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꼬여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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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1.28. 00:00
시민기자 한우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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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북쪽의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자하문부터 정릉 아리랑고개로 연결된 길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도로이다. 북악스카이웨이는 청와대와 가깝다는 지형적 특성상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으나, 이제는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특히 성북구, 종로구 등 관련 지자체들이 지속적으로 산책로를 정비하여 서울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산책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북악스카이웨이에는 옛날 성(城)들과 자하문, 팔각정 쉼터, 북한산 비봉과 문수봉 등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시설은 산속을 꼬불꼬불 오르는 북악스카이웨이 길 자체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볼거리는 나선형 도로인 북악스카이웨이 2교라고 할 수 있다. 북악산을 지나는 북악스카이웨이는 경사가 심한데, 자동차가 이런 경사를 곧바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하나의 급경사를 완만한 경사로 펴기 위하여 뱀이 원통을 감으며 올라가는 듯한 도로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북악스카이웨이 2교이다. 지도를 보면, 북악스카이웨이 2교는 반시계 방향으로 270도를 돌면서 올라가게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방식을 루프식(Loop式)이라고 하며 급경사를 오르는 철도에서 자주 쓰는 방식이다. 특히 충남 청양군에는 방아다리라는 360도짜리 루프식 도로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급경사라는 지형을 극복하면서 환경파괴를 줄이고,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려 했던 지혜가 느껴지는 시설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주말에는 복잡한 도심에서 수려한 산세와 경치를 느끼게 해주는 북악스카이웨이로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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