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맘놓고 산책할 수 있어요~

시민기자 김수환

발행일 2014.08.11. 11:37

수정일 2014.08.11. 11:37

조회 2,582

조명이 들어간 `시민의 숲` 공원명 표지판, 밤에도 멀리서 시민들이 공원을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

[서울톡톡] "전에는 어두워서 맘 놓고 산책하거나 운동하기가 겁이 났어요. 그런데 요즘은 숲 주변이 밝아지고 CCTV, 비상벨 등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자주 오게 돼요."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은정 씨는 집 근처 양재 시민의 숲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밤에 숲을 걷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가 좋지만 어둡고 으슥해서 숲길을 걷기가 겁났기 때문이다.

이렇듯 그동안 어둡고 으슥한 분위기 탓에 잠재적인 범죄 가능성이 높았던 '양재 시민의 숲'이 범죄예방디자인 1호 근린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해서 직접 숲길을 나섰다.

범죄예방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CCTV와 비상벨·경광등·LED등이 한 기둥에 모두 연결된 `CCTV 통합관제시스템`

시민의 숲 입구부터 나무들이 우거져 울창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CCTV와 비상벨·경광등·LED등이 한 기둥에 모두 연결된 CCTV 통합관제시스템'이 눈에 들어왔다. 기둥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파출소에 신고 됨과 동시에 사이렌과 비상등이 켜진다. 또한 가까운 출구로 나가는 방향과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CCTV

이어 산책로 중앙에 있는 화장실 입구에는 번호와 함께 CCTV가 설치돼 있었다. 화장실마다 있는 고유번호는 비상시 위치를 빨리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산책로 50m마다 설치된 안내 표지판, 300여 권의 책이 비치된 `지식서재`

이밖에도 산책로 50m 마다 설치된 안내 표지판, 시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지식서재'도 마련돼 있었다.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최초의 근린공원인 '양지 시민의 숲'이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시민들에게 안전한 공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용 : 야외예식장, 운동시설(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산림욕, 윤봉길의사기념관, 바베큐장 등
위치 :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 공원역(매헌역) 1, 5번 출구
전화 : 02-575-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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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시민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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