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새로운 길 열렸다! 연결, 소통, 창조의 공간 '이곳'

시민기자 정준우

발행일 2023.10.25. 09:10

수정일 2023.10.25. 17:38

조회 501

지난 10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월대(月臺)'와 '현판(懸板)'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쓰여진 광화문(光化門) 현판도 공개됐다.

광화문 현판과 월대 복원으로 일제강점기 때 철거와 훼손을 당한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가 100여년 만에 역사성·장소성·상징성을 회복하게 됐다. 광화문 현판은 고증 결과에 따라 현재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를 ‘검정색 바탕에 동판 도금의 금색 글자’로 복원했다. 또, 기존 광화문 옆의 해태(해치)상도 복원된 월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월대는 궁궐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장소로 쓰였다. 현재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종묘의 정전 등 일부 주요 건축물에 남아 있지만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월대와 현판이 공개된 후에는 광화문 개문 의식인 ‘새길맞이단’과 광화문 월대 행진, 다양한 영상과 공연, 프로젝션 맵핑이 이어졌다. ‘연결·소통·창조’를 주제로 한 대형 미디어쇼로, 약 130m 가량의 광화문과 담장을 배경으로 축하공연이 상영됐다.

다시 돌아온 광화문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 당일 통제된 세종대로를 걸으며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기념행사를 놓쳤더라도 광화문 월대와 현판은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니 언제든지 방문하여 보면 좋을 것이다.

광화문에서는 18일까지 '궁중문화축전'도 이어졌다. 또, 19일에는 경복궁 흥례문과 근정문 행각에서 '18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도 열렸다. 주변 관광지로 '세종이야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으니 광화문과 더불어 관람하면 좋을 것이다.
다시 돌아온 광화문의 월대(月臺)와 현판(懸板) Ⓒ정준우
다시 돌아온 광화문의 월대(月臺)와 현판(懸板) Ⓒ정준우
100년 만에 복원되어 공개되는 현판을 기다리는 기자들과 시민들. 공개의 순간을 담기 위해 여념이 없다. Ⓒ정준우
100년 만에 복원되어 공개되는 현판을 기다리는 기자들과 시민들. 공개의 순간을 담기 위해 여념이 없다. Ⓒ정준우
'프로젝션 맵핑'으로 광화문을 아름답게 장식한 태극기 Ⓒ정준우
'프로젝션 맵핑'으로 광화문을 아름답게 장식한 태극기 Ⓒ정준우

시민기자 정준우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 소개해드립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