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게 집라인을 타는 아이 모습 ⓒ김민지
- 해가 지도록 집라인을 타며 놀이를 즐기는 아이 ⓒ김민지
- 아이들 놀기에 안성맞춤인 꽃밭정원 놀이터 ⓒ김민지
'여기가 지상천국!' 문래동 힐링 명소 '꽃밭정원'
발행일 2024.09.26. 15:02
오늘도 고생한 당신에게! 문래동 꽃밭정원에서의 행복한 하루 ⓒ김민지
문래동에 위치한 꽃밭정원
나이가 들수록 자연이 좋아진다더니... 기자도 점점 산과 들을 찾아 다니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면 놀이터는 필수인데? 고민할 필요 없다. 여기, 놀이와 건강, 자연을 아우르는 문래동 꽃밭정원이 있다.
문래동에 조성된 꽃밭정원 ⓒ김민지
꽃밭정원에 가기 전, 아이들과 어떻게 찍을지 생각해둔 영상이 있었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꽃향기에 취해(?) 잠들었고, 첫째 아이는 도착하자마자 집라인으로 달려가더니 해가 질 때까지 계속 탔다. 덕분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겨둔 뒤 산책로를 걸었다.
꽃밭정원에서 건강 챙기기 ①세족장까지 갖춘 황톳길
요즘 핫하다는 황톳길. 꽤 덥고 습한 날씨었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황톳길을 걷고 있었다. 황톳길은 건식, 습식 중에서 골라 걸을 수 있다. 씩씩하게 '파워 워킹'을 하시는 분, 느긋하게 경치를 보며 걷는 분 등 저마다의 속도로 황톳길을 밟고 있었다. 황톳길을 걷고 난 뒤엔 세족장에서 발을 씻을 수 있다. 아이들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 걸었지만 다음에는 가족 모두 황톳길을 밟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밭정원에 설치된 운동기구 ⓒ김민지
꽃밭정원에서 건강 챙기기 ②운동기구
꽃밭정원은 알찼다. 황톳길에서 유산소운동을 했다면 이번에는 근력을 챙겨보자. 아이가 짚라인을 대기하는 동안 남편은 틈틈이 운동을 했다. 철봉에서 몇 초만에 떨어지는 남편을 보니 몇 번 더 와야하나 생각했다.
영등포 정원문화센터 문래점 ⓒ김민지
영등포 정원문화센터 문래점
꽃밭정원 내 위치한 영등포구 정원문화센터 문래점에서는 식물 및 정원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식물 종별 관리법 및 상담 등을 진행하는 ‘반려 식물 병원’을 비롯해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매주 2회 열리는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다육·허브·행잉 식물 등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개인적으로는 식물 마크라메 만들기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보였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9월 28일 열리는 토크 콘서트 & 그린시네마 축제
문래동 꽃밭정원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열리고 있다. 현재는 '함께 하는 정원, 일상이 정원이 된다'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9월 21일에는 음악 공연, 정원 작가와 함께 하는 ‘정원토크’, 그린 시네마 상영을 했다. 다가오는 9월 28일에는 주민들이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우리의 정원’ 행사를 한다. 참여한 구민들은 마을 정원사와 함께 정원 디자인, 식재 수종에 직접 참여해 문래동 꽃밭정원에 또 하나의 작은 정원을 꾸민다. 정원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린시네마’도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1호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의 선유도공원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의 이야기가 담긴 ‘땅에 쓰는 시’를 상영한다. 축제 참여는 영등포구청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신청으로 가능하다.
‘바이오 필리아’라는 말이 있다. ‘살아있는 생명은 다른 살아있는 생명한테 무조건 끌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인간은 녹색, 자연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서울이 점점 자연 친화적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사람과 나무, 자연이 연결되는 공간이 더욱 많아져 문래 꽃밭정원처럼 동네에서 즐기는 '자연 지상천국'이 많아지길 바란다.
문래동 꽃밭정원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5-6
○ 교통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4번 출구에서 461m
○ 교통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4번 출구에서 46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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