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간절해지는 계절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다녀왔다!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2.12.28. 10:45

수정일 2023.01.02. 18:05

조회 613

돈의문박물관마을 일대에서 12월 25일까지 ‘구세군 나눔마을’이 운영됐다. ©엄윤주
돈의문박물관마을 일대에서 12월 25일까지 ‘구세군 나눔마을’이 운영됐다. ©엄윤주

이 겨울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착한 일은 무얼까?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연말연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다녀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지난 25일까지 '구세군 나눔마을'이 운영됐다. 구세군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은 물론,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100여 년 동안 나눔을 실천해 온 구세군의 역사와 활동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100여 년 동안 나눔을 실천해 온 구세군의 역사와 활동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엄윤주
구세군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은 물론,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도 열렸다.
구세군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은 물론,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도 열렸다. ©엄윤주
스탬프투어를 즐기다 보면 마을 골목 곳곳을 돌며 다양한 체험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
스탬프투어를 즐기다 보면 마을 골목 곳곳을 돌며 다양한 체험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 ©엄윤주

‘구세군 나눔마을’에서는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연, 전시, 마켓 ,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보물찾기 하듯 마을 곳곳에 드넓게 퍼져 있는 체험을 빠짐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스탬프투어였다. 스탬프투어를 즐기다 보면 마을 골목 곳곳을 돌며 다양한 체험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 스탬프투어는 마을안내소부터 시작됐다. 

마을안내소와 인접한 한옥동 돈의문상회에는 구세군 특별전도 열리고 있었다. 연말이면 거리에 등장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연대별 역사 등 다양한 내용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를 돌아보며 그동안 빨간색으로만 알고 있던 자선냄비의 시작이 배고픈 이웃을 위한 쇠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전시공간 한 켠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아트테라피 컬러링 공간이 마련돼 있어 나눔과 함께 체험도 즐겨볼 수 있었다.  

구세군과 관련된 뜻깊은 전시는 시민갤러리 맞은편에 위치한 온실 공간으로 이어졌다. ‘한 사람을 위한 소금’이란 주제로 전시된 사진 속에서 무료급식, 사랑의 연탄나눔, 소금과 쪽방촌의 만남 등 구세군의 활동들이 소개됐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다 보니 자연스레 연말 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구세군과 함께하는 돈의문성탄절 행사에서 진행된 예술작가들의 플리마켓
구세군과 함께하는 돈의문성탄절 행사에서 진행된 예술작가들의 플리마켓 ©엄윤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아 소원나무에 소원지를 걸고 있는 시민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아 소원나무에 소원지를 걸고 있는 시민들 ©엄윤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과거로 시간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과거로 시간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엄윤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서울100년 시간여행놀이터'로 조성된 공간 곳곳에 과거의 추억들이 소환됐다. 극장, 다방, 사진관, 의상실 등 6080세대의 아날로그 감성들이 살아 숨쉬었다. 2022년 시민공모전으로 선정된 기억전당포에는 방문자들이 맡긴 서울의 다양한 기억들이 빼곡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진짜 전당포처럼 누구나 기억을 맡기고 받을 수 있는 뽑기 게임에서는 뻥과자와 선물을 받을 생각에 잠시 설레이기도 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주말 아이와 엄마, 아빠 등 추억을 함께 나누려고 찾은 가족 방문객들이 가장 많았다. 겨울동안 서울 박물관들을 여행하듯 즐기고 있다는 해랑이네 가족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이 많다고 해서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아 왔어요. 그동안 실내에 있는 박물관들을 다녔는데 오늘 체험은 아이들에게 더 이색적이었던거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만들기 체험을 좋아했고, 다른 곳보다 저렴한 사진관에서 가족사진도 추억으로 담아갑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무료 개방 공간으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동네 마실 가듯 찾아가 서울 100년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시간여행 명소,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방문해도 좋겠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기억 전당포>에서는 기억을 맡기고 게임해 볼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기억 전당포>에서는 기억을 맡기고 게임해 볼 수 있다. ©엄윤주
마을 골목 곳곳에 옛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벽화들이 가득하다.
마을 골목 곳곳에 옛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벽화들이 가득하다. ©엄윤주
기억전당포에 방문자들이 빼곡히 채운 서울의기억들
기억전당포에 방문자들이 빼곡히 채운 서울의기억들 ©엄윤주

돈의문박물관마을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4-3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1월 1일 휴무
홈페이지
○ 문의 : 02-739-6994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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