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작구에 설치된 태양광 자동접이식 수거함 ©김재형
-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열렸다가 닫힌다. ©김재형
쓰레기 수거함이 있었는데 없어요~ 배출시간 맞춰 펼쳐지는 수거함
발행일 2024.02.23. 14:12
도로 옆 인도에 수북이 쌓인 종량제 봉투, 재활용품을 담은 비닐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보는 일이 흔하다. 특정 장소에 한번 쓰레기가 모이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에서 쓰레기가 모이면서 더 크게 쌓인다. 이렇게 인도 한쪽에 쓰레기가 쌓이면 미관이 좋지 않을 뿐더러 통행에도 방해가 된다.
인도에 쓰레기가 쌓이면 미관이 좋지 않을 뿐더러 통행에도 방해가 된다. ©김재형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동작구에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이 설치된 것이다.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이하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은 유동 인구가 많은 노량진역 3번 출구와 5번 출구 앞에 설치됐다. 또한 중앙대학교 정문 맞은편에도 설치됐다. 시범운영되고 있는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은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열렸다가 닫히는 구조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싶을 때 외부에 내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쓰레기 배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은 배출 시간에 맞춰 오후 5시에 자동으로 열리고, 이후 밤 10시에서 오전 6시 사이 환경공무관이 수거함의 쓰레기를 정리한 후에는 접힌다.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이 펼쳐지는 장소에는 노란색 페인트로 표시를 해두어 다른 물건이 적재되지 않도록 안내했다. 오후 5시가 돼 수거함이 활짝 펼쳐지면 50리터 종량제봉투를 최대 25개까지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확보된다.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 외부에는 한강과 어우러진 풍경을 랩핑해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의도했고, 외부에 간단한 이용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 외부에는 한강과 어우러진 풍경을 랩핑해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의도했고, 외부에 간단한 이용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수거함이 펼쳐지니 종량제봉투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확보됐다. ©김재형
수거함이 펼쳐지는 장소에는 노란색 페인트 표시가 있다. ©김재형
외부에는 한강과 어우러진 풍경을 랩핑했다. ©김재형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하고, 그 밖의 재활용 쓰레기는 종류별로 모아서 투명 봉투에 담거나 묶어서 배출하면 된다. 만약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시 20만 원, 배출 시간 위반 시 10만 원, 혼합 배출 시 10만 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주민들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수거함에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단 토요일은 제외다. 쓰레기가 모여 있는 장소이다 보니 혹시 모를 화재를 예방해 그 옆에는 투척형 소화기도 배치했다.
화재에 대비해 투척형 소화기도 배치했다. ©김재형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한다. 태양을 받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접히는 패널 한쪽에도 태양광을 받아들이는 패널이 있다. 수거함이 접혀 있는 시간에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펼쳐진 후 쓰레기를 담으면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시범사업이다 보니 태양광 접이식 수거함이 접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각종 쓰레기봉투가 버려져 있었다. 만약 쓰레기 배출 시간에 대한 인식이 더해지고 이런 시스템이 확대 보급되면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거리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지역사회 운영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거리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지역사회 운영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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