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개방된 육군사관학교, 벚꽃 울려 퍼지는 현장으로!

시민기자 이봉덕

발행일 2023.04.12. 10:30

수정일 2023.04.12. 18:10

조회 2,239

지난 4월 5일부터 9일까지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캠퍼스에서 '노원 즐거운 벚꽃길 콘서트'가 열렸다. 육군사관학교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캠퍼스를 개방한다는 소식에 단숨에 달려갔다.

육군사관학교 범무천 일대에서 육군사관학교 군악대노원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야외 공연이 펼쳐졌다. 첫날인 5일은 촉촉히 내린 봄비로 아쉽게도 행사가 취소됐고, 다음날인 6일 오후 단정하게 조성된 드넓은 캠퍼스를 가로질러 범무천 연못가에 조성된 공연장으로 향했다. 봄 캠퍼스에 가득한 하얀 벚꽃과 흐드러진 노란 개나리에 눈이 부셨다.

하늘 높이 울려 퍼지는 군악대의 우렁찬 트럼펫 소리와 함께 콘서트가 시작됐다. 가슴을 파고드는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몸을 맡겼다. 팝페라 가수 젬마킴의 목소리는 시민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개방된 육군사관학교 캠퍼스를 찾은 시민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향유하며 벚꽃 아래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화랑연병대, 사슴마을, 청헌당(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6호), 벚꽃길을 따라 캠퍼스를 유유자적 거닐었다. 대한민국의 1세대 건축 거장들의 현대 건축물인 '육군박물관(김중업)', '교훈탑(김수근)', '학교 본부(이광노)', '우당도서관(김종성)' 등도 둘러볼 수 있다.

교문을 나서면, 화랑대역사공원노원불빛정원으로 이어진다. 경춘선숲길을 따라 노원기차마을, 경춘선숲길갤러리, 타임뮤지엄, 화랑대역사관, 트램도서관,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등을 둘러보며 쉬어 갈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평소에는 쉽게 갈 수 없었던 육군사관학교 캠퍼스가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되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선물 받았다. 넓고 아름답게 단장된 캠퍼스에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봄을 만끽했기에 좋은 추억이 됐다.
육군사관학교가 개교 후 최초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캠퍼스를 개방했다. ©이봉덕
육군사관학교가 개교 후 최초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캠퍼스를 개방했다. ©이봉덕
육군사관학교 체련장. 뒤편으로 학교 정문과 화랑대철도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
육군사관학교 체련장. 뒤편으로 학교 정문과 화랑대철도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
벚꽃이 만개한 육군사관학교 캠퍼스에서 '노원 즐거운 벚꽃길 콘서트'가 열렸다. ©이봉덕
벚꽃이 만개한 육군사관학교 캠퍼스에서 '노원 즐거운 벚꽃길 콘서트'가 열렸다. ©이봉덕
화랑연병장 주변에 벚꽃이 활짝 폈다. ©이봉덕
화랑연병장 주변에 벚꽃이 활짝 폈다. ©이봉덕
흐드러진 노란 개나리꽃 사이로 화랑연병장과 사열대인 화랑대가 보인다. ©이봉덕
흐드러진 노란 개나리꽃 사이로 화랑연병장과 사열대인 화랑대가 보인다. ©이봉덕
좌측으로 화랑연병장, 우측으로 강재구 소령의 동상과 교훈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
좌측으로 화랑연병장, 우측으로 강재구 소령의 동상과 교훈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
조선 후기 삼군부의 관청 '청헌당'. 1967년 청헌당 건물을 육군사관학교 경내로 옮겼다. ©이봉덕
조선 후기 삼군부의 관청 '청헌당'. 1967년 청헌당 건물을 육군사관학교 경내로 옮겼다. ©이봉덕
 '청헌당'은 1973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됐다. ©이봉덕
'청헌당'은 1973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됐다. ©이봉덕
개방된 캠퍼스 벚꽃길을 유유자적 거닐며 봄을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개방된 캠퍼스 벚꽃길을 유유자적 거닐며 봄을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태극기가 펄럭이는 육군사관학교 벚꽃길 ©이봉덕
태극기가 펄럭이는 육군사관학교 벚꽃길 ©이봉덕
봄 캠퍼스를 가득 채운 하얀 벚꽃이 눈부시다. ©이봉덕
봄 캠퍼스를 가득 채운 하얀 벚꽃이 눈부시다. ©이봉덕
공연장인 범무천 연못가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봉덕
공연장인 범무천 연못가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봉덕
범무천은 연못과 분수대로 구성된 휴식 공간이다. ©이봉덕
범무천은 연못과 분수대로 구성된 휴식 공간이다. ©이봉덕
벚꽃길 봄 콘서트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이 캠퍼스에 울려 퍼졌다. ©이봉덕
벚꽃길 봄 콘서트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이 캠퍼스에 울려 퍼졌다. ©이봉덕
팝페라 가수 젬마킴의 목소리는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봉덕
팝페라 가수 젬마킴의 목소리는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봉덕
콘서트가 끝나고 벚꽃길을 따라 개방된 캠퍼스를 마음껏 거닐며 봄을 즐기는 시민들 ©이봉덕
콘서트가 끝나고 벚꽃길을 따라 개방된 캠퍼스를 마음껏 거닐며 봄을 즐기는 시민들 ©이봉덕
경춘선숲길을 걸어 화랑대철도공원을 향했다. ©이봉덕
경춘선숲길을 걸어 화랑대철도공원을 향했다. ©이봉덕
지난해 문을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노원기차마을 ©이봉덕
지난해 문을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노원기차마을 ©이봉덕
우리나라 최초의 노면전차 실물 모형을 만날 수 있는 화랑대철도공원 ©이봉덕
우리나라 최초의 노면전차 실물 모형을 만날 수 있는 화랑대철도공원 ©이봉덕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하여 ‘시간여행’을 주제로 꾸민 타임뮤지엄 ©이봉덕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하여 ‘시간여행’을 주제로 꾸민 타임뮤지엄 ©이봉덕
옛 기차 안에 꾸며진 작은도서관 트램도서관 ©이봉덕
옛 기차 안에 꾸며진 작은도서관 트램도서관 ©이봉덕
옛 화랑대역의 정취에 불빛 감성을 더한 야간 불빛정원 ©이봉덕
옛 화랑대역의 정취에 불빛 감성을 더한 야간 불빛정원 ©이봉덕

육군사관학교 캠퍼스 개방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574 육군사관학교 ○ 개방시간 : 09:00~11:30, 13:00~16:00 (1일 2회)

시민기자 이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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