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서울시정 ⑤ 디자인도시

admin

발행일 2008.12.08. 00:00

수정일 2008.12.08. 00:00

조회 1,993

“디자인이 모든 것이고, 모든 게 디자인입니다. 우리 모두 디자이너가 됩시다.” 올 한해 서울시가 줄기차게 신경을 쓴 분야가 바로 디자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구촌 디자인 한마당 잔치로 성황을 이뤘던 서울디자인올림픽, 서울디자인재단 설립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조성, 여기에 디자인거리 조성과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 그리고 서울색, 서울서체 발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디자인 도시를 향한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Design is AIR’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1일 동안 열린 서울디자인올림픽은 디자인 컨퍼런스와 전시회, 디자인 공모전, 그리고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일반관람객 등 총 200만명이 다녀간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

디자인 서울의 미래를 보여주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디자인플라자&파크는 세계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는 동시에 서울 도심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적인 노력과 함께 정책적인 정비도 함께 이루어졌다. 디자인 정책의 일관된 집행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디자인 정책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디자인서울 총괄본부를 발족시켰고, 서울시의 디자인 비전에 함께하는 자치구가 늘면서 25개에 디자인 담당부서가 신설됐다. 정부에서도 ‘디자인코리아’ 계획을 공표하는 등 서울에서 시작된 디자인 바람이 나라 전체로 퍼져나갔다.

생활 속 디자인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벤치를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하고,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곳곳을 초대형 컨버스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기능 위주로 설치되었던 거리의 구성요소를 통합 디자인함으로써 문화와 소통, 삶과 지역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드는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서울 색과 서울 서체도 지정해 디자인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통일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공공 공간, 공공 건축물, 공공 시설물, 공공 시각매체, 옥외광고물 등에 적용되는 디자인서울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도시의 틀을 새로 짠것도 주목을 받는다. 도심의 시각적 공해물로 퇴락한 간판의 수량·크기·표시내용을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디자인이 한제품의 성패를 가르고,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처럼 서울이라는 도시의 100년, 500년의 미래가 디자인에 달려있다는 판단에 앞으로도 디자인도시를 향한 열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하이서울뉴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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