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표 고추장`, 초간단 비법공개!

시민기자 박명은

발행일 2015.01.07. 11:08

수정일 2015.01.13. 16:39

조회 2,589

흔히 사람들은 "발효식품을 직접 담그는 것은 어려운 일일거야" 또는 "도시에서 어떻게 가능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큰 공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장인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발효식품으로 우리 가족들이 더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발효식품은 젖산균, 효모와 같은 미생물의 발효 작용을 통하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리활성물질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도시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발효식품 중 '우리집 표 고추장 만들기' 방법을 소개하자면 이러하다.


재료: 엿기름 2되, 고춧가루 3근, 찹쌀 1되, 메주가루 1kg, 조청 5kg, 소금, 소주
1. 엿기름에 물을 붓고 2~3번 걸러준다.
2. 걸러진 물을 냄비에 넣고 30분~1시간 정도 저으면서 팔팔 끓여준다. 이 후, 조청을 넣고 저으면서 30분을 더 끓여준다.
3. 내용물을 식힌 다음, 큰 용기에 부어 찹쌀 풀과 고춧가루, 메주가루, 소주, 소금을 넣고 섞어준다.
4. 하룻밤 실온에서 보관한 뒤, 항아리에 담아준다.
5. 뚜껑을 연 채, 고추장을 햇빛에 1~2달 정도 발효시킨다.

참고사진

이 때 고추장을 발효시킬 항아리가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러 개의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햇빛을 받으면 충분히 발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발효식품은 넓은 마당에, 커다란 장독대에 담긴 모습을 상상하지만 햇빛이 비추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나만의 고추장을 담글 수 있다.

이렇게 직접 담가 햇빛에 발효시킨 고추장에는 단백질, 비타민 B2, 비타민 C, 카로틴 등의 유익한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는 항암작용을 도와주며, 캡사이신 성분은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하는 땀을 흘리는 데 도와준다. 또한 지방소모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며, 메주가루는 체지방을 태워 비만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고추장의 단백질 분해효소와 전분 분해효소가 소화를 촉진시켜 주며, 풍부한 비타민은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우리집표 고추장`과 제철미역을 함께 곁들여보자

`우리집표 고추장`과 제철미역을 함께 곁들여보자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을 통해 식욕을 증진시켜 주고 각양각색의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고추장이야말로, 이 겨울을 보내는 필수 양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날에는 제철음식인 물미역과 함께하여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재생시키고,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와 접목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담글 수 있는 고추장을 통해 '나만의 발효식품 만들기'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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