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SOS에 응답하라! 환경의 날 맞이 '강북환경축제' 현장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24.06.05. 10:31

수정일 2024.06.05. 16:35

조회 639

환경의 날을 맞아 북서울꿈의숲 서문 광장에서는 제1회 강북환경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자전거 발전기 놀이 체험 모습 ⓒ김수정
환경의 날을 맞아 북서울꿈의숲 서문 광장에서는 제1회 강북환경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자전거 발전기 놀이 체험 모습 ⓒ김수정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했다.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1일 북서울꿈의숲 서문 광장에서는 제1회 강북환경축제가 개최되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녹색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제1회 강북환경축제 개막식 퍼포먼스 ⓒ김수정
제1회 강북환경축제 개막식 퍼포먼스 ⓒ김수정

메인 무대에서는 제1회 강북환경축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내빈들이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탄소중립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에 있던 탄소중립 실천 플래카드를 하나씩 뽑아 든 후 뒷면으로 돌렸더니 강북환경축제의 슬로건 '지구의 SOS 응답하라 강북'이 되었다. 주민들과 함께 슬로건을 외쳤더니 'SAVE THE EARTH'가 적힌 지구 풍선이 두둥실 떠올랐다.
무심코 버린 오물이 강으로 흘러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 환경 인형극 ⓒ김수정
무심코 버린 오물이 강으로 흘러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 환경 인형극 ⓒ김수정

개막식 이후 무대에서는 무심코 버린 오물이 강으로 흘러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환경 인형극과 탄소중립 퀴즈, 시립강북청소년센터 청소년밴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등이 이어졌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QR코드 행사장 안내도 ⓒ김수정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QR코드 행사장 안내도 ⓒ김수정

무대 주변으로는 탄소저감·리사이클링·저탄소 놀이터·저탄소 산업· 홍보존(zone)까지 5개의 테마로 총 31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종이 리플릿 대신 행사장 안내도를 모바일 QR코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었다.
뜨거워 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 ⓒ김수정
뜨거워 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 ⓒ김수정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전세계적인 실천 약속으로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지구 온도가 1.5℃ 이상 상승되면 매년 갱신되는 폭염지수, 대형 산불, 해수면 상승 등 수없이 많은 자연재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 ⓒ김수정
신재생에너지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 ⓒ김수정

탄소저감존(zone)에서는 태양광 발전기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휴게존과 수소차 원리를 배우고 줄넘기 동력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등이 진행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려식물 식물병원, 생수통을 이용한 토종벼 모내기 체험, 가정용 스마트팜 시연 및 만들기 등도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기차를 관람하고 시승할 수 있었다. ⓒ김수정
전기차를 관람하고 시승할 수 있었다. ⓒ김수정

저탄소 사업존(zone)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관람하고 시승할 수 있었다. 녹색제품 인증을 획득한 전기이륜차 충전스테이션 전시 및 시승 체험도 진행되었고, IOT기반의 친환경 폐식용유 수거기, 친환경 기저귀와 여성용품, 환기청정기 및 실내공기질 정화시설 등도 전시되고 있었다.
뽑기로 받은 녹색제품 ⓒ김수정
뽑기로 받은 녹색제품 ⓒ김수정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도 참여하여 녹색제품을 소개했다. '녹색제품'이란 상품의 원료 채취, 생산 및 유통 과정, 상품을 사용하는 소비 과정, 사용 후 폐기 및 처분 과정까지 전 단계에 걸쳐 보다 적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여 인체와 자연에 영향이 적거나 없는 상품을 말한다. 녹색제품 체험뽑기도 진행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무동력 나무놀이를 하는 모습  ⓒ김수정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무동력 나무놀이를 하는 모습 ⓒ김수정

저탄소 놀이 테마존(zone)에서는 에너지를 이용하지 않는 무동력 나무놀이 10종과 탄소중립 보드게임 3종, 자전거 발전기 놀이, 멸종위기 달고나 만들기 등을 하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환경을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난감 재활용 체험과 폐장난감 재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리사이클링존(zone) ⓒ김수정
장난감 재활용 체험과 폐장난감 재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리사이클링존(zone) ⓒ김수정

리사이클링존(zone)에서는 장난감 재활용 체험과 폐장난감 재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과자봉지를 잘라 그림놀이를 해보는 정크아트 체험도 진행되었다. 폐현수막 지갑, 에코백, 친환경 모빌과 노트, 친환경 비누, 폐청바지 팔찌, 바다유리 목걸이 등 만들기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퀴즈를 맞히면 무료로 받을 수 있었던 아리수 음료 ⓒ김수정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퀴즈를 맞히면 무료로 받을 수 있었던 아리수 음료 ⓒ김수정

홍보존(zone)에는 서울아리수본부가 참여하여 텀블러를 지참하면 아리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텀블러가 없는 분들은 스토리텔러에게 아리수의 장점을 듣거나 퀴즈를 맞히면 시음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리수로 만든 자몽티, 망고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시면서 더위를 날릴 수 있었다.
홍보존에는 서울아리수본부가 참여해 아리수를 홍보했다. ⓒ김수정
홍보존에는 서울아리수본부가 참여해 아리수를 홍보했다. ⓒ김수정

아리수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HACCP은 물론이고 국제표준화기구 식품안전시스템 ISO 22000까지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물인 만큼, 가장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생산해 가정까지 공급되고 있다.
북서울꿈의숲 볼프라자에서는 '2024 재활용 나눔 자원순환축제'도 진행되었다. ⓒ김수정
북서울꿈의숲 볼프라자에서는 '2024 재활용 나눔 자원순환축제'도 진행되었다. ⓒ김수정

북서울꿈의숲 볼프라자에서는 '2024 재활용 나눔 자원순환축제'도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재사용이 가능한 중고 물품을 나눔하거나 교환하는 아나바다 장터와 함께 재활용 등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폐청바지 네임택, 조개 손거울, 바다 액자 만들기 등 체험 활동 부스들이 운영되었다. 방문객에게 폐현수막 장바구니를 배부하고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1세트를 교환해 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 했다.
바닥분수에서 노는 아이들 ⓒ김수정
바닥분수에서 노는 아이들 ⓒ김수정

2024 강북환경축제가 개최된 북서울꿈의숲은 바닥분수 운행을 시작하여 벌써부터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남겨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더 이상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하루였다. 

시민기자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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