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핌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이? 반려견과 함께라 더 신나!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4.08.23. 08:12

수정일 2024.08.23. 18:42

조회 367

반려견 수영장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운영되었다. ©최윤정
반려견 수영장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운영되었다. ©최윤정

올 여름에도 서울시 여러 지자체가 무료 수영장을 운영한 덕분에 최장 폭염도 이겨낼 수 있었다. 지난 해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하하호호’ 야외수영장을 운영했던 송파구는 올해는 그 규모가 두 배로 커지고 운영기간도 길어져 인기 있는 여름 피서지였다. 8월 17일로 사람을 위한 수영장은 아쉽게 마감했지만 대신 반려견들을 위한 수영장이 이틀간 펼쳐졌다.
사람을 위한 수영장이 종료하면서 반려견들을 위한 수영장으로 변신했다. ©최윤정
사람을 위한 수영장이 종료하면서 반려견들을 위한 수영장으로 변신했다. ©최윤정

접종과 등록은 필수! 중소형견과 대형견은 분리 운영!

여러 반려견 수영장을 다녀보았지만 ‘하하호호’ 수영장의 규모는 1,550㎡, 단연 최고인 것 같다. 유속이 꽤 있는 유수풀도 있고, 90cm 깊이의 수영장도 따로 있어서 지난 여름 많은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았을 것 같다. 언니, 오빠들은 개학을 맞아 학교로 갔으니 수영장은 반려견들 차지다.

지난 8월 18일과 19일 단, 이틀이지만 등록된 강아지, 접종이 완료된 강아지만 입장이 가능한데다 사람이 안전하게 사용했던 수영장이라 수질관리도 깨끗했다.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분리해 운영하는가 하면 견주들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곳곳에 쉼터를 마련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놀았던 수영장을 반려견들에게 양보한다는 고마움이 느껴졌다.
작년보다 2배로 커진 올림픽공원내 수영장, 수질도 관리도 좋았다. ©최윤정
작년보다 2배로 커진 올림픽공원내 수영장, 수질도 관리도 좋았다. ©최윤정

강아지 수영, 누가 가르쳤을까?

18일에는 '강아지 수영대회'란 이벤트가 있었다. 아쉽게도 현장은 보지 못했지만 수영 잘하는 강아지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후기였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개헤엄을 잘 치는지 신기하다.

수영장은 사람 반, 견공 반, 19일 한낮의 기온은 35도까지 올라서인지 수온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견공들의 헤엄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견주들은 더위도, 피부가 까매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여한 구명조끼를 입고 한 바퀴 돌고나면 휴식시간이다. 물이 좋아 신나하는 견공, 더 이상 물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견공을 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반려견과 함께 온 가족들이 더 신나는 물놀이 ©최윤정
반려견과 함께 온 가족들이 더 신나는 물놀이 ©최윤정
수질관리도 꼼꼼히 해서 안심이 되었다. ©최윤정
수질관리도 꼼꼼히 해서 안심이 되었다. ©최윤정
샴푸 목욕은 집에서, 물로 씻고 말리기까지만 가능해  더욱 쾌적한 야외 수영장을 즐길 수 있었다. ©최윤정
샴푸 목욕은 집에서, 물로 씻고 말리기까지만 가능해 더욱 쾌적한 야외 수영장을 즐길 수 있었다. ©최윤정
송파구 '하하호호' 수영장은 작년에 1만 명이 넘게 다녀간 인기 피서지로 올해 처음으로 반려견 수영장을 운영했다. ©최윤정
송파구 '하하호호' 수영장은 작년에 1만 명이 넘게 다녀간 인기 피서지로 올해 처음으로 반려견 수영장을 운영했다. ©최윤정

'서울반려동물테마파크'도 기대됩니다

최근 서울시는 연천군에 ‘서울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글램핑, 오토캠핑은 물론 반려동물 놀이터 및 추모관까지 마련된다고 하니 반려가족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금천구, 마포구를 포함해 한강공원까지 반려견놀이터가 마련되어 일부러 원정을 가기도 하지만 반려견을 위한 수영장은 작년 뚝섬한강공원에 임시로 운영된 것이 유일했다. 송파구의 ‘하하호호’ 수영장처럼 사람이 먼저 사용한 뒤 반려가족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시민기자 최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의 혜택을 누리며 살았으니 좋은 장소와 취지를 공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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