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모래사장 생겼다는 소문 듣고 달려간 곳은?

시민기자 강다영

발행일 2023.08.16. 09:02

수정일 2023.08.16. 15:06

조회 1,220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한가운데에 해수욕장과 모래사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난지비치'를 조성했다. ☞ [관련 기사] [#방콕대신서울콕] 핫플 예감! 모래사장 '난지비치' 생겼다

월드컵공원으로 들어가서 난지연못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난지비치' 안내 현수막이 위치와 행사 일정을 알려준다.
'난지비치'의 초성으로 만든 '#ㄴㅈㅂㅊ' 조형물이 멋진 포토존이 되어 준다. ⓒ강다영
'난지비치'의 초성으로 만든 '#ㄴㅈㅂㅊ' 조형물이 멋진 포토존이 되어 준다. ⓒ강다영

'난지비치'는 난지연못 근처에 조성되었다. 초성으로 만든 '#ㄴㅈㅂㅊ'라는 거대 조형물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 '#ㄴㅈㅂㅊ'는 거대 하트 조형물과 함께 '난지비치'의 포토존이다. 사진을 찍고 있자니 마치 동남아시아에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 하나의 포토존, 거대 하트 조형물 ⓒ강다영
또 하나의 포토존, 거대 하트 조형물 ⓒ강다영

한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날, 파라솔에 누워 있으니 습도가 낮고 바람이 솔솔 불어 그늘에 있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한낮 기온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파라솔 그늘에선 제법 시원했다. ⓒ강다영
한낮 기온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파라솔 그늘에선 제법 시원했다. ⓒ강다영

파라솔 앞에는 난지연못이 위치해 정말이지 해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용이 가능한 파라솔과 선배드는 14개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해 보이기도 했지만, 선배드 대신 직접 그늘막을 지참해 쉬는 시민들도 많았다.
마치 동남아시아에 여행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 ⓒ강다영
마치 동남아시아에 여행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 ⓒ강다영
파라솔 그늘에서 쉬기 ⓒ강다영
파라솔 그늘에서 쉬기 ⓒ강다영

지난 8월 4일에서 6일까지 진행되었던 물놀이 프로그램 '더위사냥! 난지비치로 가자~'에서는▴물놀이터(11:00~18:00),▴난지공연(19:30~20:00), ▴오싹영화관(20:00~22:00),▴체험프로그램(13:00/15:00) 등으로 진행되었다.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들과 동반한 가족들의 참여가 많았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절한 프로그램 구성과 더불어 안전요원들도 배치되어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대형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 '난지비치' ⓒ강다영
대형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 '난지비치' ⓒ강다영
'난지비치'의 워터슬라이드 ⓒ강다영
'난지비치'의 워터슬라이드 ⓒ강다영

두 시간에 걸쳐, '맨발의 맹꽁이 물풍선 빨리 옮기기'(14:00~14:30), '아슬아슬 물 옮기기'(14:30~15:00), '쏴라! 받아라! 물총과녁놀이'(15:30~16:00)가 진행되었다. 행사 안내 부스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받고 정각이 되면 이름을 호명했다.
물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얼마나 많이 옮길 수 있을까. ⓒ강다영
물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얼마나 많이 옮길 수 있을까. ⓒ강다영

참가자들은 팀을 나누어 물놀이 프로그램에 함께 했는데 대부분 초등학생 참가자들이라 부모님이 옆에서 지원하거나 참여하는 경기도 있었다. 어린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가족들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듯 싶었다.
중요한 준비물인 물총 준비 완료! ⓒ강다영
중요한 준비물인 물총 준비 완료! ⓒ강다영
양동이에 담은 물을 흘리지 않고 누가 더 많이 옮기나. ⓒ강다영
양동이에 담은 물을 흘리지 않고 누가 더 많이 옮기나. ⓒ강다영

해가 졌다고 서둘러 집에 돌아갈 필요는 없다. '난지비치'에서 예쁜 일몰을 바라보며 더욱 시원한 저녁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면, 해질녘에는 즐거운 관람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풍선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다양한 마술을 관람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풍선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노을이 지는 '난지비치' ⓒ강다영
노을이 지는 '난지비치' ⓒ강다영
풍선과 레이저를 이용한 매직쇼 ⓒ강다영
풍선과 레이저를 이용한 매직쇼 ⓒ강다영

즐거운 퍼포먼스를 보고 나서는 어둑해진 하늘 아래 영화를 관람했다. 자연이 만들어준 영화관에서는 한여름 땀을 식혀 줄 오싹한 '쥬라기월드'를 상영해 주었다.

총 3일 간(8월 4일 ~ 8월 6일) 진행된 '난지비치'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즐겁고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땀이 쏙 들어갈 만큼 시원했던 영화관람 ⓒ강다영
땀이 쏙 들어갈 만큼 시원했던 영화관람 ⓒ강다영

시민기자 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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