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장 짧은 날, 한옥에서 차 마시며 공예 체험 했어요!

시민기자 유세경

발행일 2023.06.30. 09:10

수정일 2023.06.30. 17:19

조회 604

하짓날 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남산골전통체험 야간 특별판 '야놀자, 夜놀資'가 진행됐다. ⓒ유세경
하짓날 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남산골전통체험 야간 특별판 '야놀자, 夜놀資'가 진행됐다. ⓒ유세경

남산골한옥마을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로, 다양한 전통체험이 이루어지는 여가공간으로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남산골 전통체험 야간 특별판 '야놀자, 夜놀資'가 진행됐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6월 21일 저녁 7시 단 하루만 특별하게 진행됐다.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하짓날 밤에 남산골한옥마을 윤씨 가옥에서 자개공예와 전통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야놀자, 夜놀資'가 진행된 남산골한옥마을 윤씨 가옥, 밤에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유세경
'야놀자, 夜놀資'가 진행된 남산골한옥마을 윤씨 가옥, 밤에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유세경
여름밤이었지만 전통한옥이라 바람이 시원했다. ⓒ유세경
여름밤이었지만 전통한옥이라 바람이 시원했다. ⓒ유세경

프로그램이 진행된 날인 '하지'에는 보리차와 감자를 함께 먹는 전통 풍습에 따라 전통한옥에서 감자빵과 보리차를 즐겼다. 덕분에 세시풍속을 즐기며 체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전통등 만들기와 자개공예 중 우리 민화인 '모란화접도'에 자개를 수놓는 자개공예 체험을 선택했다. 모란화적도는 부귀영화를, 나비는 행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얀색 진주자개와 전복 자개, 알록달록한 민물자개와 바다자개 등 다양한 자개로 나만의 민화를 수놓았다. 자개 색깔마다 입자 크기가 다르고 매력도 다르기 때문에 전혀 따분하지 않았고, 체험객들은 입을 모아 집중을 하다 보니 잡념이 사라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두 프로그램 모두 매주 금, 토, 일요일에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낮에만 방문해봤는데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보다 고요하고 차분하게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요즘 밤 산책코스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N서울타워가 한눈에 보였는데 이 풍경도 일품이었다. 남산골 전통체험 야간 특별판은 아직 예정된 것은 없지만 또 다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꼭 참여하기를 추천한다.
하짓날, 감자와 보리차를 곁들이는 풍습에 따라 감자빵과 보리차를 마셨다. ⓒ유세경
하짓날, 감자와 보리차를 곁들이는 풍습에 따라 감자빵과 보리차를 마셨다. ⓒ유세경
체험객들이 열심히 모란화접도에  자개를 수놓고 있다. ⓒ유세경
체험객들이 열심히 모란화접도에 자개를 수놓고 있다. ⓒ유세경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진행하는 남산골 취미공작소에서는 다양한 전통체험을 해볼 수 있다. 다만 7~8월에는 오프라인 체험은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보랏빛 남산타워를 볼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자개공예 체험을 했다. ⓒ유세경
보랏빛 남산타워를 볼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자개공예 체험을 했다. ⓒ유세경

남산골한옥마을 전통체험

○ 위치 :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길
○ 운영기간 : 4월 7일~11월 19일(매주 금, 토, 일요일)
누리집
○ 문의 : 02-6358-5533

시민기자 유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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