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토리 호호] 아직 늦지 않았어! 늦가을 서울단풍 3

여행스토리 호호

발행일 2017.11.09. 17:12

수정일 2017.11.13. 18:18

조회 2,559

호호의 유쾌한 여행 (65) 서울 단풍 명소

단풍과 억새가 한창인 양재천 산책길

단풍과 억새가 한창인 양재천 산책길

양재천 단풍축제-지도에서 보기

가을이 깊어갑니다. 아침, 저녁으로 코끝에 느껴지는 공기가 제법 쌀쌀해졌어요. 단풍놀이를 다녀오셨나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단풍은 11월 초순~중순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 아쉽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막바지 단풍을 감상하러 가까운 공원에라도 나가보면 어떨까요? 지금 가도 늦지 않은 서울단풍명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양재천 단풍축제’ 천변따라 이어지는 오색향연

매년 가을이면 양재천을 따라 단풍이 우거집니다. 영동 1교부터 6교까지 이어진 메타세쿼이아길 안쪽으로 보행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강남수도사업소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양재천 보행자교로 진입하는 길이 나옵니다. 보행자교에는 화분 60여개가 놓여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은은한 국화향기가 퍼집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가을추억을 남깁니다.

양재천 단풍축제가 열리는 양재천 산책로

양재천 단풍축제가 열리는 양재천 산책로

단풍이 곱게 물든 양재천을 따라 산책을 즐긴 후 도곡2동 주민센터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주민센터 앞에는 먹거리장터, 사랑나눔 벼룩시장, 양재천 사계전시전 등이 열립니다. 양재천 카페거리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양재천 단풍축제에서는 바람직한 펫티켓 문화조성을 위한 ‘펫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합니다. 양재천 보행자육교 무대에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장애물 경기 쇼, 반려견 미용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요. 도곡2동 주민센터 4층 오유아트홀에서는 견주들을 대상으로 반려견에 대한 이해와 관리방법 등 특강을 진행합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깃든 정동길 풍경

가을이 깃든 정동길 풍경

정동길(덕수궁길)-지도에서 보기

‘정동길’ 도심속 가을산책

정동길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길 양옆으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바람이 부니 은행잎이 흩날립니다. 이번 주말이면 은행잎이 다 떨어져 거리에 황금빛 카펫을 깔 것으로 예상됩니다.

덕수궁 대한문부터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까지 이어지는 덕수궁길은 평일 11시부터 14시까지, 토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합니다.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에 맞춰 가면 더욱 한적하게 가을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정동길을 찾았다면 60여년만에 재개방된 영국대사관 옆 덕수궁 돌담길도 방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다른 구간과 달리 담장이 낮고 곡선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기와지붕이 사람 시선 아래 펼쳐져 있어 도심 속 고궁을 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정동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풍경

정동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풍경

정동길 주변에 모여 있는 근대건축물은 산책길에 운치를 더합니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교회, 정동극장, 중명전, 이화학당 등도 함께 둘러봐도 좋습니다.

가을이 깃든 덕수궁을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 있는 정동전망대로 가보세요. 곱게 물든 단풍과 고궁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덕수궁은 오후 9시까지 개방해 직장인들도 퇴근 후 가을밤 정취를 느껴볼 수 있어요.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든 한양도성길 2코스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든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공원’ 가을이면 더 걷기 좋은 서울한양도성2코스

종로구 낙산공원일대 서울 한양도성길 2코스에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한결 상쾌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벤치에 앉아 따뜻한 가을볕을 쬐며 사색에 잠겨 봅니다.

한양도성길 2코스 야경

한양도성길 2코스 야경

한양도성길2코스-지도에서 보기

11월 둘째 주 오후 5시 20분쯤이면 어둠이 밀려옵니다. 낙산공원은 서울일몰명소, 야경명소로도 유명한데요.

해가지면 한양도성길에 조명이 켜져 은은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낮과는 다른 서울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 낙산에 올라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과 반짝이는 서울야경을 함께 감상해 봐도 좋습니다.

■ 여행정보
○ 양재천 단풍축제: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378길 일대
 - 문의: 120
 - 시간: 24시간
 - 가는법: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도보8분
○ 정동길 (덕수궁길): 덕수궁 대한문~서대문
 - 문의: 120
 - 이용시간: 24시간 / 정동전망대 : 평일 09:00~21:00, 주말,휴일 09:00~18:00
 - 가는법: 1,2호선 시청역 1번 출구
○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구간 :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일대
 - 문의: 120
 - 시간: 24시간
 - 가는법: 4호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 혜화문 또는 4호선 혜화역 낙산공원방면으로 진입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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