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존에서 일회용 컵 반납하고 100원 꿀 적립! 컵 반납은 어디서?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4.08.07. 15:23

수정일 2024.08.07. 17:52

조회 2,361

서울시는 8월 6일부터 일회용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김재형
서울시는 8월 6일부터 일회용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김재형

우리나라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커피 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커피를 많이 즐기는 만큼 커피컵 사용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과 의지 부족으로 여전히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이에 서울시는 일회용 컵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8월 6일부터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를 개인 컵, 다회용 컵 사용 촉진 지구, 즉 에코존 1호 지역으로 지정하고,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재활용업체에 공급되어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고 한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증이 생겨 시범사업에 참여한 매장을 방문했다.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설치해야 한다. ©김재형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설치해야 한다. ©김재형

자원순환보증금 앱 설치해야 이용가능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다운로드하자. 성공적으로 설치를 마치고 로그인 하면 컵 반환을 위한 바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일회용 컵 시범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은 지도상에 표시되니 쉽게 찾아갈 수 있다.
  •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다. ©김재형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다. ©김재형
  •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참여매장'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김재형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참여매장'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김재형
  •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다. ©김재형
  •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참여매장'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김재형

커피숍 매장에는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참여매장'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 등이 이 사업에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운터에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김재형
카운터에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김재형

'COSMO 컵'이란?

카페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카운터에서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처음해 보는 것이라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이렇게 커피 주문을 마치고 일회용 컵을 받아 보았다.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구입하면 COSMO컵을 사용하게 된다. ©김재형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구입하면 COSMO컵을 사용하게 된다. ©김재형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 컵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다만 컵 윗부분에 'COSMO CUP'이라고 적혀 있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Container Deposit System Management Organization)를 뜻하는 글귀이다.
컵 윗부분에 COSMO라고 적혀 있다. ©김재형
컵 윗부분에 COSMO라고 적혀 있다. ©김재형
일회용컵 회수를 위한 QR코드가 있다. ©김재형
일회용컵 회수를 위한 QR코드가 있다. ©김재형

포인트 적립하기

특히 컵 한쪽에는 QR 코드가 찍혀 있다. 커피를 다 마신 후 용기를 반납할 때 기기에 스캔을 해야 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매장은 테이크아웃 음료 판매 시 무상으로 제공된 COSMO컵을 사용한다. 또한 소비자가 매장에 COSMO컵을 반납하면 매장에 반환 받은 컵 1개당 30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한다. 커피숍, 패스트푸드, 제과점, 카페, 전통찻집 등 다양한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커피숍 한쪽에 1회용컵 반납기기가 있다. ©김재형
커피숍 한쪽에 1회용컵 반납기기가 있다. ©김재형
1회용 컵 무인 회수기를 이용해도 된다. ©김재형
1회용 컵 무인 회수기를 이용해도 된다. ©김재형

이제 커피를 다 마셨으니 일회용 컵을 반납할 차례이다.일회용 컵 회수·보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매장을 방문하거나,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 무인 회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
컵을 반납하기 전 일회용 컵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비우자. ©김재형
컵을 반납하기 전 일회용 컵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비우자. ©김재형
바코드 스캐너에서 일회용 컵의 QR코드를 찍자. ©김재형
바코드 스캐너에서 일회용 컵의 QR코드를 찍자. ©김재형

컵을 반납하기 위해서는 일회용 컵 안에 있는 내용물을 싹 비워야 한다. 반납기기의 바코드 스캔하는 곳에서 스마트폰에 설치한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스캔하고, 용기에 있는 QR코드를 찍었다. 아주 손쉽게 반환을 완료할 수 있었다.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보니 보증금 100원이 적립됐다. ©김재형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보니 보증금 100원이 적립됐다. ©김재형

곧바로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보니 보증금 100원이 적립됐다. 적립한 돈은 계좌로 보내 사용할 수 있다. 솔직히 이전에는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할 때 막연한 의무감에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일회용 컵을 반환하고 100원이 적립되는 걸 보니 성취감이 더 커지는 기분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용 컵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광화문 일대를 뛰어넘어 더 넓은 지역에서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이 운영되고, 더 많은 매장들이 참여한다면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숭례문 일대를 개인 컵·다회용 컵 사용 촉진 지구 ‘에코존’ 1호 지역으로 지정했다.©서울시
광화문~숭례문 일대를 개인 컵·다회용 컵 사용 촉진 지구 ‘에코존’ 1호 지역으로 지정했다.©서울시

일회용컵 회수·보상 시범사업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누리집
○ 에코존 참여 매장 모집 문의 : 1522-0082(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상담센터)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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