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도파민 중독에서 탈출하는 7가지 생활 습관
서울사랑
발행일 2024.04.09. 15:50
끊임없이 도파민을 만드는 ‘도파밍’ 시대
1년 전 부모님의 권유로 가입했지만 자발적으로 회원 가입 기간을 연장했다는 박정현 군은 체크리스트를 들여다보면서 “지난해만 해도 대부분 난에 체크를 했지만 지금은 체크하지 않은 항목이 훨씬 많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몇 달 전만 해도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동아리 활동 없는 주말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동아리 활동에 푹 빠져 있다.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를 찾은 웹 디자이너 박소영 씨는 최근 들어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집에는 아예 열어보지도 않은 택배 상자가 쌓여가고 있다. 모두 도파민 낭비의 결과다.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어요. 능률은 떨어지고 집중하기는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은데 SNS를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사라져요. 그러다 보니 밤늦게까지 SNS를 보게 되고요. 내가 왜 이럴까, 스스로 묻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스스로 생각해도 인터넷 사용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또래들과 고민과 해법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고요. 앞으로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할 예정이라 기대를 갖고 있어요. 스마트폰 없이도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이트 iwill.or.kr | 전화번호 1899-1822 시립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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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의 공백을 견디지 못하는 도파민 중독
어디 숏폼뿐일까. 주변을 보면 커피나 단맛에 중독된 이도 많다. 매일 아침 모닝커피로 카페인을 수혈하고, 밤에는 쌓인 업무를 멀티태스킹으로 처리하기 위해 더 진한 블랙커피를 마신다. 업무 중간중간 체력이 고갈될 때쯤이면 ‘당 충전’을 핑계로 크림이나 설탕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를 찾기도 한다. 퇴근 후 에는 검지를 ‘빠르게’ 놀려 다른 사람의 SNS를 스캔하며 애써 불안과 스트레스를 잊는다. 반복되는 일상 속 우리는 다수의 자극을 하루 루틴에 몰아넣고 ‘효율’이라고 믿는다.
자극을 추구하는 이런 행위들은 모두 요즘 줄기차게 거론되는 도파민과 관련이 있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에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 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도파밍’을 꼽기도 했다.
채우는 대신 비우는 사람들
전문가들은 먼저 도파민 디톡스의 대상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도파민 디톡스는 자신의 생활 습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중독 대상이 무엇이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일주일 중 하루, 한 시간 스마트폰 끄기 등 ‘도파민 디톡스 데이’를 정해놓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 실천 가능한 작은 목표를 정해놓고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나간다면 찰나의 재미 대신 오래 지속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의지해 보내는 시간을 운동, 독서, 텃밭 가꾸기, 그림 그리기 등 나만의 취미로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1층에 마음을 치유하는 정원 ‘마인드풀’이 마련된 이유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생각 인형을 만들고, 도구를 이용한 게임을 즐기죠. 스마트폰 없이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답니다.” 박세라 센터장은 말한다. 오지희 원장은 “짧은 순간의 재미 대신 일정 시간의 몰입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한다. “의지로 이겨나가는 게 어렵다면 환경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절 능력을 키우는, 다른 취미로 대체해보는 거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끊으면 이전에는 몰랐던 맨밥의 단맛 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감정도 그렇다. 자극의 공백인 지루함은 진짜 즐거움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여백이다. 오늘부터 도파민 단식, 완전 단식이 어렵다면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2. 쇼핑을 자주 하고 쇼핑 중독에 빠졌다.
3. 감정 기복이 심하다.
4.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5. 쉽게 피곤하고 지친다.
6.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본다.
7. 기억력이 나빠졌다.
8. SNS에 항상 접속해 있다.
9.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는다.
10. 평소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SNS, 유튜브, 틱톡 등을 끊거나 하루 30분만 적게 이용해도 도파민 중독 치료에 도움이 된다. 2. 규칙적인 생활하기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운동하기
주 3회 하루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4. 건강 식단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을 자제하고 질 좋은 식단으로 식사를 한다. 5. 청소하기
청소를 하며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도파민 중독 치료에 도움이 된다. 6. 감사하기
사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7. 게임 끊기
전자기기, 게임 등 도파민 자극을 끊어내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
생각중독
닉 트렌턴/갤리온
“왜 생각할수록 불행해질까?” 후회도 걱정도 너무 많은 ‘생각 중독자’들 의 인생을 구할 스물세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어크로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3만 마일의 비행, 전문가 250명 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중력을 도둑맞은 원인을 진단한다.
어쩌면 ADHD 때문일지도 몰라
안주연/EBS북스
이 두려움의 정체는 뭘까. 불안정한 박자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글 임지영 | 사진 정지원
출처 서울사랑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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