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선율, 문화로 행복한 이곳
발행일 2023.09.21. 09:10
노원구의 대표 축제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가 서울과기대에서 열렸다. ©이봉덕
가을이다.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매 주말 동네에서 야외음악회가 잇따라 열렸다. 9월 첫 주말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별마당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뮤지엄 콘서트>, 연이어 둘째 주엔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2023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다.
①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올해로 5회 차를 맞는 '2023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시민들이 기대하고 기다리는 서울 노원구 대표 축제다. 음악회가 열린 서울 유일 국립종합대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오랜 역사와 함께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활짝 열린 캠퍼스는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간만 되면 자주 찾는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대학 캠퍼스다.
캠퍼스 곳곳에서 '노원 거리예술제'가 함께 열리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드로잉 서커스, 버블쇼, 서커스 체험 등)으로 엄마, 아빠 온 가족이 즐겁게 여가를 보내고 있다. 음악회는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이는 만큼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교통순찰자, 행사진행자, 자원봉사자들이 장소마다 배치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19시, 음악회가 시작됐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닐까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들으며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수경 아나운서가 반갑게 인사했다.
음악회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의 오프닝 연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 음악으로 막이 올랐다. 발갛게 물든 석양 노을 하늘에 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오케스트라 선율이 하늘 높이 퍼져 나간다. 청량하고 호소력 짙은 경서의 목소리에 가슴이 녹아든다. 매회 가슴 조이며 응원했던 JTBC 크로스오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우승 그룹 '라포엠'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니 감흥이 새롭다. 가수 장민호의 트로트 열창은 모두 함께 신명나게 따라 불렀다. 영화 배경 같은 유럽 도시를 무대로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가수 박정현의 열창 모습은 가슴에 그대로 새겨졌다.
잔잔하게 흐르는 감미로운 심포니의 선율이 가슴 깊이 파고들 때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지쳤던 몸과 마음에 위로와 평화가 잔잔히 스며든다. 만 명의 관객들은 숨죽여 음악에 심취했다. 박수갈채와 휴대전화 전등으로, 때론 떼창으로 관객들은 열광했다.
캠퍼스 곳곳에서 '노원 거리예술제'가 함께 열리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드로잉 서커스, 버블쇼, 서커스 체험 등)으로 엄마, 아빠 온 가족이 즐겁게 여가를 보내고 있다. 음악회는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이는 만큼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교통순찰자, 행사진행자, 자원봉사자들이 장소마다 배치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19시, 음악회가 시작됐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닐까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들으며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수경 아나운서가 반갑게 인사했다.
음악회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의 오프닝 연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 음악으로 막이 올랐다. 발갛게 물든 석양 노을 하늘에 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오케스트라 선율이 하늘 높이 퍼져 나간다. 청량하고 호소력 짙은 경서의 목소리에 가슴이 녹아든다. 매회 가슴 조이며 응원했던 JTBC 크로스오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우승 그룹 '라포엠'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니 감흥이 새롭다. 가수 장민호의 트로트 열창은 모두 함께 신명나게 따라 불렀다. 영화 배경 같은 유럽 도시를 무대로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가수 박정현의 열창 모습은 가슴에 그대로 새겨졌다.
잔잔하게 흐르는 감미로운 심포니의 선율이 가슴 깊이 파고들 때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지쳤던 몸과 마음에 위로와 평화가 잔잔히 스며든다. 만 명의 관객들은 숨죽여 음악에 심취했다. 박수갈채와 휴대전화 전등으로, 때론 떼창으로 관객들은 열광했다.
