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을 잇는 건축! 열린송현녹지광장 눈길 끄는 작품들
발행일 2023.09.11. 11:03
9월 1일부터 59일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다. ©노윤지
서울의 여기저기에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걷기 좋은 날씨에 맞춰 9~10월에는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59일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날레'가 개최된다. 지난해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처음으로 방문해서인지 기분이 새로웠다.☞ [관련 기사] 100년 뒤 서울에 이런 건축물이? 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아웃도어 룸> 파빌리온에는 네모난 방 안에 토착 식물이 자라는 텃밭과 바람이 불 때마다 무겁게 진동하는 굴뚝이 설치되어 있다. ©노윤지
작품 <나무의 흔적들 : 보이(지 않)는 파빌리온>은 아직 땅속에 묻혀 있을 과거의 흔적을 발굴해 낸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노윤지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사상 처음으로 야외 공간에서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내와는 달리 야외에서 개최되어 역동감 있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더한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국제 행사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017년부터 시작하여 도시 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고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하늘소(所), 하늘소에서 내려다 본 광장 ©노윤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작품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노윤지
하늘소에 올라가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노윤지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 :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장소가 주변의 경복궁, 북한산, 인왕산 등 주변의 지형과 어우러져 새로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설치된 조형물 하늘소(所)는 약 12m 높이의 전망대 역할을 하여 전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오가면서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철조물로 이루어진 전망대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직접 올라가 보니 예상보다 높은 편이고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전시 작품, 주변 배경이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계 30개 대학이 참여한 '메가시티의 연결' 프로젝트 전시 ©노윤지
물리적 연결을 넘어 미래에 필요로 하는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윤지
이번 행사는 국내외 도시건축가 18명이 참여했으며 '고밀 다층 도시의 공공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도시의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자연환경 회복성을 중점으로 땅의 활용 방안을 모색한 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토크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미리 온라인에서 예약하여 참여하면 된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토크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미리 온라인에서 예약하여 참여하면 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북측광장에서 특별전 '땅을 딛고'를 관람할 수 있다. ©노윤지
김치앤칩스의 작품 <리월드>는 수천 개의 렌즈와 AI 이미지를 활용해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모자이크했다. ©노윤지
페소 본 에릭사우센의 <페어 파빌리온>은 두께감이 거의 없어 납작하고 안정적인 정삼각형 형태를 띤다. ©노윤지
직접 작품을 가까이에서 체험해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노윤지
추석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참여 행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윷판을 활용한 '비엔날레 윷놀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광장에서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와 토성을 관측할 수 있는 '송현에서 만난 토성이야기' 등이 있다. 또한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땅소 야간 시네마, 땅 바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공감각적 건축가'로 유명한 리카르도 블루머의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작품 <사운드 오브 아키텍처> ©노윤지
가장 친근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한옥 파빌리온 <짓다> ©노윤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3곳의 장소에서 함께 즐겨볼 수 있는데, 이곳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현장프로젝트인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자연현상, 주제전의 하늘소, 땅소와의 물리적 관계성, 부지 내 여러 전시 간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전시장 주변과 전체 부지를 엮는 건축적 장치를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파빌리온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이 한시적인 장소로 시민들에게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장소성의 회복을 이루고자 한다.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야외에서 개최되어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노윤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노윤지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건축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단절된 땅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이해되길 바라며 건축에 관심이 없더라도 여러 가지 행사와 체험을 통해 건축을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듯하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기간 : 2023. 9. 1~10. 29
○ 장소 :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 운영시간
- 열린송현녹지광장 10:00~21:00(금‧토요일 10:00~22:00, 휴관 없음)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10:00~19:00(월요일 휴관)
- 서울시청 시민청 09:00~21:00(일요일 휴관)
○ 누리집
○ ☞ 프로그램 예약 바로가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다신콜센터 02-120
○ 장소 :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 운영시간
- 열린송현녹지광장 10:00~21:00(금‧토요일 10:00~22:00, 휴관 없음)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10:00~19:00(월요일 휴관)
- 서울시청 시민청 09:00~21:00(일요일 휴관)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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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다신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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