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넘치는 서울의 밤은 아직 뜨겁다~ 뻔하지 않은 FUN 가득!

시민기자 권연주

발행일 2023.08.28. 10:30

수정일 2023.08.28. 17:56

조회 724

FUN CITY SEOUL, 뻔하지 않은 FUN 서울에서 놀자!
선유도공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담쟁이로 뒤덮인 녹색 기둥 ©권연주
선유도공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담쟁이로 뒤덮인 녹색 기둥 ©권연주

어느덧 밤, 낮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의 끝자락. '2023 한강 페스티벌 여름축제'가 한강변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 주말 저녁을 알차고 풍요롭게 해주었다.

뜨거웠던 계절이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반가워 기자는 종종 한강공원으로 산책을 가곤 한다. 8월의 어느 주말, 선유도공원과 양화한강공원을 찾았다. 걷기 좋은 선유도공원에는 여름꽃인 맥문동으로 가득했다. 맥문동을 보며 걷다 보면 담쟁이들이 감싸고 있는 나무기둥이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이 나무기둥은 선유도공원 하면 떠오르는 꽤나 인상적인 풍경이 아닌가 싶다.

선유도공원을 걷고 난 후, 공원입구에서 남단으로 걷다 보면 양화한강공원과 이어진다. 주말 저녁 양화한강공원에서는 '해질녘 한강요가' 행사가 열렸다. 사전 예약을 기본으로 진행됐지만,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아 참여할 수 있었다. 함께 산책하던 친구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했는데 강바람을 맞으며 요가를 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온몸에 피로가 풀리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종종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 한강 페스티벌 여름축제는 8월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곳곳에서 열렸으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가 시작될 무렵 사전 예약을 통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조기 마감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일정들이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늘고 프로그램 참여자 수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맥문동으로 가득한 선유도공원 ©권연주
맥문동으로 가득한 선유도공원 ©권연주
선유도공원 정문에서 양화대교 남단으로 걷다 보면 양화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다. 양화한강공원에서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권연주
선유도공원 정문에서 양화대교 남단으로 걷다 보면 양화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다. 양화한강공원에서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권연주
2023 한강 페스티벌 '해질녘 한강요가', 사전 예약 확인 후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었다. ©권연주
2023 한강 페스티벌 '해질녘 한강요가', 사전 예약 확인 후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었다. ©권연주
저물녘 강바람이 불어오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요가가 시작되었다. ©권연주
저물녘 강바람이 불어오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요가가 시작되었다. ©권연주
차분한 분위기에서 요가에 집중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다. ©권연주
차분한 분위기에서 요가에 집중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다. ©권연주
강바람과 리듬을 맞추듯 요가 한 동작, 한 동작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다. ©권연주
강바람과 리듬을 맞추듯 요가 한 동작, 한 동작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다. ©권연주

1년에 단 2일! 서울식물원 야간 온실이 열렸다

지난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8월 18일과 19일 열리는 서울식물원 여름 축제 '그린파파야 향기'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사전 예매할 수 있었다. 1년에 단 이틀만 열리는 야간 특별 관람이니 만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서 서둘러 사전 예매를 했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행사였는지 순식간에 사전 예매가 마감됐다. 행사 당일 입장하기까지 서울식물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여름 축제이니만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어둠이 내린 서울식물원에 은은한 LED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서울식물원 온실을 바라보는 엄마곰과 아기곰 조형물도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듯 보였다.

사전 예매를 확인하고 난 후, '그린파파야 향기'가 적혀 있는 부채와 나뭇잎 그립톡, 입장권 대용인 그린파파야 종이 팔찌를 받아 팔찌를 착용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온실 입구에 장식되어 있는 알록달록 열기구들이 LED 조명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온실 안을 구경하는 내내 형형색색으로 은은하게 변하는 LED 조명은 꼭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첫날에는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 '베트남 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온실 안을 가득 채운 선율이 깊어가는 여름밤을 더더욱 아름답게 감싸주는 듯했다. 한참 동안 음악을 듣고 난 후, 산책로를 따라 한 층을 올라가니 식물들에 가려져 있는 온실을 가득 채운 빛들이 온전히 보여지니 그 매력이 배가되어 전해졌다. 아름다운 온실을 감상하고 있는 내내 가상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 빛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온실을 나와 식물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베트남 전통 놀이 체험 및 전통 의상 아오자이, 전통 모자 '농'을 하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문화를 간직한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를 무비라운지에서 상영하고 있어 잠시나마 즐길 수 있었다.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아직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인데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한 온실을 산책하고 잔잔한 베트남 음악에, 베트남 영화까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니 이보다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여름밤이 또 있을까 싶다.
서울식물원 여름 축제 '그린파파야 향기'가 지난 8월 18일과 19일에 열렸다. ©권연주
서울식물원 여름 축제 '그린파파야 향기'가 지난 8월 18일과 19일에 열렸다. ©권연주
온실 입구 열기구들이 LED 조명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권연주
온실 입구 열기구들이 LED 조명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권연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조명 아래의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 베트남 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권연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조명 아래의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 베트남 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권연주
아름다운 빛들로 변해 가는 서울식물원 온실을 산책하고 있노라니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신비한 기분이 들었다. ©권연주
아름다운 빛들로 변해 가는 서울식물원 온실을 산책하고 있노라니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신비한 기분이 들었다. ©권연주
아름다운 빛들로 가득 찬 온실에서 추억을 남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권연주
아름다운 빛들로 가득 찬 온실에서 추억을 남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권연주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권연주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권연주
식물문화센터1층 무비라운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를 관람했다. ©권연주
식물문화센터1층 무비라운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를 관람했다. ©권연주

시민기자 권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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