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패스, 천원의 행복…'문화약자와의 동행' 추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4.12. 17:21

수정일 2023.1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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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스테이지11’ 공연
서울시가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스테이지11’ 공연
경제적, 신체적 여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문화약자와의 동행’에 나섭니다. 청소년을 위한 무료공연 ‘공연 봄날’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올해 첫선을 보이는 ‘서울청년문화패스’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약 63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서울시가 소외계층과 문화 사각지대 없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매력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올해 집중 추진할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사회 문화약자 약 63만 명의 문화예술 접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총 635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①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새싹인 청소년·청년층 ②신체적 불편함으로 문화예술을 누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시민 ③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④일상 가까이 문화를 만날 시민 등이다.
2023 문화약자와의 동행
2023 문화약자와의 동행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새싹들을 위해
  | 서울청년문화패스, 공연봄날

올해 문화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처음 운영한다. 서울에 거주 중인 만19세 청년(2004년생 내·외국인)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바우처)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이용권으로 공연(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4월 19일 9시부터 30일 18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5월 중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바우처를 지급하며, 공연 예매는 별도로 구축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전용누리집’에서 제공하는 공연을 예매하면 된다.
만19세(2004년생)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만19세(2004년생)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올해 처음 시행된다.

2021년 처음 시행되어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아온 ‘공연봄날’ 사업은 기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 규모를 올해 초등 6학년~중등 3학년까지 확대하여 추진한다. 이로써 한 해 동안 총 6만 6,000명의 학생들이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게 된다. 4월 4일 첫 공연 이후 12월까지 24개의 공연장에서 총 45편, 200회 내외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봄날’ 사업을 통해 초등6학년~중등3학년 6만 6,000명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선보인다.
‘공연봄날’ 사업을 통해 초등6학년~중등3학년 6만 6,000명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선보인다.

신체적 불편함으로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
  |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댄스 포 피디

작년 시범운영 후 큰 호응을 얻었던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사업 기간을 늘려 총 32개 특수학교의 학생과 교원 6,200명이 ‘서울시와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접수 중이며, 4월 중순 이후 현장 나들이에 나선다.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들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줘 예술시장에서 직업예술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사업인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올해는 70명 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교육 지원사업을 펼친다.

서울문화재단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용교육 프로그램인 ‘댄스 포 피디(Dance for PD)’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강사 재능기부)와 함께 운영한다. 서울무용센터 전용공간에서 상·하반기(4월, 9월) 각 10주 동안 총 20주에 걸쳐 20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무용교육을 펼친다.
올해부터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을 위해
  |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 서울문화누리카드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올해는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 가정의 음악·미술에 재능있는 청소년 260명(음악155명, 미술105명)을 대상으로 각 전공·분야별 교수의 체계적인 이론 수업 및 실기지도가 진행되며, 연주자, 현역 예술작가 등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도 진행한다.

또한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 100명(음악 50명, 미술 5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캠프’를 개최한다. 지역아동센터 우선돌봄대상자 등을 모집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44만 7,229명에게는 1인당 연간 11만원의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인 ‘서울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한다.
지난 3월 개최된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공연
지난 3월 개최된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공연

일상 가까이 문화를 만날 시민들을 위해
  |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등, 서울시향 ‘찾아가는 시민공연’, 서울스테이지11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예술로 동행’으로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총 34회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펼쳐 2만 7,000명의 관객에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매 공연마다 해설을 곁들여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을 가깝고 친근하게 누릴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작년에 처음 선보인 ‘서울스테이지11’을 각 공간의 지역적 특성과 장르적 선호도를 반영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한다. ‘서울스테이지11’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중인 11개의 창작공간에서 매월 첫째 목요일에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문화분야의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의 문화소외계층을 줄이고, 심해지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문화정책 설계와 개발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매력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기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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