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상징하는 신비로운 '연꽃', 푸른수목원에 피었다!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3.07.21. 09:20

수정일 2023.07.21. 17:45

조회 21,618

2018년 1월에 획득한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이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어도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그만큼 소중하고 값진 서울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인적 없는 공터에 친환경 청정수목원으로 개장한 최초의 시립 수목원이다.

푸른수목원은 지난 2013년 6월에 개장해 방문자안내소, 숲교육센타, 북카페, 가든카페, 20여개의 주제정원, 항동저수지를 품고 있는 약 10만㎡ 수준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1호선 온수역, 7호선 천왕역 인근으로 도보로는 약 10~30분,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위치로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 푸른수목원에서는 연꽃을 주제로 한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편>을 개최했다. 연꽃을 주제로 한 생태 해설, 인문학 투어, 체험 프로그램, 물놀이 에어바운스 챌린지를 비롯, 판소리 명창, 마임이스트 등 명인들의 문화공연 등이 어우러져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했다.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임중빈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임중빈
항동저수지 위를 걷는 수생식물원 데크산책로과 함께 20여 개의 주제원을 가지고 있는 푸른수목원 ⓒ임중빈
항동저수지 위를 걷는 수생식물원 데크산책로과 함께 20여 개의 주제원을 가지고 있는 푸른수목원 ⓒ임중빈
녹지가 부족했던 구로구 항동에 2013년 개장한 푸른수목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임중빈
녹지가 부족했던 구로구 항동에 2013년 개장한 푸른수목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임중빈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편>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푸른수목원을 찾았다. ⓒ임중빈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편>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푸른수목원을 찾았다. ⓒ임중빈
푸른수목원 내 항동저수지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임중빈
푸른수목원 내 항동저수지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임중빈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편 축제에 유독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많았던 7월 15일, 수목원 주차장에서 열린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다. 이와 함께 공원 카페 앞 잔디마당에서는 '부채 연꽃그림 그리기' 등 4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풍선, 물총을 이용한 물놀이를 비롯해 보드게임과 피크닉 소품 등을 무료로 대여해 가족단위로 찾은 방문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3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해설사와 함께 푸른수목원의 데크길을 걸으며 연꽃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생태해설 프로그램 '여름꽃을 만난 하루'도 참여자들의 호응이 좋았다. 홍연과 열대수련, 밤에 꽃을 피우는 '신데렐라'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연꽃,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접하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또한, 시와 그림 등 예술작품 속에 표현된 연꽃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공원 유람 프로그램 '연화병풍'은 때로는 시인과, 때로는 선비와 함께 하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한편, 푸른수목원에서 즐기는 '연꽃' 향연과 함께 올해 초 개관한 항동 '푸른도서관'푸른수목원 방문 시 꼭 들려야 할 필수 코스다. 자연에 스며들어 책을 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앞으로 다가올 독서의 계절 '가을'에는 더욱 더 지역주민들에게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잔디마당에 설치된 파고라 안에서 가족들이 푸른수목원의 주말 축제를 즐기고 있다. ⓒ임중빈
잔디마당에 설치된 파고라 안에서 가족들이 푸른수목원의 주말 축제를 즐기고 있다. ⓒ임중빈
축제에 방문한 참가자들을 위해 공간 제공은 물론 다양한 보드게임과 촬영소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였다. ⓒ임중빈
축제에 방문한 참가자들을 위해 공간 제공은 물론 다양한 보드게임과 촬영소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였다. ⓒ임중빈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 축제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임중빈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 축제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임중빈
총 10종의 보드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마음에 드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임중빈
총 10종의 보드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마음에 드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임중빈
가족, 친구, 연인들을 위한 '포토 소품 피크닉 바구니'도 역시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다. ⓒ임중빈
가족, 친구, 연인들을 위한 '포토 소품 피크닉 바구니'도 역시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다. ⓒ임중빈
바구니를 이용하여 조화, 라탄 모자, 인형, 와인잔 세트, 거울, 부케 등 즐길거리를 대여할 수 있었다. ⓒ임중빈
바구니를 이용하여 조화, 라탄 모자, 인형, 와인잔 세트, 거울, 부케 등 즐길거리를 대여할 수 있었다. ⓒ임중빈
연꽃의 생태·인문학 해설 투어 프로그램인 '물 위 연꽃만개'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임중빈
