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날씨사진전, 시민청에서 만나세요
발행일 2013.03.25. 00:00
[서울톡톡] 지난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 이었다. 세계 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협약이 발효된 날인 1950년 3월 26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WMO 회원국들은 1961년부터 매년 3월 23일을 세계 기상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기상의 날은 전세계 기상인들의 기상 협력과 발전을 위한 날로 매년 중요 주제를 정하여 각국에서는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WMO가 정한 주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상감시(Watching the weather to pretect life and property)'이다.
기상의 날을 기념하여 오는 29일까지 시울시청 시민청에서 '매일 매일의 경이로움, 당신의 날씨이야기'를 주제로 기상기후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기상기후사진전은 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회로 '2013 기상·기후사진전' 작품공모 입상작 50점과 더불어,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입상작품 100여점을 함께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최우수상은 세차게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도 그 자태를 잃지 않고 피어난 붉은 수련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선정되었다. 또 좀처럼 눈으로 보기 힘든 개기일식, 오로라부터 강추위에 얼음으로 코팅된 자동차, 고드름이 얼어 실로폰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 해가 떠오르는 황금아침 등 우리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기상현상까지 2013년 입상작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입구에서 바라본 중앙에 올해 입상작을 중심으로 역대 입상작품들이 기상 현상 별로 4개의 테마공간에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YELLOW ZONE에서는 노을, 해무리, 무지개 등의 모습을 볼 수 있고, BLUE ZONE에서는 고적운, 권운, 렌즈운, 적란운 등 다양한 하늘의 표정을 담은 구름현상을 볼 수 있다. 특히 버섯구름, UFO, 모자구름, 용의승천, 슬라이스구름, 화이트홀 등 구름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어 있어 이름을 통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WHITE ZONE에서는 고드름, 눈, 비, 이슬, 서리, 안개 등의 물현상을, GREEN ZONE에서는 가뭄, 냉해, 녹조, 폭설, 폭우, 빙하, 홍수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현상을 볼 수 있다.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기상현상의 모습들이다.
특히 이번 사진전은 눈으로 보는 사진전이 아닌 빗소리, 바람소리 등 날씨가 들려주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사진전으로 색다른 재미가 있다. 또한 전문교육을 이수한 기상기후해설사가 직접 들려주는 설명을 첨가하여 사진전을 찾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허형재 기상기후해설사는 "카메라에 찍힌 기상현상들은 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아무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오래 기다렸을 때 볼 수 있는 신비한 기상현상들이다" 라고 전했다. 또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것도 기상사진전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기상 사진 작품공모는 매년 진행된다. 2013 기상·기후 사진전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계속되며,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이벤트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2013 기상·기후 사진전 ○ 기 간 : 2013년 3월 21일(목) ~ 3월 29일(금) ○ 장 소 : 서울시청 시민청 ○ 입장료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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