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대한 '무엇이든 물어보시개'…서울 반려동물 시민학교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1.07.27. 10:20

수정일 2021.07.27. 17:31

조회 1,726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라는 진행자의 활기찬 인사로 온라인 명사 특강<무엇이든 물어보시개>의 시작을 알렸다. 7월 25일(일) 오후 2시부터 반려동물 훈련사와 미용사, 장례지도사가 함께 한 토크쇼 형식의 서울시 유튜브 생방송(https://youtu.be/Gh1w0L4e3Ok)이 있었다. 이는 지난 5월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에 이은 2회차 특강이다.
온라인 명사 특강 <무엇이든 물어보시개> ⓒ서울시 유튜브
온라인 명사 특강 <무엇이든 물어보시개> ⓒ서울시 유튜브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홈페이지(https://seoulschool.co.kr)에 반려견의 미용과 훈련을 비롯한 궁금한 점을 댓글로 미리 받아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반려 인구 1,500만 시대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다양한 사례의 질문들이 다뤄졌다. 그중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 봉사를 다니고 있다는 한 시민은 반려견을 기르기 전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물었다. 그에 대해 김충수 훈련사는 “경제적 여건이나 환경보다 더 중요한 건 반려견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버리지 않고 가족처럼 키우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시개> 출연자들 ⓒ서울시 유튜브
<무엇이든 물어보시개> 출연자들 ⓒ서울시 유튜브

다음으로 “10살 된 반려견의 털을 깎아주는데 너무 싫어해서 고무장갑까지 끼고 하고 있다. 온화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성문수 미용사는 “열 살까지 미용을 받기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또한 강아지에게 미용을 하면 보상이 나온다는 기억을 줘야 하는데, 아무거나 주는 것보다 알레르기가 없는 말랑말랑한 걸로 으깨서 주는 걸 권한다. 강아지 미용기기인 클리퍼 소리를 들려주며 그때마다 조금 아쉬운 듯 주는 게 좋다”라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줬다.
온라인 특강에 올라온 사전 질문들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온라인 특강에 올라온 사전 질문들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관한 질문들 중 “반려견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준비할 때 필요한 것은?”에 대해 강성일 장례지도사는 “반려견이 노령이 되었을 때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주는 게 좋다. 그리고 못 해본 경험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보는 것을 권한다. 이별의 단계에서 보호자로서 해 줄 수 있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잘 정리해서 차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반려견의 미용 주기에 대해선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 기준으로 미용은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까지를 권하고, 목욕은 열흘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집에서 손쉽게 털을 관리해 줄 수 있는 방법은 빗질을 매일 해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밖에 나가면 걷지 않는 강아지를 걷게 하는 방법이라면?”이라는 질문에는 “주인들이 처음엔 안고 나가서 반대로 들어가는 연습을 먼저 해라. 조금씩 들어가는 연습을 하게 되면 밖에서 걷는 걸 경험하고 그러면서 차츰 어디서든 걷게 된다. 시간이 걸리긴 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서울시민을 위한 반려동물 교육 플랫폼인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안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민을 위한 반려동물 교육 플랫폼인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안내 포스터 ⓒ서울시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 (www.seoulschool.co.kr)는 지난 4월부터 기초적인 반려동물 돌봄부터 입양가정 교육, 사회화, 예절 교육까지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의 3회차 9월 특강도 실제 반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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