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여자축구단 창단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05. 00:00

수정일 2004.01.05. 00:00

조회 1,917





오는 2월 창단 … 25명의 선수단 꾸리고 맹훈련중

월드컵 꽃미남 데이비드 베컴을 흠모하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는 한 소녀가 등장하는 ‘슈팅 라이크 베컴’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축구가 흔히 남성의 스포츠로만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도 많은 여성 축구 꿈나무들이 푸른 그라운드에서 실력과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남자 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종목인 여자축구를 중점 육성하고,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서울시 여자축구단을 창단한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여성축구팀을 만드는 것.

지난해 9월부터 창단 준비를 시작해 서정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과 선수단을 구성했다. 선수들은 모두 22명으로 21세부터 31세까지 고른 연령대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월드컵을 다녀온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우세하다.

현재 3월에 열릴 퀸스컵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동계훈련 중인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오는 2월 중순쯤 체육계, 축구계, 여성계 등 인사와 체육전문기자단을 초청하여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서정호 감독은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창단은 현재 여성 축구 꿈나무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선수 개인의 특성과 기량, 잠재능력에 맞춰 팀을 운영하고 전술,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 감독과 선수단은 현재 집중훈련을 통해 새롭게 짜여진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추는 등 팀 전력을 다지고 있다.

축구단 애칭도 공모하고, 서포터즈도 만들어요!
선수들의 화려한 경기도 볼거리지만, 축구의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경기장에서 직접 땀흘리며 응원하는 것. 서울시청 여자축구단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축구 매니아를 비롯한 지역 어머니 축구단, 여성 단체 등 서울시 여자축구단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포터즈가 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서포터즈를 1월중 구성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런가 하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의 애칭을 인터넷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축구단의 이미지를 상징하면서, ‘서울’을 알릴 수 있는 이름을 1월 중 공모한다.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2월 창단식을 마치고, 3월부터 개최되는 퀸스컵여자축구대회 등 각종 국내대회에 참가하여 상위 입상을 목표로 뛰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해 외국의 우수선수와 지도자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여자축구 선진국가인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선수단을 초청하여 오는 10월 친선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여자축구 실업팀인 만큼,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둬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3707-9405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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