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입학준비금을 신청했다!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2.10. 16:26

수정일 2021.02.10. 16:29

조회 6,719

서울시, 중‧고등학교 입학준비금 제로페이 포인트로 지원

얼마 전, 입학을 앞둔 아이의 고등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가정통신문을 자세히 읽고 제출했다고 생각했는데 빠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입학준비금 신청서였다. 입학준비금이란 말이 처음이라서 생소해서였을까. 깜빡 잊어버렸다. 
가정통신문으로 알려준 입학준비금 신청서
가정통신문으로 알려준 입학준비금 신청서 ⓒ김윤경

입학준비금은 올해부터 서울시 중‧고등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지원해 주는 30만 원의 제로페이 포인트이다. 올해 서울 국‧공‧사립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 등에 진학하는 신입생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소득에 상관없이 지급한다. 취지에 맞도록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의류(교복 등)와 스마트기기(태블릿PC 등)다. 
입학준비금을 교복 구매지원, 제로페이 포인트 지급 중 어떻게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입학준비금을 교복 구매지원, 제로페이 포인트 지급 중 어떻게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김윤경

입학준비금을 교복 구입에 사용하려면, 학교 주관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출할 서류에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학교 주관으로 구입한 교복비가 입학지원금 보다 많거나 적으면 이후 따로 안내해 준다. 물론 포인트를 받아 개인적으로 교복을 구입할 수도 있다. 동‧하복을 함께 신청하게 되었다. 우선 동복 전체 가격만 해도 20만 원 대라 부담이 되었는데, 입학준비금을 받아서 해결하니 가정경제의 부담을 한결 덜었다.   
입학준비금 관련 서류에 동의를 해야 한다.
입학준비금 관련 서류에 동의를 해야 한다. ⓒ김윤경

교복이 아닌 스마트기기 등을 사고 싶다면, 제로페이 포인트로 받을 수도 있다. 가정통신문에는 교복 물려주는 행사가 소개돼 있었는데, 그걸 본 아이는 교복을 물려 입겠다고 했다. 아이 말에 동의해  제로페이 포인트로 받기로 하고, 동의서와 신청서를 써냈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으니 잊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2월 중으로 제로페이 포인트와 세부 내용을 휴대폰 문자로 보내준다고 했다. 단 14세 미만 학생은 제로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보호자 휴대폰으로만 받을 수 있다.
구청 소식지에 실린 올해 지원 혜택
구청 소식지에 실린 올해 신입생을 위한 지원 혜택 ⓒ용산구청

입학지원금의 사용 기한은 정해져 있다. 교육청 담당자는 3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제로페이 포인트는 학교 회계로 반납된다고 말했다. 본래 취지에 맞게 교복이나 일상복, PC 등 정해진 품목 안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복만은 아니고 체육복이나 일상에 입을 옷도 가능하니, 포인트를 받으면 각 상점을 알아두면 좋겠다. 

구매는 입학준비금을 받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가능하다. 또한 사용범위 외 물품을 구매했을 경우, 지원액을 환수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만약 타 시도에서 따로 받거나, 타 시도로 이사를 가게 되면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다. 타 시도에서 교복비 28만 원을 지원받고 서울로 전입한 경우도 차액을 지원받을 수 없다. 그렇지만 주소지가 경기도라도 서울의 중‧고등학교 신입생이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면 서울시 교육청(02-139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로페이 담당자가 추천해준 지맵 어플.
제로페이 담당자가 추천해준 지맵 어플. ⓒ한국간편결제진흥원

필자가 제로페이 가맹점에 문의(제로페이 콜센터 1670-0582  메일 school@zpay.or.kr)해보니, 입학준비금 관련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했다. 담당자는 일단 2월 중으로 쿠폰 번호가 오면 등록 후 Z맵어플을 깔아 지역 내 사용 가능한 매장을 찾아보길 추천했다. 물론 제로페이 어플을 미리 깔아두는 것은 필수다. 
입학준비금이 학교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김윤경
입학준비금이 학교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김윤경

올해부터 입학준비금과 함께 고교 1학년들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경제적인 부담을 많이 덜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또래의 학부모들에게는 아동수당이나 출산지원금이 낯설어 좀 더 의미 있다. 
새학기 준비 입학준비금
새학기 준비 입학준비금 ⓒ서울특별시교육청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해온 아이들에게 작은 입학 선물이 될 듯하다. 입학준비금은 올해만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니, 내년 신입생들도 받을 수 있다. 입학 선물을 받은 우리 아이들이 올해보다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

■ 서울시 입학준비금 문의

○ 교육콜센터 02-1396
○ 제로페이 콜센터 1670-0582, 메일(school@zp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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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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