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어가 서울을 바꾼다! 규제혁신 공모전 수상자 만나보니…
발행일 2026.07.10. 15:00

“난 7살이고 용인에서 왔어.”
서울시청 대회의실 스크린에 뛰노는 아이들 영상이 나타났다.
예전에는 서울시민이 아니라면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이 불가했다. 하지만 규제개혁 20호로 서울 생활인구 개념을 적용해 수도권에서 온 아이도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함께 놀 수 있게 됐다.


이런 결실은 서울시가 구축한 상시적 규제혁신 시스템과 4대 채널 덕분이다. 시는 2025년 1월 ‘규제철폐 100일 집중 운영’과 대토론회 를 시작으로 3월 창의발표회 , 7월 ‘규제혁신 365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현재는 218명의 ‘시민규제발굴단’과 규제혁신 공모전 을 가동하고 있으며 120다산콜센터·응답소의 민원 데이터 분석과 9개 분야 273개 직능단체 ‘핫라인’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 문석진 씨는 데이터 연동을 통해 임신 초기 산모에게 안심 QR코드를 발급하고 주차 과태료를 면제해 주는 ‘서울형 세이프 맘 데이터 프리패스’를 소개했다.
장려상을 받은 이은호 씨는 현재 구청 공무원으로 현장에서 본 안타까운 상항을 바꾸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식아동 급식 카드 발급 시 낙인감을 주는 조사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형 선지원 후자격 검증 시스템’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장려상 수상자 손석준 씨는 근로자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갈 때 사업주가 4대 보험을 일괄 연계 시스템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먼저 고위험 임신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형 세이프 맘 데이터 프리패스’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은 문석진(31) 씨를 만났다. 얼마 전 아기 아빠가 되었는데, 아내가 임신 12주쯤 시기에 많이 힘들었던 경험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자연유산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임신 12주 이내는 가장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초기 산모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의 불일치 문제도 짚었다. “정작 검사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오갈 때 일반 주차 자리는 늘 없고 장애인 주차 구역만 비어 있는 게 현실”이었다고. 그리고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제시했다. “주차장을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예산은 들이지 않고 서울시 주차장 조례 개정과 데이터 연동이라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핀셋 복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줄곧 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그는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서울시 규제 혁신공모전을 알게 됐고, 평소 이용하던 건강보험 관련 데이터 등을 혼자 찾아보며 가장 핵심인 ‘비용 발생 최소화 방안’을 구상해 제안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자정보법상 행정 정보를 서로 연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며 “복잡하게 서류를 내지 않아도 간단히 절차상 동의 버튼만 누르면 기관 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등을 연계해 자동으로 기초수급 생활 자격 등이 확인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평소 주변 동료나 친구 중에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아, 어르신들의 혼자 사는 삶이 제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서울시 사이트를 보던 중 공모전을 발견해 흔쾌히 제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Q. 규제혁신 공모전에 많은 제안이 접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았나요?
A. 이번 1차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공모 기간이 25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554건이라는 정말 많은 제안이 접수됐습니다. 그만큼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불합리한 불편함이 아직도 많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접수 결과를 보면 특정 분야로 의견이 몰리지 않고, 매우 다양한 쪽에서 제안이 들어온 것이 특징입니다.
Q.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A. 오늘 선정되어 발표된 건들은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으로 실현이 가능한지 전문가 심의를 받고 관련 부서의 의견을 듣는 등 구체적인 내부 검토를 거치게 됩니다.
Q.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행정 절차나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일상에서 불편하다고 느끼지만 이걸 어떻게 행정적으로 바꿔야 할지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출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서울시가 상시로 운영하는 공식 채널인 ‘상상대로 서울’ 누리집의 규제 철폐 제안 창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세요. 곧바로 2차 규제혁신 공모전도 이어가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누구나 별도의 제한 없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정부 누리집 내 손안에 서울(공모전), 소통24(공모전)에 공지된 서류를 작성해 공식 접수 이메일(regidea@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작은 10월 중 내 손안에 서울, 소통 24를 통해 발표하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7명 총 10명에게 상장과 총 500만 원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전 참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 창의규제담당관(02-2133-7771~2)으로 문의할 수 있다.
☞ 서울시 시민제안 창구 상상대로 바로가기
서울시 제2차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 공모과제 : 주거환경 안정화, 일자리 창출, 생활 밀착형 규제 해소
○ 선정규모 : 최우수상 1명(150만원), 우수상 2명(각 70만원), 장려상 7명(각 30만원)
○ 접수기간 : 2026. 7. 14. ~ 8. 31.
○ 접수방법 : 내 손안에 서울(공모전)에 공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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