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 사는 '푸른수목원' 생태학습에 제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7.29. 15:45

수정일 2022.07.29. 16:50

조회 12,846

푸른수목원 전경
푸른수목원 전경
여기가 정말 서울인가 싶을 만큼 우거진 숲,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 '푸른수목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입니다. 푸른수목원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항동저수지 수변데크에 ‘생태안내판 14종’이 설치됐습니다.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 살아 숨쉬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면, 푸른수목원을 찾아주세요. 아울러 '한강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소식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푸른수목원 수변데크에 ‘맞춤형 생태안내판’ 설치

서울시는 푸른수목원(구로구 서해안로 2117)의 풍부한 동·식물을 자유롭게 학습하고, 소중한 생태자원을 보존하고자 총 14종의 맞춤형 생태안내판을 푸른수목원 수변데크에 설치했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뿐 아니라 오직 푸른수목원에서만 관찰할 수 있었던 소리와 영상을 큐알(QR)코드로 함께 담아 재미와 다양성을 더했다.

푸른수목원 내에는 쇠물닭, 물닭, 중대백로 등 저수지나 습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와 물고기,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금개구리, 수변식물 등 25종 이상의 자연생태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태안내판 설치 사진
생태안내판 설치 사진

그중에서도 ‘금개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생태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예전에는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도심에서 보기 힘들다. 과거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하여 ‘서울프로그(Seoul pond frog)’라는 영명도 갖고 있다. 참개구리와 비슷하지만 등 양쪽에 2개의 굵고 뚜렷한 금색 줄이 있고 배면은 노랗다. 참개구리보다 울음주머니가 덜 발달하여 짧고 높은 소리로 "쪽, 쪽" 거리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흔하지 않은 여름 철새인 ‘덤불해오라기’도 볼 수 있다. 덤불해오라기는 몸집이 작아 수생식물의 줄기를 발로 움켜쥐고 조용히 이동해서 관찰이 쉽진 않지만, 운이 좋다면 먹이를 먹으러 나온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와 뒷머리가 잿빛을 띠는데 짧은 댕기깃이 있다. 천적이 다가와 위험을 느끼면 목을 하늘로 뻗어 부근의 갈대와 혼동되도록 의태 행동을 한다.
왜가리 새끼 두 마리(좌) 헤엄치는 흰뺨검둥오리(우)
왜가리 새끼 두 마리(좌) 헤엄치는 흰뺨검둥오리(우)

무엇보다 푸른수목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오랜 터주대감인 ‘물닭’, ‘쇠물닭’과 ‘왜가리’ 가족이다. 저수지에 서식하며 풍부한 먹이와 적합한 환경 덕분에 점점 텃새화가 되었고, 작년엔 여섯 마리의 물닭 새끼들이, 올 초에는 두 마리의 왜가리 새끼가 태어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닭은 닭목 조류지만 물닭과 쇠물닭은 뜸부기과의 조류이다. 물닭은 온몸이 검정색이며 이마는 흰색이고, 쇠물닭은 푸른빛이 도는 짙은 회색몸에 부리와 이마에 빨간 판이 있고 부리 끝만 노란 것이 특징이다.

푸른수목원 주요서식종 생태안내판 (제작수)

푸른수목원 주요서식종 생태안내판 (제작수)
구분 주요 서식종(대표종) 제작개수
조류 쇠물닭, 물닭, 중대백로,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개개비, 덤불해오라기 7개
어류 잉어, 붕어, 가물치, 메기 4개
양서류 금개구리, 참개구리, 동자개, 맹꽁이 2개
식물 줄, 갈대, 애기부들, 마름, 수련, 노랑어리연, 꽃창포, 노랑꽃창포 등 6개

홈페이지 : 푸른수목원
문의 :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운영과 02-2686-6255

‘한강여름생태교실’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선착순 접수

아울러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강의 자연을 주제로 한강 생태공원에서 '한강여름생태교실'을 개최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공원여가 문화행사’로 검색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착순 예약 후 참석할 수 있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는 숲 해설과 함께 새벽 공원을 돌며 상쾌한 자연을 느껴보는 '새벽이슬 먹고 돌자 공원 한 바퀴' 프로그램이 8월 7일과 14일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암사생태공원에서는 숲해설가와 함께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맨발로 느끼는 여름숲' 프로그램이 매주 목요일과 1,3주 일요일 14시에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고덕수변생태공원 – 새벽이슬 먹고 돌자 공원 한 바퀴
고덕수변생태공원 – 새벽이슬 먹고 돌자 공원 한 바퀴
암사생태공원 – 맨발로 느끼는 여름숲
암사생태공원 – 맨발로 느끼는 여름숲

도심 한가운데 있는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는 샛강에서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성인 대상의 '그림책 읽어주는 숲'이 8월 2일과 9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난지수변학습센터에서는 난지습지식물을 이용한 '허브 디퓨저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3일, 5일, 12일 10시, 14시에 진행된다. 8월 4일과 11일에는 논두렁과 밭두렁의 의미를 알아보는 '논두렁 밭두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류 특화 공원인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여름 철새를 관찰하고 소원을 적어 솟대에 걸어보는 '소원 실은 나무새' 프로그램이 초등학생 포함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8월 8일에는 '야생조류 시민모니터링'에 참여할 시민 10명도 모집한다.

문의 : 한강사업본부 공원여가과 02-378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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