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경복궁에 간다면? 효자로 단풍길 걷고 국립고궁박물관까지!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6.11.05. 13:00

수정일 2026.11.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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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가을 나들이를 위해 ‘서울 단풍길 110선’(총 167.03km)을 4개 테마로 선정했다. 경복궁·서촌의 효자로 은행나무길은 10월 말 기준 80%가 물들었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10월 27일~12월 27일 안중근 의사 친필 유묵 특별전이 무료로 열린다.
완연한 가을과 함께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경복궁 주변의 풍경이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경복궁과 그 주변의 서촌까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인 날씨가 왜 요즘 방한 외국인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방문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서촌 곳곳으로 내국인은 물론 알록달록 아름다운 한복을 대여해 입은 외국인들이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사랑하고 찾아주는 열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시는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110선'을 선정했다. 단풍길 110곳의 전체 길이는 167.03km에 이르며, 취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20개소)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19개소)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28개소)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43개소) 등 4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 [관련 기사] 멀리 갈 필요 없네… 서울 단풍길 110선에서 가을 만끽

요즘 경복궁 주변에서 가장 핫한 거리는 단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를 걸으며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가을단풍길(효자로)'을 꼽을 수 있다. 10월 말을 기준으로 은행나무는 80% 정도 노랗게 물들어 11월 초까지는 잎이 떨어지지 않은 최고의 풍경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서촌 효자로라고 불리는 이곳은 찾아가기에도 어렵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거리다. 서촌과 경복궁 서쪽을 경계로 하고 있는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청와대 사랑채와도 연계 되어 기분 좋은 여행이 이어지는 구조다.

효자로에서 즐거운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노랗게 물든 가을의 풍경을 구경한 후에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들려보자. 최근 국립고궁박물관은 지하 1층의 서화실이 새단장하여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경복궁 여행을 오면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곳으로, 점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모습에 무언가 뿌듯한 느낌이 든다. 경복궁 관람 전후로 국립고궁박물관을 들리면 조선 시대 왕실에 대한 자세한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가을 풍경과 함께 국립고궁박물관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는 최근 박물관에서 준비한 '안중근 의사 특별전' 때문이기도 하다. 안중근 의사의 생애나 하얼빈 의거 등 익숙한 이야기를 전시하는 것이 아닌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남긴 '친필 유묵' 한 점에 집중하는 전시이기 때문이다. 전시명은 <독대(獨對) :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로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10월 27일 전시가 시작되어 1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의 핵심은 친밀 유묵인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이다. 단 한 점의 유묵이지만 2025년 11월 환수되어 대중에게 공개되기까지의 과정도 꽤나 중요한 대목이라 볼 수 있다. 친필 유묵으로 향하는 복도는 안중근 의사가 투옥되었던 뤼순 감옥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몰입도가 좋다. 친필유묵과 관련된 대형 미디어아트는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이번 국립고궁박물관의 2026 환수 유물 특별전은 평소 국립고궁박물관이나 기타 다른 박물관에서 보지 못한 특별전이니 경복궁 및 서촌을 여행하면서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 내 상설전시와 기타 기획전시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을에는 박물관 주변에서 결혼식 행사도 열리므로 풍성한 가을 여행을 선사해준다.
경복궁 주변을 여행하기 좋은 서촌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경복궁 주변을 여행하기 좋은 서촌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임중빈
효자로에 도착하기 전 대림미술관 주변 골목 투어도 꽤나 재밌다.
효자로에 도착하기 전 대림미술관 주변 골목 투어도 꽤나 재밌다. ©임중빈
경복궁 서쪽에 있는 효자로는 요즘 서울에서 가장 멋진 가을풍경을 선사해주고 있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효자로는 요즘 서울에서 가장 멋진 가을풍경을 선사해주고 있다. ©임중빈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가장 멋진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가장 멋진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다. ©임중빈
효자로를 따라 북쪽으로는 청와대사랑채, 남쪽으로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어진다.
효자로를 따라 북쪽으로는 청와대사랑채, 남쪽으로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임중빈
정식 이름은 '가을단풍길(효자로)'이라고 하여 이맘 때에 가장 핫한 장소가 된다.
정식 이름은 '가을단풍길(효자로)'이라고 하여 이맘 때에 가장 핫한 장소가 된다. ©임중빈
효자로를 따라 걷다가 그대로 국립고궁박물관 입구로 들어왔다.
효자로를 따라 걷다가 그대로 국립고궁박물관 입구로 들어왔다. ©임중빈
이날도 가을을 맞다 '고궁에서 결혼행'이라는 멋진 야외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도 가을을 맞다 '고궁에서 결혼행'이라는 멋진 야외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임중빈
국립고궁박물관 주변에서 경복궁 중심부를 바라본 풍경
국립고궁박물관 주변에서 경복궁 중심부를 바라본 풍경 ©임중빈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026 환수 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026 환수 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임중빈
전시명은 <독대(獨對) :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라고 한다.
전시명은 <독대(獨對):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라고 한다. ©임중빈
2025년 11월 환수 되어 약 1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특별전이다.
2025년 11월 환수 되어 약 1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특별전이다. ©임중빈
친필유묵 한점을 보기 위해 재현된 뤼순 감옥 복도를 지나게 된다
친필유묵 한점을 보기 위해 재현된 뤼순 감옥 복도를 지나게 된다. ©임중빈
뤼순 감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압권이다.
뤼순 감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압권이다. ©임중빈
복도 끝에는 실제 뤼순 감옥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현장감을 더한다.
복도 끝에는 실제 뤼순 감옥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현장감을 더한다. ©임중빈
환수된 친필 유묵을 감상하기 바로 직전,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환수된 친필 유묵을 감상하기 바로 직전,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친필 유묵의 모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친필 유묵의 모습 ©임중빈
'만국공법이 대포만 못하다'라는 뜻을 친필로 적은 유묵이다.
'만국공법이 대포만 못하다'라는 뜻을 친필로 적은 유묵이다. ©임중빈
경술년 3월, 뤼순 감옥에서 대한한국인 안중근이 쓰다 라고 적혀 있다.
경술년 3월, 뤼순 감옥에서 대한한국인 안중근이 쓰다 라고 적혀 있다. ©임중빈
흔히 볼 수 없는 환수 유물 특별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환수 유물 특별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임중빈
뤼순 감옥을 미디어로 표현한 전시로 그 현장감이 더해진다.
뤼순 감옥을 미디어로 표현한 전시로 그 현장감이 더해진다. ©임중빈
환수 유물 특별전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시를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환수 유물 특별전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시를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임중빈
최근 재개관한 궁중서화실도 함께 관람해보자.
최근 재개관한 궁중서화실도 함께 관람해보자. ©임중빈
궁중서화실을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들을 차례로 둘러보길 추천한다.
궁중서화실을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들을 차례로 둘러보길 추천한다. ©임중빈
다양한 볼거리로 효자로와 함께 가을여행을 책임져줄 국립고궁박물관
다양한 볼거리로 효자로와 함께 가을여행을 책임져줄 국립고궁박물관 ©임중빈

국립고궁박물관 2026 환수 유물 특별전

○ 전시명 : <독대 :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 특별전
○ 장소 : 국립고궁박물관(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12) 2층 기획전시실 2
○ 전시기간 : 2026년 10월 27일부터 12월 27일
○ 전시일시 : 월~금요일, 일요일 09:30~17:30, 토요일 및 매월 마지막 수요일 09:00~21:00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가을단풍길(효자로)

○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성동 16
○ 서울시 누리집
○ 서울스마트맵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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