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익 가옥 100% 즐기기…사랑방 대관부터 향낭 만들기까지
발행일 2022.12.05. 16:14
홍건익 가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시 공공한옥이다. Ⓒ김은주
작은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조용한 동네 서촌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홍건익 가옥을 만날 수 있다. 주변에 한옥이 없고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자칫 잘못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래서 홍건익 가옥을 방문할 때면 서촌 골목길에서 보물 찾기를 하는 기분이 든다.
서울의 중심에서 만날 수 있는 한옥 중 하나인 홍건익 가옥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5동의 건물이 온전히 있는 한옥이며 뒤쪽에는 후원도 있다. 후원에는 흔히 보지 못하는 일각문, 석조 우물, 빙고까지 갖춰져 있는 전통 한옥이다. 역사책에서나 봤음직한 빙고까지 볼 수 있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의 중심에서 만날 수 있는 한옥 중 하나인 홍건익 가옥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5동의 건물이 온전히 있는 한옥이며 뒤쪽에는 후원도 있다. 후원에는 흔히 보지 못하는 일각문, 석조 우물, 빙고까지 갖춰져 있는 전통 한옥이다. 역사책에서나 봤음직한 빙고까지 볼 수 있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홍건익 가옥은 얕은 언덕으로 된 후원이 있다. Ⓒ김은주
홍건익 가옥은 특이하게도 전통 한옥의 요소뿐 아니라 근대 시기의 한옥의 모습도 갖추고 있다. 대청에 설치된 유리문과 처마에서 볼 수 있는 차양은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힌 구조와 출입구가 좁은 골목에 위치하는 전통 한옥의 특징과 어우러져 근대와 전통의 믹스 매치로 묘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홍건익 가옥은 전통의 한옥과 근대의 한옥 요소가 섞여 있다. Ⓒ김은주
안채 사랑방은 일반 시민에게 대관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김은주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33호인 홍건익 가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홍건익이 살았던 집이다. 상인으로만 알려져 있고 자세한 기록이 없는 홍건익은 1934년 토지를 매입해 1936년까지 건물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2011년 서울시는 홍건익 가옥을 매입해 보수 공사를 진행했고, 2017년 공공 한옥으로 일반에게 개방해 사랑채는 전시실로, 별채는 관람객의 공간으로,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해 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누구나 예약만 내 집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랑방의 무료 대관 프로그램이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 사이에, 토~일요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2시간 동안 4명에서 10명의 인원이 한옥의 사랑방에서 특별한 시간을 도모할 수 있다. 대관은 이용 날짜 일주일 전까지 해야 하며 간단한 음료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누구나 예약만 내 집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랑방의 무료 대관 프로그램이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 사이에, 토~일요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2시간 동안 4명에서 10명의 인원이 한옥의 사랑방에서 특별한 시간을 도모할 수 있다. 대관은 이용 날짜 일주일 전까지 해야 하며 간단한 음료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홍건익 가옥에서는 우물을 볼 수 있다. Ⓒ김은주
홍건익 가옥의 후원에는 얼음을 넣어두는 창고 빙고가 있다. Ⓒ김은주
서울시의 다른 한옥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일각문은 집과 후원을 구분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멋진 일각문을 감상한 후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후원이 나온다. 후원은 작은 언덕처럼 조성되어 지대가 약간 높아진다. 여기에서 빙고를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랍기도 했다.
홍건익 가옥에서는 우리 한옥의 특징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디딤돌과 마루 사이를 막는 나무판인 여모판(풍혈), 상량문(들보), 다양한 색으로 글자나 무늬를 넣고 쌓는 담인 꽃담, 협문과 일각문 사이에 있는 우물, 얼음을 넣어두는 창고로 사용된 빙고, 목구조 유구 등을 통해 한옥의 기능적 측면과 심미적 측면을 모두 확인해 볼 수 있다.
홍건익 가옥에서는 우리 한옥의 특징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디딤돌과 마루 사이를 막는 나무판인 여모판(풍혈), 상량문(들보), 다양한 색으로 글자나 무늬를 넣고 쌓는 담인 꽃담, 협문과 일각문 사이에 있는 우물, 얼음을 넣어두는 창고로 사용된 빙고, 목구조 유구 등을 통해 한옥의 기능적 측면과 심미적 측면을 모두 확인해 볼 수 있다.
향낭만들기에 참여해 나만의 디퓨저를 만들어볼 수 있다. Ⓒ김은주
홍건익 가옥에서 즐기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
홍건익 가옥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민화 그리기, 향낭 만들기, 유리공예 만들기, 자화상 그리기 등이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한옥의 방 안에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필운동 콘서트는 여러 뮤지션들의 공연을 한옥 마당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스타그램 서울한옥(@seoul.hanok)에서 문화행사와 필운동 콘서트의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참여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있으니 참여하고 싶다면 알람 신청은 필수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되어야 할 수 있다. Ⓒ김은주
한옥에서의 특별한 체험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김은주
여러 문화행사들 중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향낭 만들기를 참여했다. 향낭 만들기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했는데 공간을 향기롭게 해주는 디퓨저 만들기였다.
23가지 원료가 되는 향을 하나하나 맡아 보며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나만의 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은 몰입과 집중의 시간이었다. 각각의 향이 가진 특징과 어우러지는 향의 종류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들어 보니 나만의 향을 조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디퓨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향 중에서 탑노트와 미들노트, 베이스를 각각 30%, 40%, 30% 비율로 섞어야 하는데, 향의 종류는 5개 이상 10개 정도를 섞어 만들면 더욱 향이 오래가는 디퓨저로 만들어볼 수 있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향들로만 이것저것 섞어 향을 만들고 나서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이들의 향도 함께 시향해 볼 수 있었다. 같은 향을 선택했더라도 그 양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졌다.
23가지 원료가 되는 향을 하나하나 맡아 보며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나만의 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은 몰입과 집중의 시간이었다. 각각의 향이 가진 특징과 어우러지는 향의 종류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들어 보니 나만의 향을 조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디퓨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향 중에서 탑노트와 미들노트, 베이스를 각각 30%, 40%, 30% 비율로 섞어야 하는데, 향의 종류는 5개 이상 10개 정도를 섞어 만들면 더욱 향이 오래가는 디퓨저로 만들어볼 수 있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향들로만 이것저것 섞어 향을 만들고 나서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이들의 향도 함께 시향해 볼 수 있었다. 같은 향을 선택했더라도 그 양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졌다.
홍건익 가옥의 아름다운 요소들을 도슨트 설명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김은주
홍건익 가옥은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김은주
홍건익 가옥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도슨트 설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홍건익 가옥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데, 도슨트 해설은 사전예약으로 들을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한옥을 좋아하거나 한옥을 경험하고 싶다면 홍건익 가옥에서 우리의 전통이 주는 아름다운 멋에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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