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세종문화회관 백스테이지 투어' 참여기
발행일 2026.09.23. 14:33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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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관객이 객석 밖 무대 뒤와 백스테이지, 연습실까지 둘러보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투어는 매주 화요일 한국어, 목요일 영어 해설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뮤지컬 실착 의상도 공개된다.
공연을 보러 세종문화회관을 찾을 때면 늘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전부였다. 조명이 켜지고 배우가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무대 위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공연이 끝나면 박수를 보내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저 무대 뒤,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배우들의 열연 뒤에 숨겨진 불 꺼진 공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의 ‘백스테이지 (Backstage Tour)’에 참여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객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장의 숨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객석과 무대, 백스테이지 등 시설을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공연장은 규모와 형태, 구조와 무대 시스템이 서로 달라 공연장마다 다른 특징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으며, 평소 공연을 관람할 때는 지나치기 쉬웠던 부분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공연장 상황에 따라 실제 무대 위에 올라가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투어 당일, 늘 객석 출입구로만 다니던 발걸음을 돌려 무대 뒤쪽의 비밀스러운 통로로 들어섰다. 귀에 착용한 무선 수신기를 통해 해설사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익숙했던 세종문화회관은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처음으로 들어선 무대 뒤편은 생소함 그 자체였다. 천장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와이어와 거대한 조명 프레임, 그리고 조율을 기다리는 무대 설비들이 웅장하게 서 있었고, 매번 관객석에 앉아 깔끔하게 완성된 무대만을 보아왔던 나에게 철골과 기계음이 조화된 이 낯선 공간은 공연의 ‘진짜 뼈대’를 보여주는 듯했다.
실제 무대 위로 올라섰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객석을 바라보았을 때, 텅 빈 수천 개의 의자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정적에 소름이 돋았다. “아, 배우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바로 이 모습이겠구나.” 무대 중앙에 서서 텅 빈 공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거대한 서사의 일부가 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또한 공연장의 구조와 형태에 따라 음향과 시야각이 달라진다는 해설을 듣고 나니, 무대라는 공간이 단순한 세트가 아니라 고도의 공학과 예술이 빚어낸 정교한 생명체처럼 느껴졌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쳄버홀과 M-시어터, S-시어터 등 다양한 시설들을 둘러보며 여러 공간들이 가진 역사와 의미를 깨닫는 시간들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각각의 공연장은 규모와 형태, 구조와 무대 시스템이 서로 달라 공연장마다 다른 특징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 평소 공연을 관람할 때는 지나치기 쉬웠던 부분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투어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서울시예술단의 실제 연습실을 방문했을 때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등 상주 예술단이 공연을 준비하는 현장을 찾아가 예술가들의 일상과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번 투어를 통해 화려한 무대 조명 뒤에서 불을 밝히는 엔지니어들의 손길, 무대 장치를 치우고 설치하는 경쾌한 쇠사슬 소리, 연습실에서 묵묵히 동작을 맞춰보던 무용수들의 가쁜 숨소리 이 모든 과정이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백스테이지 투어'의 문을 두드려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매주 화요일에는 한국어, 목요일에는 영어 해설로 진행되며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여름 대극장에서 공연한 뮤지컬 <베토벤>의 주연배우 실착 의상과 올해 초 뉴욕에서 열린 제4회 베시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상을 받은 <일무> 실착 의상을 투어 참가자들에게 공개한다고 하니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자세한 일정과 예약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객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장의 숨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객석과 무대, 백스테이지 등 시설을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공연장은 규모와 형태, 구조와 무대 시스템이 서로 달라 공연장마다 다른 특징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으며, 평소 공연을 관람할 때는 지나치기 쉬웠던 부분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공연장 상황에 따라 실제 무대 위에 올라가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투어 당일, 늘 객석 출입구로만 다니던 발걸음을 돌려 무대 뒤쪽의 비밀스러운 통로로 들어섰다. 귀에 착용한 무선 수신기를 통해 해설사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익숙했던 세종문화회관은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처음으로 들어선 무대 뒤편은 생소함 그 자체였다. 천장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와이어와 거대한 조명 프레임, 그리고 조율을 기다리는 무대 설비들이 웅장하게 서 있었고, 매번 관객석에 앉아 깔끔하게 완성된 무대만을 보아왔던 나에게 철골과 기계음이 조화된 이 낯선 공간은 공연의 ‘진짜 뼈대’를 보여주는 듯했다.
실제 무대 위로 올라섰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객석을 바라보았을 때, 텅 빈 수천 개의 의자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정적에 소름이 돋았다. “아, 배우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바로 이 모습이겠구나.” 무대 중앙에 서서 텅 빈 공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거대한 서사의 일부가 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또한 공연장의 구조와 형태에 따라 음향과 시야각이 달라진다는 해설을 듣고 나니, 무대라는 공간이 단순한 세트가 아니라 고도의 공학과 예술이 빚어낸 정교한 생명체처럼 느껴졌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쳄버홀과 M-시어터, S-시어터 등 다양한 시설들을 둘러보며 여러 공간들이 가진 역사와 의미를 깨닫는 시간들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각각의 공연장은 규모와 형태, 구조와 무대 시스템이 서로 달라 공연장마다 다른 특징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 평소 공연을 관람할 때는 지나치기 쉬웠던 부분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투어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서울시예술단의 실제 연습실을 방문했을 때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등 상주 예술단이 공연을 준비하는 현장을 찾아가 예술가들의 일상과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번 투어를 통해 화려한 무대 조명 뒤에서 불을 밝히는 엔지니어들의 손길, 무대 장치를 치우고 설치하는 경쾌한 쇠사슬 소리, 연습실에서 묵묵히 동작을 맞춰보던 무용수들의 가쁜 숨소리 이 모든 과정이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백스테이지 투어'의 문을 두드려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매주 화요일에는 한국어, 목요일에는 영어 해설로 진행되며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여름 대극장에서 공연한 뮤지컬 <베토벤>의 주연배우 실착 의상과 올해 초 뉴욕에서 열린 제4회 베시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상을 받은 <일무> 실착 의상을 투어 참가자들에게 공개한다고 하니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자세한 일정과 예약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공연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백승훈

