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나누는 특별한 성탄절,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오세요!
발행일 2022.12.19. 15:00
돈의문박물관 마을마당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김해숙
돈의문박물관 광장에 캐롤송이 울려 퍼진다. 구세군과 함께하는 돈의문 성탄절이 시작된 지난 토요일,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시려운 추운 날씨였지만 기타리스트와 첼로의 멋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토끼 옷을 입은 꼬마 아이의 모습은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무릎을 꺾고 앉아서 엄마의 사진을 찍는 진지한 여자아이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였다. 연주자와 관객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공연이 계속 되었다.
서울 도심에서 100년의 시간 여행이 가능한 놀이터, '돈의문박물관'에서는 오는 12월 25일까지 나눔, 전시, 마켓, 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도심에서 100년의 시간 여행이 가능한 놀이터, '돈의문박물관'에서는 오는 12월 25일까지 나눔, 전시, 마켓, 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아이들의 모습은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김해숙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구세군 자선냄비
1891년 성탄절 무렵,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구세군의 첫 종소리가 울렸다. 당시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게 된 사람들과 도시 빈민 1,000여 명이 슬픈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들을 먹여 살려야만 했던 한 구세군은 아주 오래 전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커다란 쇠솥을 거리에 내걸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외쳤고,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이 마련되어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매년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구세군의 자선냄비 종소리를 듣게 되었다. 구세군은 194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 지위를 부여 받은 국제기관이다. 국제 본부는 영국에 있으며 국제 구세군은 5개 존으로 나뉘어 13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28년 12월 15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선 냄비가 시작되었고, 100년의 시간에 걸쳐 사랑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커다란 쇠솥을 거리에 내걸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외쳤고,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이 마련되어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매년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구세군의 자선냄비 종소리를 듣게 되었다. 구세군은 194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 지위를 부여 받은 국제기관이다. 국제 본부는 영국에 있으며 국제 구세군은 5개 존으로 나뉘어 13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28년 12월 15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선 냄비가 시작되었고, 100년의 시간에 걸쳐 사랑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환한 포즈를 취해주는 구세군 직원 모습 ©김해숙
구세군의 7대 사업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사회적 소수자, 긴급구호·위기가정, 지역사회 역량강화, 해외 및 북한 등 사각지대의 사회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돈의문박물관 성탄절 나눔 행사는 어린이들이 구세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해 소개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구세군 자선냄비와 착한 일 약속하기, 만들기 참여하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고, 돈의문 상회에서는 기부 팝콘 행사와 함께 정직한 약속과 투명한 나눔을 강조하는 구세군 소개가 진행된다.
이번 돈의문박물관 성탄절 나눔 행사는 어린이들이 구세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해 소개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구세군 자선냄비와 착한 일 약속하기, 만들기 참여하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고, 돈의문 상회에서는 기부 팝콘 행사와 함께 정직한 약속과 투명한 나눔을 강조하는 구세군 소개가 진행된다.
돈의문 상회 안에서 진행되는 구세군에 관한 행사 ©김해숙
착한 일 약속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 이야기 ©김해숙
미디어아트, 공예…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한가득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안내소 벽면 비정형 LED에는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미디어아트 전시 '시화일률'이 진행된다.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 등이 어우러져 LED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벽면의 미디어아트 전시 '시화일률'과 공연 장면 ©김해숙
또한 한옥체험관에서는 예술가의 시간 속으로 초대하는 '양말목공예', '매듭공예', '힐링약선', '한지꽃공예', '세시음식'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목~일요일에 진행된다. 돈의문박물관 누리집 또는 현장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건축교실 수업이 한창이다.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
이어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건축교실 수업이 한창이다.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
수업의 열기가 가득한 건축교실 수업 ©김해숙
구세군에서는 12월 23~24일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해 의류 등을 판매하여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성탄절은 따뜻한 기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돈의문박물관 나눔마켓'에 가족과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돈의문박물관에서는 2022년 12월 23~24일 크리스마스 나눔마켓이 진행된다 ©김해숙
이밖에도 돈의문박물관 '도슨트 투어'와 '랜선 투어' 등을 통해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경험할 수도 있다.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 가파른 계단, 정겨운 옛 새문안 동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그 자체로 박물관이 된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추억의 공간을 즐기고 마을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바라본 돈의문박물관마을 ©김해숙
돈의문박물관마을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4-3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정기휴무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739-6994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정기휴무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739-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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