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소울로 만드는 서울, 자율예산 시민투표에 소중한 한 표를!

시민기자 김윤희

발행일 2024.09.24. 09:17

수정일 2024.09.24. 18:01

조회 403

2024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슬로건 '청년의 소울로 만드는 서울' Ⓒ김윤희
2024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슬로건 '청년의 소울로 만드는 서울' Ⓒ김윤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서울시 청년 500명이 지난 3월부터 더 나은 서울을 위해 달렸다. 청년 정책 제안부터 모니터링, 홍보까지 더 많은 청년에게 서울시 정책이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 [관련 기사] 청년의 마음, 청년이 아니까! 서울청정넷 500명 모집

그중 서울 시정 해결을 위한 10개의 정책이 최종 제안되었다. 각 제안의 시민 공감도를 확인하는 투표를 10월 7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서 진행한다. 2025년 청년자율예산 제안사업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지난 반년간 청년들의 여정을 통해 살핀다.
  • 2024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 Ⓒ서울시
    2024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 Ⓒ서울시
  • 1차 네트워킹 데이에서 만난 김철희 청년기획단장 Ⓒ서울시
    1차 네트워킹 데이에서 만난 김철희 청년기획단장 Ⓒ서울시
  • 2024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 Ⓒ서울시
  • 1차 네트워킹 데이에서 만난 김철희 청년기획단장 Ⓒ서울시

2024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의 여정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로 모인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은 관심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가까워졌다. A4 한 페이지 분량의 활동 계획서를 작성한 이들 중 선정한 500명이었기 때문이다.

발대식에 이어 시정 참여 교육, 네트워킹 데이 등을 거치며 서울시 정책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정책 제안 팀은 분과 회의에서 정해졌다.
각 분과에서 서로 다른 의제를 다룬다. Ⓒ김윤희
각 분과에서 서로 다른 의제를 다룬다. Ⓒ김윤희
각각 기후 환경, 문화·예술, 사회 안전망, 일자리·창업, 주거 등 5개 중 한 개 분과에 속해 활동했다. 청년들이 각각 원하는 분과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참여의 자율성을 보장했다.

이처럼 청년 자율 기구로서 12년째 서울시와 협력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있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그러나 이곳에도 딱 하나의 규칙이 있다. 바로 세 명 이상이 모여야 한 가지 이상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에 꼭 필요한 정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 다른 청년이 주목한 의제를 함께 살핀다. Ⓒ김윤희
    다른 청년이 주목한 의제를 함께 살핀다. Ⓒ김윤희
  • 다양한 정책 의제 발굴 Ⓒ김윤희
    다양한 정책 의제 발굴 Ⓒ김윤희
  • 다른 청년이 주목한 의제를 함께 살핀다. Ⓒ김윤희
  • 다양한 정책 의제 발굴 Ⓒ김윤희
기후동행카드, 고립·은둔 청년, 마음건강, 진로 탐색…. 4월 말, 다양한 관심사별로 정책 제안팀을 구성했다. 총 48개의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서로 작성되었다. 예년 참여자 중 제안하고 싶은 정책이 있음에도 팀을 꾸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2차 분과회의 중 제안 팀을 구성한 덕분이었다.

이후 제안 분야 전문가 및 업무 종사자의 자문과 팀별 회의를 거쳐 정책 제안서를 고도화하였다.
총 48개의 정책 제안 팀이 구성됐다. Ⓒ김윤희
총 48개의 정책 제안 팀이 구성됐다. Ⓒ김윤희

청년자율예산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내가 상상한 아이디어를 서울시에 제안할 수 있다니!’ 3년 전 지인을 통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처음 알게 들었을 때 든 생각이었다. 동시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형식적인 기구일 것이라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청년수당, 청년월세지원 등 서울 청년이라면 들어 보았을 정책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통해 제안되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로 이후 3년간 위원으로서 다양한 서울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서울시에 직접 제안하고 있다.
500명의 청년이 서울에 바라는 점은? Ⓒ김윤희
500명의 청년이 서울에 바라는 점은? Ⓒ김윤희
그 중심에는 ‘청년자율예산’이 있었다. 2019년 서울시 청년 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청년자율예산제가 도입되었다. 청년이 발굴한 의제를 다음 연도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하는 과정에 청년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올해도 소관 부서 협의와 검토를 거친 정책 10건이 청년자율예산 반영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청년자율예산 제안사업에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회의, 소관 부서 협의,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던 3개월 Ⓒ김윤희
회의, 소관 부서 협의,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던 3개월 Ⓒ김윤희

함께 성장하는 우리

“막연히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팀원들과 함께하여 정책으로 제안할 수 있었어요.” 올해 처음 사회 안전망 분과에서 활동한 청년의 이야기다. 

고립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싶었지만, 아이디어 구체화란 쉽지 않았다. 그때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있는 팀원 8명을 만났고, 최종 정책 제안까지 했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6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함께여서 가능했던 시간들 Ⓒ김윤희
함께여서 가능했던 시간들 Ⓒ김윤희
한편 청년자율예산에 편성되지 못하였으나 의제 발굴부터 정책 제안서 작성까지 쉼 없이 달려온 정책 팀도 30여 개다. 부서 협의 과정에서 최종 정책으로 협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잠시, ‘청정넷은 과정이 중요하다’는 가치를 깨닫는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 중 자주 듣는 이유다. 나와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 서울 청년과 이야기 나눈다. 동시에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사각지대에 위치한 청년과도 만난다. ‘더 나은 서울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다. 그 과정에서 ‘정책 제안’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해법이었음을 느끼는 과정이라고 할까.
2024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 모아보기 Ⓒ김윤희
2024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 모아보기 Ⓒ김윤희
올해 청년자율예산 편성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정책 팀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 발표 대회가 진행되는 이유다. 10월 12일 총회에서는 분과별 2개의 정책 제안 팀이 제안 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년 청년 참여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정책 홍보단과 키움단의 발표도 예외가 아니다. 한편 총회에서는 청년자율예산 편성안 의결이 진행된다.
10월 7일까지 2025 청년자율예산 대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시 엠보팅
10월 7일까지 2025 청년자율예산 대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시 엠보팅
이처럼 서울에 청년이 담고자 했던 소울이 궁금하다면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서 10월 7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라면 서울시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공감하는 제안사업에 최대 3건까지 투표 가능하다. 세대 간 연대와 동행을 위하여 2025년 청년자율예산 엠보팅에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기대한다.

2025 청년자율예산 대시민 투표

○ 기간 : 2024. 9. 9.(월) ~ 10. 7.(월)
○ 내용 : 서울시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공감 가는 제안 사업에 투표 (최대 3건 투표 가능)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누리집
○ 문의 : 02-2133-6591 (서울특별시 미래청년기획관)

시민기자 김윤희

청년의 시각으로 서울시를 소개하는 시민 기자, 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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