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서울역에서 만나는 미디어아트의 파도

시민기자 유서경

발행일 2024.07.17. 13:00

수정일 2024.07.17. 17:01

조회 4,592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 미디어아트를 알리는 디스트릭트의 창립 20주년 특별 전시 'reSOUND: 울림, 그 너머'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다. 보다 많은 대중과 교감하기 위해 폭넓은 문화예술 협업 기반의 '디스트릭트 아트 프로젝트(d' strict Art Project)'를 새롭게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의 몰입형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 사운드, 시네마틱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의 대표작을 8개의 독립된 공간에서 소개하고 있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유기적인 컬래버레이션 기반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범주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다감각(멀티센서리) 경험을 제공한다.

광활한 바다를 표현하고 있는 압도적인 몰입형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오션'은 집어삼킬 듯한 파도가 마치 바다에 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두 번째 작품 '이매진드 월드'에서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오로지 전방위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향에 귀를 기울이면서 생각에 잠길 수 있었으며, 세 번째 작품 ‘카타르시스’에서는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곤충들의 울음 소리가 마치 원시림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네 번째 작품 '에코'는 미지의 세계인 블랙홀을 상상하게끔 했으며, 다섯 번째 작품 ‘택타일 오케스트라’에서는 인조 모피를 쓰다듬을수록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로 사람들 간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시티드 카탈로그 오브 필링스’, ‘플로팅 마인드’, ‘플로우’에서는 미술사의 흐름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졌는데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과 낭만, 사실과 인상주의를 춤 동작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8월 25일까지 진행 중이며 7월 27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라이브 뮤직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 미술에 대해 보다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reSOUND: 울림, 그 너머' 전시를 감상하며 시원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문화역서울284 앞 'reSOUND: 울림, 그 너머]'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다. ©유서경
문화역서울284 앞 'reSOUND: 울림, 그 너머]'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다. ©유서경
'reSOUND: 울림, 그 너머' 전시는 현장 등록을 통해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유서경
'reSOUND: 울림, 그 너머' 전시는 현장 등록을 통해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유서경
문화역서울284에 들어서자마자 'reSOUND'에 대한 입장 안내가 되고 있다. ©유서경
문화역서울284에 들어서자마자 'reSOUND'에 대한 입장 안내가 되고 있다. ©유서경
디스트릭트의 대표작이자 바다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작품, '오션' ©유서경
디스트릭트의 대표작이자 바다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작품, '오션' ©유서경
 '이매진드 월드'에서는 전방위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를 누워서 감상할 수 있다. ©유서경
'이매진드 월드'에서는 전방위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를 누워서 감상할 수 있다. ©유서경
두 번째 프로그램 중 벽면이 뚫린 줄 알았으나 거울이 있던 곳 ©유서경
두 번째 프로그램 중 벽면이 뚫린 줄 알았으나 거울이 있던 곳 ©유서경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 ©유서경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 ©유서경
‘에코’는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키네틱 사운드’ 작품이다. ©유서경
‘에코’는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키네틱 사운드’ 작품이다. ©유서경
인조 모피로 덮인 벽을 손으로 쓰다듬거나 터치하면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유서경
인조 모피로 덮인 벽을 손으로 쓰다듬거나 터치하면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유서경
전자레인지로 팝콘 튀기기, 뾰족하게 깎이는 연필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유서경
전자레인지로 팝콘 튀기기, 뾰족하게 깎이는 연필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유서경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보유한 런던 아우터넷에서 초연된 작품, '플로우' ©유서경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보유한 런던 아우터넷에서 초연된 작품, '플로우' ©유서경
  • 르네 캐릭터가 춤 동작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사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르네 캐릭터가 춤 동작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사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 르네 캐릭터 다음으로 바로 캐릭터 역시 바로크 시대를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르네 캐릭터 다음으로 바로 캐릭터 역시 바로크 시대를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 바로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유서경
    바로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유서경
  • 불규칙적이고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 ©유서경
    불규칙적이고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 ©유서경
  • 르네 캐릭터가 춤 동작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사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 르네 캐릭터 다음으로 바로 캐릭터 역시 바로크 시대를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 바로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유서경
  • 불규칙적이고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 ©유서경
신고전과 낭만이 예술 운동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듯한 모습 ©유서경
신고전과 낭만이 예술 운동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듯한 모습 ©유서경
'플로우'는 호주 출신 작곡가 트라스탄 바튼과 협업해 웅장한 예술미를 선보인다. ©유서경
'플로우'는 호주 출신 작곡가 트라스탄 바튼과 협업해 웅장한 예술미를 선보인다. ©유서경

'reSOUND: 울림, 그 너머'

○ 일시 : 2024. 6. 21.~8. 25. 화~일요일 11:00~19:00(전시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 7. 6(토), 7. 27(토)는 연계 공연 진행으로 오후 6시 이후 관람 제한
○ 위치 :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 예약 바로가기
○ 문의 : 02-3407-3500

시민기자 유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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