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치과·맞춤형의류…우리동네 빛낸 '약자동행' 사업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01.26. 14:45

수정일 2024.01.26. 15:10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1월 26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25개 자치구와 복지관, 약자 기술을 보유한 15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시민 생활에 보다 밀접한 ‘체감형 약자 지원사업’을 발굴하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총 13억 규모의 자치구 지원사업을 공모, 그 결과 27개 사업을 선정해 각 지역의 약자를 촘촘하게 지원해 왔다.

올해는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총 15억원)해 추진할 예정으로, 가족돌봄청년·마음건강 취약계층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까지 발굴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차별화된 ‘장애인 치과 전문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로구와 장애인 맞춤형 의류 제작을 지원해 우수상을 수상한 종로구 등 총 6개 자치구를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약자동행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구로구 장애인치과 전문치료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로구는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X-ray촬영·발치·충치·잇몸 치료 등 심화된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증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종로구는 자체 특성 사업인 봉제사·어댑티브 패션(Adaptive Fashion,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해 제작된 의류·신발 등 패션) 디자인 업체와 협업해 장애로 인해 기성복을 입기 불편하거나 장루장애로 방수 배변 주머니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의류를 지원했다.

2023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 지역특화 신규사업(14개 자치구 15개 사업)

자치구	사업명
강남구	찾아가는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개입 프로그램
강동구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 운영
강북구	사회적 고립 안부확인 거부가구 지원(고독사 위험 은둔형 중장년 1인가구 식생활 지원)
관악구	안심이사서비스 지원(저소득층 이사서비스 지원)
금천구	‘튼튼백세’ 어르신 건강검진 지원(저소득 어르신 건강검진 지원)
도봉구	‘벨을 눌러 주세요’ 눈으로 확인하는 안심 불빛 초인등
성동구	저소득 어르신 낙상예방 안전용품 지원
성동구	위기 아동 발굴 및 영양식 등 지원(결식우려아동에게 영양식 지원)
송파구	경계를 넘어 내일로(경계선지능인의 일자리 체험 및 연계로 자립지원)
양천구	어르신 안심주거 환경개선 사업 ‘어르신 행복 안심 하우징’
영등포구	치매어르신 요양보호 가족 휴식 제도
용산구	깨끗한 家지킴이(거동 불편 약자 가구의 쓰레기 배출 지원)
종로구	당신 하나만을 위하여(중증 뇌병변 장애인 맞춤 의상 제작 지원)
중구	중구형 거동불편 어르신 목욕 지원
중랑구	학교 밖 청소년 ‘ON밴드’ 운영(학교 밖 청소년의 목소리를 밝히다!)

이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스마트 자막 안경, 키오스크에 서투른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교육용 키오스크 등 약자의 일상생활 불편과 어려움 해소를 위해 개발된 15개 혁신기술 제품 전시·시연회도 개최됐다.

시는 이번 성과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자치구 현장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사각지대 약자 지원사업을 확대해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약자기술 기업의 상품 개발 및 판로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1월 30일부터 2월 15일까지 올해 ‘약자동행 지원사업’ 참여 자치구를 모집한다. 올해는 약자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불편이 기술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공모 심사 시 ‘약자를 돕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문의 : 동행사업담당관 02-2133-9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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