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상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다섯 번째로 만난 <비욘드 웨이브>에서는 도심 속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담아내는 듯했다. 하나하나 바라보며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면들이다. 마지막으로 <메이즈 드림>은 꿈 속에서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 그 속을 탐험하는 듯 상상하게 했다.

빛을 통해 작품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담긴 뜻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던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못 보고 지나쳤다면 무척이나 아쉬웠을 정도였다. 다음 해에도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꼭 열리길 기도해 본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길 Ⓒ유서경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 Ⓒ유서경

한강빛섬축제 후원사인 엘지유플러스의 캐릭터 문어 조형물 Ⓒ유서경

<빛, 섬, 별> 에어가든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진 돔형 조형물 Ⓒ유서경

수목에 가든레이져 조명을 투사하여 반딧불이가 춤추는 듯하다. Ⓒ유서경

수면에 설치된 바지선 구조물에서 펼쳐지는 작품 <한강공명> Ⓒ유서경

영상, 조명, 음악 등이 융합된 전시 및 퍼포먼스 참여형 <비욘드 웨이브> Ⓒ유서경

가장 인상 깊었던 <비욘드 웨이브>에서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서경

도심 속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담은 영상을 보며 수많은 생각이 스친다. Ⓒ유서경

<비욘드 웨이브>의 장면 중 하나 Ⓒ유서경

동그란 달, 혹은 별들이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도 드는 <반짝이는 정원> Ⓒ유서경

돔형 조형물의 블랙라이트를 통한 예술작품이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유서경

'메이즈 드림'의 공간이 컴퓨터 부품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상상을 일으켰다. Ⓒ유서경

작품 <메이저 드림> 속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거닐며 관람할 수 있다. Ⓒ유서경

회화, 미디어, 영상 분야에서 활동하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한 <메이저 드림> Ⓒ유서경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 장소 : 여의도 한강공원
○ 교통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 일시 : 2024년 10월 4일~10월 13일, 18:30~22:30
○ 프로그램 : 레이저 아트(Laser Art), 라이트 런(Light Run), 빛섬 렉처 (Lecture)
○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