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풍습이란 이런 것! 근심 날리고 소원 빌어요~
발행일 2023.02.09. 09:30
축제 당일 남산골한옥마을은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천우각 앞마당에는 저녁 공연 중에 태울 ‘달집’이 이미 설치된 상황이었으며, 한옥마을 대문 앞 소원나무 부스에서는 달집에 걸어 둘 소원지를 작성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바로 옆에서는 한 해의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해준다는 부럼깨기를 체험하는 부스가 설치됐는데, 선착순으로 이미 재료가 소진돼 종료된 상황이라 아쉬웠다. 참여도가 높은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이 준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남산골한옥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조선 사대가부터 일반 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한옥 다섯 채를 옮겨 놓은 곳이다. 당대의 신분에 맞는 집과 예스러운 가구들을 전시해 선조들의 생활상을 직접 엿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서니 마당 앞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투호던지기, 쇠코뚜레걸기 등 전통놀이에 푹 빠진 모습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가마솥과 우물이 신기한지 유독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또한 마당 흙바닥에는 사방치기 그림이 여러 개 그려져 있고, 그곳에서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문득 기자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시민들의 소원을 걸어 둔 ‘달집태우기’ 순서가 진행됐다.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달집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고, 계묘년 간절한 소망이 모두 이뤄지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이 펼쳐진 남산골한옥마을에는 정월대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라 운치를 더했다.
남산한옥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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