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인사동 거리에 해치가 나타났다! 귀염뽀작 그 자체~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4.03.18. 15:00

수정일 2024.03.18. 17:19

조회 1,938

인사동에 해치가 나타났다. 14일 대형 아트벌룬 해치가 자리잡더니 점심 무렵 또 하나의 해치가 출현했다. 이번엔 해치 탈인형이었다. 움직이는 인형이다 보니 정말 ‘나타났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 인사동의 ‘안녕인사동’에 대형 아트벌룬 해치가 전시되고 해치 탈인형이 깜짝 출현했다. ⓒ이선미
    인사동의 ‘안녕인사동’에 대형 아트벌룬 해치가 전시되고 해치 탈인형이 깜짝 출현했다. ⓒ이선미
  • 인사동에 등장한 해치 탈인형 ⓒ이선미
    인사동에 등장한 해치 탈인형 ⓒ이선미
  • 인사동의 ‘안녕인사동’에 대형 아트벌룬 해치가 전시되고 해치 탈인형이 깜짝 출현했다. ⓒ이선미
  • 인사동에 등장한 해치 탈인형 ⓒ이선미

“어머 깜짝이야. 그런데 뭐야?” 얌전히 서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 주던 해치 탈인형이 움직이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면서도 환호성을 터뜨렸다.

“아 귀여워!”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해치를 보고 반가워했다. 시민들은 슬쩍 해치를 만져 보기도 했다. 푹신한 해치의 털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해치 탈인형은 털이 푹신푹신한 털인형이다. ⓒ이선미
해치 탈인형은 털이 푹신푹신한 털인형이다. ⓒ이선미

하루 평균 2만 명이 방문하는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는 시민과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오고간다. 낯선 해치를 보고 외국인들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처음에는 조금 겁을 먹던 아이들도 손을 흔들어 주는 해치를 보며 가까이 다가가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웃음 짓게 한 해치 탈인형 ⓒ이선미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웃음 짓게 한 해치 탈인형 ⓒ이선미
  •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선미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선미
  •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웃음 짓게 한 해치 탈인형 ⓒ이선미
  •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선미
지나가던 스님도 해치를 찍느라 멈춰 섰다. ⓒ이선미
지나가던 스님도 해치를 찍느라 멈춰 섰다. ⓒ이선미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진을 찍기도 하고, 톡 손을 대 보기도 하고, 시민들은 해치를 보며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좋아했다. 정말 격하게 해치를 와락 포옹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해치를 와락 포옹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선미
해치를 와락 포옹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선미

해치 탈인형은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다가,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엉거주춤 걷다가 인사동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 뒤뚱뒤뚱 걷는 해치의 뒷모습에 어떤 시민들은 거의 자지러졌다. “저 뒤태 좀 봐. 어떡해.”

정말 ‘치명적인 뒤태’였다. 둥실둥실 꼬리마저 너무 귀여워서 누구든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 뒤뚱뒤뚱 해치 탈인형의 뒤태에 시민들이 많이들 즐거워했다. ⓒ이선미
    뒤뚱뒤뚱 해치 탈인형의 뒤태에 시민들이 많이들 즐거워했다. ⓒ이선미
  • 시민들을 반기는 해치 ⓒ이선미
    시민들을 반기는 해치 ⓒ이선미
  • 치명적인 뒤태를 자랑하는 해치의 귀여운 모습 ⓒ이선미
    치명적인 뒤태를 자랑하는 해치의 귀여운 모습 ⓒ이선미
  • 뒤뚱뒤뚱 해치 탈인형의 뒤태에 시민들이 많이들 즐거워했다. ⓒ이선미
  • 시민들을 반기는 해치 ⓒ이선미
  • 치명적인 뒤태를 자랑하는 해치의 귀여운 모습 ⓒ이선미

인사동을 오가던 시민들도 해치의 출현에 관심을 가졌다. 커다란 몸체를 가진 인형이 귀여운 동작으로 왔다갔다하니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형 아트벌룬과 탈인형이 무엇인지 뒤늦게 알고 반가워 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해치 탈인형 덕분에 인사동 거리가 더 북적거렸다. ⓒ이선미
해치 탈인형 덕분에 인사동 거리가 더 북적거렸다. ⓒ이선미

“아 해치구나?” “그런데 해치는 노란색 아니었어?” 오랫동안 노란색 해치에 익숙했던 시민들이 되묻기도 했다.

지난 2월 1일 해치는 15년 만에 새롭게 태어나 DDP 어울림마당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몸체는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한 분홍색으로 꾸몄고, 귀와 팔, 꼬리에는 푸른색을 더해 더 눈에 띄게 감각적이 되었다. 몸의 3분의 1 정도이던 머리도 변신해 외모가 한결 날렵해졌다.
15년 만에 새롭게 변신한 해치가 지난 2월 DDP 어울림마당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선미
15년 만에 새롭게 변신한 해치가 지난 2월 DDP 어울림마당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선미
해치는 15년 만에 한결 상큼한 외모로 변신했다. ⓒ이선미
해치는 15년 만에 한결 상큼한 외모로 변신했다. ⓒ이선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 서울마루에서도 8미터 크기의 초대형 해치를 만날 수 있다. 세종대로를 지날 때마다 금세 눈에 띄던 해치를 보러 옥상으로 올라갔다. 덕수궁과 서울시청, 서울시의회와 성공회 주교좌성당을 배경으로 어느 쪽으로든 멋진 모습인 해치는 여기서도 오가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시민들은 해치를 만져 보고 해치의 털 결을 거슬러 낙서도 해 놓았다. 해치가 무척 친근하게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성공회 주교좌성당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초대형 해치 ⓒ이선미
성공회 주교좌성당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초대형 해치 ⓒ이선미

근처 국립정동극장 옥상, 세실마루에 올라가 해치를 내려다 보았다. 점심을 먹은 시민들이 해치와 함께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사진을 놓치지 않았다.
세실마루에서 내려다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의 해치 ⓒ이선미
세실마루에서 내려다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의 해치 ⓒ이선미

해치 탈인형은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도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그때는 해치와 함께 소울프렌즈(청룡, 백호, 주작, 현무)도 포토월에서 만날 수 있다.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며 복을 가져다 주는 신수 해치와 함께 사방신인 청룡과 백호, 주작과 현무가 서울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서도 작은 기쁨이 되면 좋겠다.

해치는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출몰 상황은 해치 인스타그램 계정(@hechi.soul.friends)에서 전한다고 한다. 해치가 사랑스러운 서울의 상징이 되고 있다. ☞ [관련 기사] '해치' 서울 핫플에 깜짝 출몰…장소 힌트는 '여기서' 확인!

시민기자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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