투어의 시작은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왕 상 앞에서 출발한다. ©백승훈

프로그램은 무선 수신기를 활용해 이동하면서도 해설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백승훈

웅장한 화강암 기둥들과 전통적인 격자 문양이 어우러진 세종문화회관 입구 ©백승훈

백남준 작가의 <호랑이는 살아있다> 비디오아트 앞을 지나는 관람객들 ©백승훈

세종대극장은 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1, 2, 3층에 걸쳐 3,022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백승훈

대극장 좌측 벽면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백승훈

대극장 3층에서 내려다 보는 무대의 모습 ©백승훈

무대 뒤 숨겨진 대극장 백스테이지의 웅장함에 압도당한다.©백승훈

백스테이지 천장을 가득 메운 485개의 조명과 철골 구조들 ©백승훈

백스테이지에서 관람석을 바라보는 경험은 '백스테이지 투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백미이다. ©백승훈

백스테이지 투어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여러 공연장을 오가며 객석과 무대, 백스테이지를 둘러본다. ©백승훈

관객석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대 뒤를 둘러보는 경험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기회였다. ©백승훈

공연에 쓰이는 무대 의상과 비품들이 준비된 백스테이지는 본 무대 못지 않게 긴장감이 흐른다. ©백승훈

총 609석 규모로 연극·뮤지컬에 특화된 중극장 '세종M씨어터' ©백승훈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작품 '스미레 미용실' 무대 장치 작업이 한창이다. ©백승훈

투어의 끝은 세종문화회관 옥상 전망대에 올라 서울시의 전경을 조망하며 마무리한다. ©백승훈

세종문화회관 ‘백스테이지 투어’는 익숙했던 무대 위 공연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였다. ©백승훈
세종문화회관 '백스테이지 투어'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 운영일시 : 매주 화요일(한국어 해설) 10:10~11:20(약 70분 소요)
※ 매주 목요일은 외국인(영어 해설) 대상 운영
○ 참가요금
- 일반 3만 5,000원(7세 이하 어린이 무료)
-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본인 50% 할인
- 단체할인 : 5명 이상 10%, 10명 이상 20%, 15명 이상 30%
○ 참가인원 : 회차당 최대 25명(선착순 마감)
☞ 투어예약 바로가기
○ 운영일시 : 매주 화요일(한국어 해설) 10:10~11:20(약 70분 소요)
※ 매주 목요일은 외국인(영어 해설) 대상 운영
○ 참가요금
- 일반 3만 5,000원(7세 이하 어린이 무료)
-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본인 50% 할인
- 단체할인 : 5명 이상 10%, 10명 이상 20%, 15명 이상 30%
○ 참가인원 : 회차당 최대 25명(선착순 마감)
☞ 투어예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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