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며 저렴한 수공예품도 득템!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3.07.12. 09:40

수정일 2023.07.12. 18:22

조회 5,803

정릉시장 입구에 설치된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개장 입간판 모습 ©홍지영
정릉시장 입구에 설치된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개장 입간판 모습 ©홍지영

2014년도부터 시작한 정릉마을장터 개울장은 이제 성북 지역을 대표하는 마을장터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지난 5월 20일 장터 운영을 시작해 10월까지 매월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장이 열리는 장소는 성북구 정릉 개울천 일대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변을 끼고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정겹다.
도로변에 게시된 7월 8일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개장 현수막 모습 ©홍지영
도로변에 게시된 7월 8일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개장 현수막 모습 ©홍지영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행사는 성북구청의 후원으로 정릉3동주민센터와 정릉시장협동조합, 정릉시장상인회, 정릉시장서포터즈가 공동주관이 되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2회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데, 1년에 8회 진행한다. 지난 5월에 개장을 해서 이번 7월 행사까지 3회 개장했다. 8월~10월에도 개울장이 열릴 예정이다. 
정릉마을장터 개울장이 열리는 하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 ©홍지영
정릉마을장터 개울장이 열리는 하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 ©홍지영

지난 7월 8일 3회째 열린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현장을 찾았다. 다른 행사와는 달리 하천변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물을 끼고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한여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덥지 않게 느껴졌다.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와 즐겼다. 국회의원과 구의원들도 행사장을 방문하여 행사 운영코너 주인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는 체험행사와 판매행사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개울장 체험행사는 정릉3동주민센터와 정릉시장협동조합 등 운영본부가 주축이 되어 다채롭게 열렸다. 부채만들기 체험행사는 참여자들이 더운 날씨에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부채에 본인이 좋아하는 그림을 예쁘게 그려 넣을 수 있도록 했고, 딱지접기와 딱지치기 놀이는 아이들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딱지만들기 체험행사에 아이들이 신나게 참여하고 있다. ©홍지영
딱지만들기 체험행사에 아이들이 신나게 참여하고 있다. ©홍지영
아이들이 딱지를 직접 만들고 딱지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홍지영
아이들이 딱지를 직접 만들고 딱지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홍지영

체험행사 일환으로 추진된 버스킹 길거리 공연은 관내 악단을 초청해서 진행되었다. 표지판돌리기 놀이는 매장 코너에서 무엇이든 금액에 관계없이 물건을 구입하면 참여권을 주었는데 참여권을 가지고 와서 표지판을 돌리면 소소한 생활용품이 선물로 전달됐다. 그 외에도 개울장 풍경전시회, 인형만들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릉마을장터 개울장의 하이라이트는 판매행사이다. 판매를 원하는 상인들은 사전에 행사 운영본부에 등록을 하고 위치를 지정받아 직접 상품을 진열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면 된다. 진열된 물품들은 옷, 장난감, 신발, 포캣몬스터, 모자, 인형, 목걸이, 반지, 수세미, 부채, 손수건 등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시민들은 5,000원 이하의 적은 금액으로  2~3가지 기념품을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1,000~2,000원대의 저렴한 팔찌와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다. ©홍지영
1,000~2,000원대의 저렴한 팔찌와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다. ©홍지영

판매하는 상인들은 이름과 매장 코너 번호가 새겨진 명찰을 패용하고 친절하고 질서있게 매장을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장터 운영은 손장코너와 팔장코너, 2가지 형태로 운영되었는데 사전 신청으로 구분되었다. 손장코너는 판매에 참여하는 상인들이 탁자(세로 0.8m × 가로 1.6m 크기) 1개를 지급받고 탁자 위에 상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도록 했다. 손장코너는 주로 중고품 위주로 하여 물품을 진열을 해서 판매하도록 했고 46개 코너가 운영되었다.
판매상인들은 이름과 매장 코너 번호를 새겨진 명찰을 패용하고 있다. ©홍지영
판매상인들은 이름과 매장 코너 번호를 새겨진 명찰을 패용하고 있다. ©홍지영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도 판매되었다. ©홍지영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도 판매되었다. ©홍지영

팔장코너에서는 상인들이 돗자리(세로 1.5m × 가로 2.5m 크기)를 직접 가지고 와 그 위에 상품을 진열하여 판매했다. 주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 위주였는데 30개 코너가 운영되었다. 
판매상인들은 돗자리를 펴놓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홍지영
판매상인들은 돗자리를 펴놓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홍지영

분위기가 좋은 하천변 개울가에서 장을 열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싸게 팔고 있어서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행사분위기를 촉진하기 위하여 주관기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추진하는 모습은 행사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 한몫 했다.  
정릉마을장터 개울장이 열리는 하천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홍지영
정릉마을장터 개울장이 열리는 하천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홍지영

행사를 주관하는 운영본부에서도 행사장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 행사 안내 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안전사고 없이 계획대로 행사가 진행되길 바란다. 이번 개울장 운영은 총 8번 중 3번이 진행되었으니 앞으로 5번이 남았다. 3회까지의 진행결과를 거울삼아 더 다양하고 알찬 상품이 판매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로 자리매김 되길 기원한다.           

정릉마을장터 개울장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보국문로11길 23 정릉시장 입구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