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연구소 '새롬' 재개관, 다 쓴 페트병도 다시 쓰자
발행일 2023.03.27. 11:02
물류 상자를 재활용한 입구부터 변화가 느껴지는 서울 중구 쓰레기 연구소 새롬 ⓒ김윤희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교육 센터, 서울 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2023년 3월 다시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 새롬의 현장을 소개한다.
과거 자원봉사센터 건물을 활용해 2021년 10월 개관했던 쓰레기연구소 새롬은, 노후화된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시민을 위한 공간을 넓혔다. 재활용 물류 상자를 활용해 간판을 내 건 입구에서부터 공간 변화의 취지와 새로움이 느껴졌다.
과거 자원봉사센터 건물을 활용해 2021년 10월 개관했던 쓰레기연구소 새롬은, 노후화된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시민을 위한 공간을 넓혔다. 재활용 물류 상자를 활용해 간판을 내 건 입구에서부터 공간 변화의 취지와 새로움이 느껴졌다.
생활 속 쓰레기가 자원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윤희
새롬 1층에는 시민에게 순환 자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전시로 가득하다. 다 쓴 페트병이 재생 칩, 재생 원사를 거쳐 재생 의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시부터,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재활용 선별소에서 압축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장의 중앙에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의해 오염되는 환경에 경각심을 갖자는 '플라스틱, 지구를 삼키다'도 전시 중이다.
전시장의 중앙에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의해 오염되는 환경에 경각심을 갖자는 '플라스틱, 지구를 삼키다'도 전시 중이다.
페트병이 옷이 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코너 ⓒ김윤희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김윤희
2층에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의 기능, 재료, 또는 형태적 변경의 필요에 따라 디자인을 개량하거나 조형을 변경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자연보호 활동과 디자인 접목을 통한 경제적 효과 창출의 의미가 있으며, 최근에는 '새활용'이라는 우리말이 쓰이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에서는 각 제조업체의 업사이클링 상품의 제작 취지부터 활용 방법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유익했다. 폐비닐을 활용한 지갑 제작 키트, 반려견 상품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진 업사이클링 제품을 보니, '새활용' 시장의 미래가 기대됐다. 4월부터는 자원순환 전시 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에서는 각 제조업체의 업사이클링 상품의 제작 취지부터 활용 방법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유익했다. 폐비닐을 활용한 지갑 제작 키트, 반려견 상품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진 업사이클링 제품을 보니, '새활용' 시장의 미래가 기대됐다. 4월부터는 자원순환 전시 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폐자원으로 만든 가방, 지갑 등 쓰레기의 다양한 변신이 놀랍다. ⓒ김윤희
나무 상자의 재발견. 목재 파레트로 워크숍 공간을 조성했다. ⓒ김윤희
3층 다목적 강당에서는 친환경 인식 개선 교육, 주민 사회 공헌 네트워크 등이 진행된다. 책장과 천장 등을 원목으로 재단장한 친환경 공간에서 이루어질 프로그램들이 더욱 기대된다.
원목으로 단장한 친환경 다목적 강당에서 친환경 인식 개선 교육이 진행된다. ⓒ김윤희
새롬에서는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주민 참여형 재활용품 교환 사업도 진행 중이다. 투명 페트병 20개, 종이 팩 1kg, 폐건전지 10개 등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하루 최대 교환 가능한 종량제 봉투 수는 5장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5장을 꽉 채워 교환해 가는 주민도 많다고 하니 그 인기가 실감 난다.
하루 만에 쌓인 페트병의 양 ⓒ김윤희
2026년 수도권 매립지의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서울시민에게 자원 순환에 대한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 자원 선순환 관련 사업을 앞장서 진행하는 중구 쓰레기 연구소 새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자치구에 자원 순환 실천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폐기물의 최소화는 자원 재활용, 자원 새활용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쓰레기연구소 새롬
○ 위치 : 서울시 중구 퇴계로52길 12
○ 교통 : 지하철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
○ 운영 시간 : 평일 9:00~18:00 (주말, 공휴일 휴관)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
○ 운영 시간 : 평일 9:00~18:00 (주말,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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