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 열린 장터? 뚝섬에 찾아온 '농부의 시장'
발행일 2023.05.01. 09:10
세계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서울. 서울은 전국 수많은 지방과 함께 상생(相生)의 길을 도모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안국역에 위치한 '상생상회'를 예로 들 수 있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거점 도농 교류공간이다. 이와 함께 매년 4월에 찾아와 그해 11월까지 시민에게는 질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상인에게는 직거래로 좋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도록 활로를 제공하는 ‘농부의 시장’도 상생의 방안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도 역시 농부의 시장이 돌아왔다. 올해 농부의 시장은 4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청계광장, 뚝섬한강공원, 여의도 신영증권 앞, 만리동광장, 두타몰광장, 마포구 DMC 등 6개소에서 열리며, 전국 60여 개 시·군, 100여 농가가 참여한다.
올해도 역시 농부의 시장이 돌아왔다. 올해 농부의 시장은 4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청계광장, 뚝섬한강공원, 여의도 신영증권 앞, 만리동광장, 두타몰광장, 마포구 DMC 등 6개소에서 열리며, 전국 60여 개 시·군, 100여 농가가 참여한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농부의 시장 ⓒ심재혁
올해 특이한 점은 한강공원에서도 농부의 시장이 열린다는 점이다. 농부의 시장에서 내놓은 맛있는 먹거리를 한강공원에서 먹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폐현수막을 활용한 돗자리 대여와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는 점이 신기했다.
2023년 뚝섬한강공원 농부의 시장은 상반기에는 5월 27일~28일, 6월 24일~25일 진행된다. 매달 마지막 주 주말에 열리며, 혹서기인 7월과 8월은 잠시 쉼을 갖는다.
2023년 뚝섬한강공원 농부의 시장은 상반기에는 5월 27일~28일, 6월 24일~25일 진행된다. 매달 마지막 주 주말에 열리며, 혹서기인 7월과 8월은 잠시 쉼을 갖는다.
농부의 시장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진 뚝섬한강공원. 해치와 함께 놀고 있는 어린이 ⓒ심재혁
뚝섬한강공원에 펼쳐진 농부의 시장이 신기하면서도 반가웠다. 농부로 변신한 해치가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반기고 있었고, 시민들도 반신반의하면서 신기한 마음에 이곳저곳을 구경해보기도 했다. 기자도 어떠한 농수산물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을까 하는 마음에 꼼꼼히 살폈다.
뚝섬한강공원 농부의 시장에서는 사진인화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사진 포스팅을 마치면 된다. 이후 이벤트 부스에 방문해서 키오스크를 통해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 옆으로 본격적인 농부의 시장이 펼쳐졌다.
농부의 시장 내에서 눈길을 끌었던 곳은 뻥튀기와 딸기잼을 판매했던 부스다. 마치 오일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데, 뻥튀기가 튀겨지는 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표고가루를 넣은 뻥튀기라 그런지 상당히 고소하고 좋았는데 가격도 단돈 3,000원으로 착했다.
뚝섬한강공원 농부의 시장에서는 사진인화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사진 포스팅을 마치면 된다. 이후 이벤트 부스에 방문해서 키오스크를 통해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 옆으로 본격적인 농부의 시장이 펼쳐졌다.
농부의 시장 내에서 눈길을 끌었던 곳은 뻥튀기와 딸기잼을 판매했던 부스다. 마치 오일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데, 뻥튀기가 튀겨지는 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표고가루를 넣은 뻥튀기라 그런지 상당히 고소하고 좋았는데 가격도 단돈 3,000원으로 착했다.
"뻥이요~"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게 튀겨지는 뻥튀기 ⓒ심재혁
서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수산물도 자리했다. 많은 시민이 건어물을 이리저리 살펴봤는데, 건미역과 멸치는 어머니의 시선에 포착돼 괜찮은 가격에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무게가 나가는 잡곡과 곡물류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이 없어도 괜찮았다.
넉넉한 인심도 역시 농부의 시장답다. 안 사도 좋으니 맛보고 가라며 스틱 과자에 잼을 듬뿍 발라 시민에게 건네기도 하고, 뻥튀기도 어린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맛있는 가래떡이 구워지는 모습에 군침을 삼켰다.
넉넉한 인심도 역시 농부의 시장답다. 안 사도 좋으니 맛보고 가라며 스틱 과자에 잼을 듬뿍 발라 시민에게 건네기도 하고, 뻥튀기도 어린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맛있는 가래떡이 구워지는 모습에 군침을 삼켰다.
건어물 판매 부스. ⓒ심재혁
좋은 상품과 함께 넉넉한 인심도 가득한 농부의 시장 ⓒ심재혁
가래떡구이를 구매했다. 꽤 통통한 가래떡의 가격은 1개 1,000원, 3개 2,000원.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가래떡에 참기름을 발라 구워 내 다른 소스를 발라 먹지 않아도 맛있었고, 양념 소스에 찍으면 어린이가 좋아하는 떡꼬치로, 조청을 듬뿍 발라 먹으면 어르신이 좋아하는 가래떡 조청이 완성됐다.
가래떡과 양념 소스가 만나 가래떡꼬치가 됐다. ⓒ심재혁
남녀노소 즐기는 농부의 시장. 서울의 명소인 한강공원에서도 농부의 시장 한 마당이 펼쳐진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뚝섬한강공원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에 맞게 돗자리를 대여한다는 점이나 버스킹이 진행된다는 점은 MZ세대를 공략하기에 좋은 것 같았다.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하고, 그리고 푸짐하게 구매할 수 있는 2023 농부의 시장. 올해도 수많은 농부의 땀방울이 시민에게 농부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하고, 그리고 푸짐하게 구매할 수 있는 2023 농부의 시장. 올해도 수많은 농부의 땀방울이 시민에게 농부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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