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숨은 건축 명소를 발견하는 시간 '서울건축문화제'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9.23. 13:44

수정일 2026.09.23. 13:44

조회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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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가 9월 15일 개막해 10월 11일까지 ‘서울의 발견’ 주제로 열린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주제전과 수상작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받았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
10월 11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가 열린다. ©엄윤주
10월 11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가 열린다. ©엄윤주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건축 축제다. 서울의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도시·건축 문화를 누리고 소통하는 장이다. ‘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는 지난 9월 15일 개막했으며, 올해는 ‘서울의 발견’을 주제로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예년 약 2주 내외였던 개최 기간을 약 한 달로 대폭 늘려 시민들이 더욱 여유롭게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관련 기사] 건축이 이렇게 재밌었나? '서울건축문화제'에서 직접 확인!
이번 ‘서울건축문화제’ 주제는 ‘서울의 발견’이다. ©엄윤주
이번 ‘서울건축문화제’ 주제는 ‘서울의 발견’이다. ©엄윤주

‘서울의 발견’ 주제전…친환경 팔레트 미로 따라 즐기는 공간 체험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전시는 주제전 ‘서울의 발견’이다. 전시 공간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공간을 가득 채운 플라스틱 팔레트 미로다. 미로 형태의 프레임은 전시된 사진 속 풍경에 더욱 집중하도록 이끄는 효과를 준다. 무엇보다 이 팔레트들은 전시가 끝나면 다시 산업 현장으로 돌아가 본래 용도로 재사용된다고 한다. 친환경 재활용의 가치까지 더해져 전시의 의미가 한층 빛나 보였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 국형걸 총감독은 전시 영상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건축 전시는 다소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질 때가 많다”며 “수많은 건축 작품을 빼곡히 늘어놓거나 어려운 담론을 설명적으로 보여주기보다, 시민들이 직접 와서 보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서울건축문화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문화가 주목받는 요즘, 건축에서도 우리만의 고유성을 발견할 때”라며 “전시를 관람하고 공간을 체험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실제로 전시 공간에는 편안한 빈백에 앉아 건축 도서를 읽을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으며, ‘파빌리온 모형전’‘서울건축산책’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재활용 팔레트를 활용해 미로 형태로 공간을 구성한 주제전 ‘서울의 발견’ ©엄윤주
재활용 팔레트를 활용해 미로 형태로 공간을 구성한 주제전 ‘서울의 발견’ ©엄윤주
학생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도 전시되고 있다. ©엄윤주
학생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도 전시되고 있다. ©엄윤주
올해 서울건축문화제는 청년 건축인 지원과 시민 관람 환경을 한층 강화했다. ©엄윤주
올해 서울건축문화제는 청년 건축인 지원과 시민 관람 환경을 한층 강화했다. ©엄윤주

서울시 건축상 대상 ‘서울시립서서울미술관’ 등 수상작 10점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의 영예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 돌아갔다. 대상작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문턱 없는 미술관’으로서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공성과 뛰어난 설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모형 전시 ©엄윤주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모형 전시 ©엄윤주
미니어처로 재현한 수상작 전시 공간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평소 즐겨 다니는 종로구 골목길에서 눈여겨본 건물을 전시장 모니터에서 발견해서 반가웠다. 과도한 장식을 배제한 채 정갈한 박공지붕과 고벽돌로 동네의 정취를 더해 주던 그 공간은,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아트센터 림’이었다. 건축가가 어떤 의도로 공간을 설계했는지 직접 설명을 들으니 더욱 깊은 공감이 생겼다. 건축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평소 자주 찾거나 익숙한 공간 가운데 어떤 수상작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가 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트센터 림’ 실제 건축물 모습 ©엄윤주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트센터 림’ 실제 건축물 모습 ©엄윤주
전시 공간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엄윤주
전시 공간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엄윤주

학생 부문 수상작 전시와 풍성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올해 ‘서울건축문화제’는 청년 건축인 지원시민 관람 환경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서울시 건축상에 ‘학생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해 예비 건축가들의 참신한 시각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지원한다. 청년 예비건축가가 기성 건축가를 만날 수 있는 ‘건축가와의 만남’, 신진 건축가의 창의적인 작업을 소개하는 ‘SAF(서울건축문화제) × YAFK(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 컨퍼런스파티’, AI 기반 설계기술을 배우는 ‘AI건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UAUS 대학생건축과연합회 파빌리온 모형 전시 ©엄윤주
UAUS 대학생건축과연합회 파빌리온 모형 전시 ©엄윤주
시민 밀착형 대중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건축상 수상작 건물과 건축사무소를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수상작투어’‘오픈오피스’, 서울의 우수 건축과 도시공간을 둘러보는 ‘건축문화투어’와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슨트 투어’ 등이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건축문화포털서울도시건축센터 인스타그램(@seoulcenter_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 건축을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건축문화투어’ 모습 ©서울건축문화제운영사무국
수상작 건축을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건축문화투어’ 모습 ©서울건축문화제운영사무국
빈백과 조화를 이룬 건축문화도서전 ©엄윤주
빈백과 조화를 이룬 건축문화도서전 ©엄윤주

2026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

○ 기간 : 2026년 9월 15일~10월 11일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번 출구에서 90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추석 당일 휴무)
○ 프로그램 : 주제전, 제44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기획전 등
○ 입장료 : 무료
서울시건축문화포털
서울도시건축센터 인스타그램(@seoulcenter_au)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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