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화가들의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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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08.04.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유명화가들의 생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위대한 작가나 예술가의 삶의 흔적들을 안내인이 친절하게 소개하는 ‘명작의 고향’과 같은 외국의 풍경을 떠올릴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출간된 한젬마의 ‘화가의 집을 찾아서’와 ‘그 산을 넘고 싶다‘라는 두 권의 책을 읽어보면, 세계 적인 훌륭한 끼와 영혼을 가진 예술가들이 외국에만 살았던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 이웃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피카소나 고호, 램브란트, 마티스 등의 외국 유명화가들의 이름과 작품은 잘 알아도 정작 우리나라 유명화가들의 이름이나 작품, 생가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자신이 화가이기도 한 작가 한젬마는 두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전국에 퍼져 있는 김기창, 이응노, 장욱진, 박생광, 이중섭 등 20명의 근·현대 화가들의 생가와 발자취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과 철학을 작품으로 남긴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하기 위해 서였지만, 그것은 바로 작가자신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고 독특한 삶을 살아온 화가들의 흔적들을 한젬마 특유의 스타일로 흥미롭게 풀어나간 덕분에 두 권의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예술작품을 모르고 보면 그냥 지나치게 되지만, 알고 보면 재미와 관심을 갖게 된다. 근·현대유명화가들의 삶이야말로, 긍지와 자부심으로 소중하게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노는 소비적인 관광 대신 화가들의 생가와 문화관들을 연계한 감동과 충전의 예술여행을 많이 개발하고 선호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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