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개나리와 벚꽃의 합동공연을 즐길 시간! 서울숲~응봉산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4.04.03. 14:02

수정일 2024.04.03. 14:03

조회 1,938

4월 1일을 시작으로 드디어 기상청의 공식적인 서울 벚꽃 개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 관측목인 왕벚나무 가지에 세 송이 이상 벚꽃이 피어나면 공식 개화를 발표한다고 한다. 올해 벚꽃 개화는 여느 해보다 늦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개화이지만, 작년에 비해 일주일 늦어진 탓에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지루했다.

서울의 벚꽃 개화 소식과 함께 지난주 예상치 못했던 극심한 황사도 말끔히 물러가면서 진정한 봄을 즐길 시간이 찾아왔다. 벚꽃보다 조금 일찍 봄의 시작을 알린 개나리도 아직 한창이다. 봄꽃 개나리 명소로 잘 알려진 서울숲을 시작으로 서울숲 한강공원, 응봉산으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온통 노란색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완연한 봄의 색감을 눈에 담기 위해 평일임에도 부지런히 야외 공원을 찾아왔다.

서울숲의 산책 코스가 조금 짧다고 느껴진다면 한강공원을 이용해 응봉산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차로 가도 멀 것만 같은 장소지만 막상 한강공원 산책로를 이용해 걸으면 빠르게 응봉산에 도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한다면 불과 10여 분 남짓이면 응봉산까지 돌아볼 수 있다. 거리는 약 2.5km. 용비교를 건너 응봉산의 아름다운 봄 풍경은 절대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서울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응봉산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개나리 축제도 열린다. 올해 역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꽃과 예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2024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했다. 이미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개나리의 노란 물결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게다가 산을 오르는 데크로드 주변으로는 희고, 연한 핑크빛이 감도는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봄의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벚꽃은 개화와 동시에 빠르게 만발한다. 만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는 길어야 일주일. 더욱이 예정되어 있는 비 소식까지 감안한다면 예상보다 더 짧고 아쉬운 봄꽃들을 보게 될 예감이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히 바쁜 일정이 아니라면 후회 없는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개나리와 벚꽃의 합동공연 무대를 만끽해 보자!
서울시를 노랗게 물들인 봄의 전령사, 개나리 ©김주연
서울시를 노랗게 물들인 봄의 전령사, 개나리 ©김주연
서울숲 앞 한강공원에 봄기운이 싹트고 있다. ©김주연
서울숲 앞 한강공원에 봄기운이 싹트고 있다. ©김주연
한강공원에 준비된 오리배의 모습을 보니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김주연
한강공원에 준비된 오리배의 모습을 보니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김주연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노란 개나리의 물결 ©김주연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노란 개나리의 물결 ©김주연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한 서울숲 공원의 봄 풍경 ©김주연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한 서울숲 공원의 봄 풍경 ©김주연
한강공원을 걸으며 바라본 응봉산 정상의 모습 ©김주연
한강공원을 걸으며 바라본 응봉산 정상의 모습 ©김주연
응봉산 아래 철길을 달리는 기차가 한 폭의 그림 같다. ©김주연
응봉산 아래 철길을 달리는 기차가 한 폭의 그림 같다. ©김주연
용비교 위에서 응봉산 개나리를 감상 중인 시민들 ©김주연
용비교 위에서 응봉산 개나리를 감상 중인 시민들 ©김주연
용비교와 이어진 응봉산 산책로 데크로드 ©김주연
용비교와 이어진 응봉산 산책로 데크로드 ©김주연
산책로에 서울숲‧남산길 안내 표지판이 마련되어 있다. ©김주연
산책로에 서울숲‧남산길 안내 표지판이 마련되어 있다. ©김주연
봄꽃이 가득 핀 응봉산 산책로 모습 ©김주연
봄꽃이 가득 핀 응봉산 산책로 모습 ©김주연
벚꽃 개화 소식과 함께 응봉산을 찾은 시민들 모습 ©김주연
벚꽃 개화 소식과 함께 응봉산을 찾은 시민들 모습 ©김주연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봄 풍경 ©김주연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봄 풍경 ©김주연
서울은 지금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더한다. ©김주연
서울은 지금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더한다. ©김주연

시민기자 김주연

소소한 서울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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