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책을 사랑한다면 추천! 북서울미술관 '아트라이브러리'

발행일 2023.02.28. 11:47

수정일 2023.02.28. 16:47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전경 ⓒ유지선

날씨 좋은 봄날, 미술관 나들이 어때요?

차가운 겨울이 가고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요즘이다. 그럴 때 가볍게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 바로 미술관이다. 필자의 집 근처에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있어 자주 방문한다.

이번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미술 전문 자료실 ‘아트라이브러리’를 확장하여 새롭게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아트라이브러리는 다양한 미술서적, 정기간행물, 어린이 도서 등 1만여 권을 구비하고 있다. ⓒ유지선

통창 앞에는 안락하게 앉아 독서할 수 있는 소파가 있다. ⓒ유지선

‘책’과 ‘예술’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이 공간이 특별한 이유는 ‘책’과 ‘예술’의 조화가 엿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아트라이브러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내외 미술 전문 학술서적 및 교양서적, 정기간행물, 미술 전문기관 출판자료, 어린이 도서 등 1만여 권의 장서가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희귀한 미술 서적이나 해외 자료, 잡지 등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아트라이브러리는 단순히 책을 보는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넘어, 갤러리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인테리어되어 있다. 자연스레 아이들이 색색의 동그랗고 푹신한 소파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떠오른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통창과 한 켠에는 커다란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다. 창가에 비치된 알록달록한 안락의자에서는 프라이빗하게 창가의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잘 정리된 책과 책장의 넓은 간격 등,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많은 것들이 배려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누구나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트라이브러리 ⓒ유지선

입구 왼쪽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와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유지선

나만 알고 싶을 만큼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

아직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평일 오후에 방문했기 때문에 방문자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토록 아름답고 흥미로운 공간이라면 금방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했을 때 기억이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해서 나만 알고 싶은 공간이기도 했지만, 이 글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되더라도 모두가 조용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장소이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용하는 사람들의 매너와 서로 간의 배려가 꼭 필요할 것이다.

아트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예술 관련 서적들을 읽을 수 있었다. ⓒ유지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 교통 : 지하철 7호선 하계역 1번 출구, 7호선 중계역 3번 출구에서 각각 도보 5분
○ 운영 : 평일 10:00~20:00 / 주말·공휴일 10:00~19:00(3~10월) 10:00~18:00(11~2월)
※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10:00~22: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아트라이브러리 운영 : 화-토 10:00~18:00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 휴실)
○ 누리집
○ 문의 : 02–2124–8800(대표), 02-2124-5289(아트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