국립서울과기대는 오랜 역사와 함께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동네 명소다. 무성한 플라타너스 사이로 뻥 뚫린 향학로(가로수길) ©이봉덕
캠퍼스 가로수길 옆 소나무 숲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 ©이봉덕
캠퍼스 붕어방 연못가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이봉덕
쏴아~ 부서지는 분수,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 통통 거니는 수변데크... 낭만과 여유 가득한 붕어방 풍경 ©이봉덕
캠퍼스 곳곳에서 '노원 거리예술제'가 함께 열리고 있다. 온 가족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이봉덕
'노원 거리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붕어방 잔디광장,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이봉덕
상상관 앞마당에서 열린 '노원 거리예술제'. 드로잉서커스, 버블쇼, 기예, 서커스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봉덕
졸졸 흐르는 개울 어의천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과 공연장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있는 시민들 ©이봉덕
공연이 열린 종합운동장, 발갛게 물든 석양 노을빛 하늘에 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오케스트라 선율이 하늘 높이 퍼져 나간다. ©이봉덕
황수경 아나운서가 반갑게 인사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들으며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봉덕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의 오프닝 연주로 가을음악회 막이 올랐다. ©이봉덕
청량하고 호소력 짙은 경서의 목소리가 가슴으로 스며든다. ©이봉덕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우승을 거머쥔 그룹 '라포엠'의 음악을 가까이서 감상하니 감흥이 더욱 새롭다. ©이봉덕
가수 장민호의 트로트 열창을 시민들 모두 함께 떼 창으로 따라 불렀다. ©이봉덕
영화 장면 같은 유럽 도시를 무대로 진행된 버스킹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가수 박정현의 열창 무대 ©이봉덕
박정현의 인기곡 '꿈에' 멜로디와 가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이봉덕
만 명의 관객들은 행복한 모습으로 음악회를 즐겼다. 박수 갈채와 휴대폰 전등으로, 때론 떼창으로 화답하며 열광했다. ©이봉덕
②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뮤지엄 콘서트'
주말 저녁 동네 공원에 자리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별마당에서 야외음악회가 열렸다. 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뮤지엄 콘서트'다. 콘서트가 열리는 북서울미술관은 언제든 전시를 볼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음악과 영화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시민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사회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이끄는 서울시향 현악체임버팀이 단상으로 오른다. 모리꼬네, 영화 '시네마 천국' 중 'Love Theme' 현악 연주가 가을 밤하늘로 울려 퍼진다.
뜨거운 여름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음악 선율에 맡겨본다. 정교한 바이올린 선율은 관중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부드럽고 그윽한 음색의 오보에 선율은 가슴 깊이 파고든다. 따라 나온 아이들도, 강아지들도, 온 동네가 숨을 멎는 듯 조용하다. 잔잔한, 때로는 경쾌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의 물결이 물 밀듯 밀려 왔다.
지휘자의 이마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현악체임버팀의 열정적인 연주 솜씨에 관중들은 환호했다. 연주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관중은 모두가 일어서 박수 갈채를 보냈다. 아쉬움으로 가득한 마지막 앙코르 곡,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멜로디는 관중과 함께 뒤섞이며 가을 밤 야외 마당과 함께 어우러진다. 자연, 사람, 음악이 하나 되어 함께 어울리는 절묘한 하모니의 현장이었다.
사회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이끄는 서울시향 현악체임버팀이 단상으로 오른다. 모리꼬네, 영화 '시네마 천국' 중 'Love Theme' 현악 연주가 가을 밤하늘로 울려 퍼진다.
뜨거운 여름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음악 선율에 맡겨본다. 정교한 바이올린 선율은 관중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부드럽고 그윽한 음색의 오보에 선율은 가슴 깊이 파고든다. 따라 나온 아이들도, 강아지들도, 온 동네가 숨을 멎는 듯 조용하다. 잔잔한, 때로는 경쾌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의 물결이 물 밀듯 밀려 왔다.
지휘자의 이마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현악체임버팀의 열정적인 연주 솜씨에 관중들은 환호했다. 연주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관중은 모두가 일어서 박수 갈채를 보냈다. 아쉬움으로 가득한 마지막 앙코르 곡,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멜로디는 관중과 함께 뒤섞이며 가을 밤 야외 마당과 함께 어우러진다. 자연, 사람, 음악이 하나 되어 함께 어울리는 절묘한 하모니의 현장이었다.
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뮤지엄 콘서트'가 열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별마당 ©이봉덕
동네 등나무근린공원 야외 음악회에 벌써 관객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 ©이봉덕
9월 첫 주말 저녁,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이끄는 서울시향 뮤지엄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이봉덕
정교한 바이올린 선율은 관중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이봉덕
피아졸라의 '망각'은 부드럽고 그윽한 음색의 오보에 선율을 타고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이봉덕
잔잔한, 때로는 경쾌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의 물결이 물 밀듯 밀려왔다. ©이봉덕
지휘자의 이마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현악체임버팀의 화려한 연주 솜씨에 관중들은 경청했다. ©이봉덕
뜨거운 여름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음악 선율에 그대로 맡긴다. 따라 나온 아가들도, 강아지들도, 온 동네가 숨을 멎는 듯 조용하다. ©이봉덕
아쉬움으로 가득한 마지막 앙코르 곡,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멜로디는 관중과 함께 뒤섞이며 가을 밤 야외 마당과 어우러졌다. ©이봉덕
미술관을 에워싼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공연장 풍경, 자연·사람·음악이 하나 되는 하모니의 현장 ©이봉덕
북서울미술관 입구 행사안내판. 미술관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전시, 음악, 영화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봉덕
북서울미술관이 자리한 등나무근린공원에 음악회 안내 현수막이 나부낀다. ©이봉덕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