연꽃의 생태·인문학 해설 투어 프로그램인 '물 위 연꽃만개'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임중빈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오후 3시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 참가자들이 주를 이루었다. ⓒ임중빈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오후 3시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 참가자들이 주를 이루었다. ⓒ임중빈
생태전문가와 함께 항동저수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연꽃을 관찰하고 탐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모습 ⓒ임중빈
생태전문가와 함께 항동저수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연꽃을 관찰하고 탐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모습 ⓒ임중빈
아이들이 생태전문가의 해설에 맞춰 실제로 연잎의 감촉과 여러해살이풀 개구리밥을 만져보고 있다. ⓒ임중빈
아이들이 생태전문가의 해설에 맞춰 실제로 연잎의 감촉과 여러해살이풀 개구리밥을 만져보고 있다. ⓒ임중빈
이번 축제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이 돋보인 축제였다. ⓒ임중빈
이번 축제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이 돋보인 축제였다. ⓒ임중빈
부채 연꽃 그리기, 연꽃 생태엽서 채색하기, 식물 붓그림 그리기, 연꽃 페이스페인팅까지 4종의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임중빈
부채 연꽃 그리기, 연꽃 생태엽서 채색하기, 식물 붓그림 그리기, 연꽃 페이스페인팅까지 4종의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임중빈
부모님과 함께 신나게 그림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임중빈
부모님과 함께 신나게 그림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임중빈
'물 위 연꽃만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생태전문가의 인솔을 통해 '연꽃'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임중빈
'물 위 연꽃만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생태전문가의 인솔을 통해 '연꽃'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임중빈
수생식물원에서는 데크길을 걸으며 '수련'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꽃과 개구리밥 등을 관찰했다. ⓒ임중빈
수생식물원에서는 데크길을 걸으며 '수련'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꽃과 개구리밥 등을 관찰했다. ⓒ임중빈
평소에 아무런 지식 없이 관찰만 하던 '연꽃'에 대한 재미나고 실속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 ⓒ임중빈
평소에 아무런 지식 없이 관찰만 하던 '연꽃'에 대한 재미나고 실속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 ⓒ임중빈
수생식물원 외에도 곳곳의 산책로를 걸으며 숨겨져 있는 특수한 종의 연꽃을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중빈
수생식물원 외에도 곳곳의 산책로를 걸으며 숨겨져 있는 특수한 종의 연꽃을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중빈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아주 작은 연꽃들에 대해 설명하는 생태전문가의 모습 ⓒ임중빈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아주 작은 연꽃들에 대해 설명하는 생태전문가의 모습 ⓒ임중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히려 촉촉한 느낌의 연꽃을 관찰하기엔 좋은 날씨였다. ⓒ임중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히려 촉촉한 느낌의 연꽃을 관찰하기엔 좋은 날씨였다. ⓒ임중빈
푸른수목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열린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에 많은 아이들이 몰렸다. ⓒ임중빈
푸른수목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열린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에 많은 아이들이 몰렸다. ⓒ임중빈
각종 장애물을 넘으며 결승점까지 통과해야 하는 챌린지 형태의 물놀이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임중빈
각종 장애물을 넘으며 결승점까지 통과해야 하는 챌린지 형태의 물놀이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임중빈
물놀이 에어바운스 장애물 챌린지는 예약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시민 편의를 위해 간이 탈이실이 운영되기도 하였다. ⓒ임중빈
물놀이 에어바운스 장애물 챌린지는 예약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시민 편의를 위해 간이 탈이실이 운영되기도 하였다. ⓒ임중빈
항동 철길과 푸른수목원 내 산책로를 걸으며 연꽃에 숨겨진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연화병풍'이 진행되고 있다. ⓒ임중빈
항동 철길과 푸른수목원 내 산책로를 걸으며 연꽃에 숨겨진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연화병풍'이 진행되고 있다. ⓒ임중빈
참가자들은 사전 질문지를 통해 A, B조로 나뉘어져 선비와 시인을 따라 각각 다른 루트로 이동하게 된다. ⓒ임중빈
참가자들은 사전 질문지를 통해 A, B조로 나뉘어져 선비와 시인을 따라 각각 다른 루트로 이동하게 된다. ⓒ임중빈
푸른수목원 내 사전에 설치된 '연꽃'주제의 시와 시화를 진행자들이 낭독해주고 있는 모습 ⓒ임중빈
푸른수목원 내 사전에 설치된 '연꽃'주제의 시와 시화를 진행자들이 낭독해주고 있는 모습 ⓒ임중빈
멋진 시와 시화를 들으며 참가자들이 운치있는 푸른수목원 내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임중빈
멋진 시와 시화를 들으며 참가자들이 운치있는 푸른수목원 내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임중빈
조선시대의 선비와 함께 수생식물원 데크길을 걸으며 푸른수목원의 매력을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임중빈
조선시대의 선비와 함께 수생식물원 데크길을 걸으며 푸른수목원의 매력을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임중빈
수생식물원 데크길에서 내려다 본 예쁜 수련의 꽃이 만개해 있다. ⓒ임중빈
수생식물원 데크길에서 내려다 본 예쁜 수련의 꽃이 만개해 있다. ⓒ임중빈
일반 방문객들도 푸른수목원 내 산책로에 설치된 연꽃 관련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임중빈
일반 방문객들도 푸른수목원 내 산책로에 설치된 연꽃 관련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임중빈

푸른수목원

○ 위치 : 서울시 구로구 서해안로 2117 (푸른수목원)
누리집
○ 문의 : 02-2686-3203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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