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소매치기와 몰카, 꼼짝 마!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6.28. 00:00

수정일 2011.06.28. 00:00

조회 3,561

불법 광고물 수거(좌), 막차 안전요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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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는 지하철 범죄와 무질서 행위를 보다 집중적으로 단속하자!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기간제 근로자 250명을 단속인력으로 새로이 채용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약 한 달간 모인 1천여명에 달하는 지원자 중 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이들이다.

우선 이 중 110명은 차내 질서유지요원으로 투입됐다. 이들의 임무는 열차 안을 순회하며 지하철 범죄 및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것이다. 무질서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잡상행위와 구걸, 광고물 배포, 선교, 기부금 모금, 기타 질서문란 행위 등에 대해 특별 단속활동을 벌인다. 소매치기 등의 절도사건은 물론 신체접촉이나 ‘몰카’와 같은 성추행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철 범죄의 사전예방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140명은 이용고객이 많은 혼잡역과 환승역, 대형역 등 97개역에 역별로 1∼2명씩 배치돼 지하철 이용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서비스에 나선다.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돕는가 하면, 역사 내 편의시설 및 역세권 이용에 관한 안내도 맡고, 순찰도 돈다. 이 중 다시 30여명은 시민의 입장에서 역사 시설물 고장에서부터 열차의 냉·난방에 이르기까지 지하철 이용의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피는 모니터링 업무도 병행한다.

한편 작년 3월부터 투입된 ‘막차안전요원’은 이미 그 역할을 인정받으며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용고객이 뜸한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구간별 종착역이나 취객들이 잦은 역에 도착하는 마지막 열차를 순회하면서 여성 및 만취고객 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것이 이들의 임무. 만취한 고객의 경우 출입구까지 동행하여 귀가시키거나, 경우에 따라 인근의 경찰 지구대로 인계하고 있는데 올해 5월까지 11,961회의 실적을 올렸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철 범죄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무질서 행위 등이 시민고객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취약 분야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점검으로 시민고객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보다 안전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한 발 다가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욕에 가득 찬 차내질서요원과 막차안전요원이 앞으로 우리의 출퇴근길을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만들 것 같다.

문의: 서울도시철도공사 서비스운영팀 02) 6311-2534, http://www.sm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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