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SOS 덕에, 입원한 친정 엄마도 저도 편안해졌어요!
발행일 2023.03.14. 15:33
뒤늦게 돌봄SOS센터가 생각났다. 엄마가 사시는 강북구 송천동 주민센터에 전화했다. 다음 날, 담당 직원과 방문 간호사가 방문해 혈압과 체온 등을 재며 엄마의 상태를 살폈다. 나는 그간 엄마의 증상과 현재의 상태 그리고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전했다. 돌봄 서비스는 지체 없이 진행됐다. 이틀 뒤 요양보호사가 엄마 집을 방문해 일시재가 서비스가 시작됐다. 요양보호사는 집 안 청소와 빨래, 식사 준비 등을 했다. 일주일에 두 번, 총 60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방문이 불편하시다던 엄마는 요양보호사가 다녀간 첫 날, "집 안이 환해 이제 좀 사람 사는 집 같다"고 좋아하셨다. ☞ [관련 기사] 퇴원 후에도 걱정 마세요! 청소·식사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
사실, 돌봄SOS 지원 대상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못했다. 또 주변에 이러한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돌봄SOS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응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돌봄SOS가 지원하는 서비스는 돌봄 종사자가 퇴원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수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시재가’와 필수적인 외출 활동을 지원하는 ‘동행지원’, 단기간 시설 입소 지원을 하는 ‘단기시설’과 가정 내 간단한 수리와 대청소, 방역을 하는 ‘주거편의’와 ‘식사지원’ 등이 있다. 이 중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상급종합병원은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 구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중앙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안암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병원이다. 신청 방법은 퇴원 환자나 담당 의료진이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혼자 사시는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 싶지만 느끼는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거동이 불편한 엄마 곁에 요양보호사가 계시니 내 마음도 조금은 편해졌다. 집에 돌아와도 엄마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이제는 우리집 집안을 돌보며 엄마의 간병을 할 수 있게 됐다. 제도적 지원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도 엄마에게도 고마운 일이다. 엄마는 아직 상태가 좋지 않아 CT를 찍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무쪼록 건강을 회복해 이전과 같은 기력을 찾으실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돌봄SOS센터
○ 지원 : 5대 돌봄서비스(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5대 중장기 돌봄연계(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
○ 비용 : 기준중위소득 85% 이하(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전까지는 중위소득 100% 이하) 전액 지원, 그 외 본인 부담
○ 서울복지포털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서울시 안심돌봄복지과 02-2133-7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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