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에 담긴 삶의 품행…홍건익 가옥 생활공예 전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12.15. 14:13

수정일 2022.12.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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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익 가옥 <집의 사물들- 삶의 품행 전(展)>
홍건익 가옥 <집의 사물들- 삶의 품행 전(展)>

서울공공한옥 ‘홍건익 가옥’(종로구 필운동)에서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베개를 재해석한 생활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집의 사물들- 삶의 품행 전(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컨템퍼러리 한복, 패브릭(직조), 패턴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12인의 작가와 브랜드(업체)가 협업해 각자 개성을 담아 만든 전통 베개의 베갯모(마구리)와 현대 베개에 덧씌워 사용하는 베갯잇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베개를 주제로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가치를 짚어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홍건익 가옥에서 ‘집의 사물들’을 주제로 집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사물을 하나하나 깊이 있게 되새겨 보며 일상의 가치와 의미를 공예로 보여주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삶의 품행’ 전시는 ▴삶의 품격 ▴삶의 품성 ▴삷의 품위에 이은 마지막 전시다.
홍건익 가옥 전경
홍건익 가옥 전경

한편,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인 ‘홍건익 가옥’은 1936년에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원형 석조 우물과 일각문이 잘 보존돼 있다. 모두 다섯 채로 구성돼 있으며, 경복궁 서측 지역 변천사와 인물 등을 기록한 아카이브 전시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홍건익 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삶의 품행>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네이버 예약)로 운영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홍건익 가옥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홍건익 가옥(02-735-137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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