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이 서초, 공단이 디지털단지로! 2호선 역명 이야기
신병주 교수
발행일 2026.09.09. 15:30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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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당산역까지의 역명을 따라가며 서초·방배·사당·낙성대·서울대입구·봉천·신림·신대방·구로디지털단지·대림·신도림·문래·영등포구청·당산역의 지명 유래와 지역 변천을 소개했다. 2호선은 1984년 5월 22일 순환선이 완성됐고, 신도림역은 주요 환승역, 당산역은 9호선과 환승되는 지점으로 설명됐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G밸리산업박물관
130화 2호선이 품은 역사와 문화(2)
지하철 2호선은 1980년 10월 신설동역~종합운동장역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1982년 종합운동장역~교대역, 1983년 을지로입구역~성수역 구간 및 교대역~서울대입구역 구간이 차례로 개통되었다. 1984년 5월 22일에는 서울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순환선이 완성됐다. 2호선은 신설동역~성수역에 이르는 성수지선과 까치산역~신도림역에 이르는 신정지선도 있다. 지난 회에 이어 이번에는 서초역에서 당산역까지 서울의 남서 구간을 지나는 역명이 품은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하철 2호선은 1980년 10월 신설동역~종합운동장역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1982년 종합운동장역~교대역, 1983년 을지로입구역~성수역 구간 및 교대역~서울대입구역 구간이 차례로 개통되었다. 1984년 5월 22일에는 서울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순환선이 완성됐다. 2호선은 신설동역~성수역에 이르는 성수지선과 까치산역~신도림역에 이르는 신정지선도 있다. 지난 회에 이어 이번에는 서초역에서 당산역까지 서울의 남서 구간을 지나는 역명이 품은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서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서초역은 서초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교대역과 함께 인근에 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서초동이라는 명칭은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초리(霜草里)’, ‘서리풀’이라고도 했다. 서초동은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과천군 동면 서초리와 명달리로 칭해왔으며, 일제강점 시기에는 시흥군 신동면 서초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영등포구 서초동이 되었고, 1975년에는 강남구에 편입되었다. 1988년 강남구에서 분구되어 서초구가 되었다.

서초동이라는 명칭은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은 서리풀페스티벌 현장 모습
서초역 다음은 방배역으로,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하고 있다. 방배동이라는 동명은 관악구와 서초구와의 경계에 솟은 ‘우면산을 등지고 있는 동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또한 양녕대군이 등을 돌린 동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1418년 6월 태종은 14년 간 세자의 자리에 있던 양녕대군을 폐위하고 충녕대군을 세자로 삼았다. 관악산 쪽으로 추방된 양녕대군은 동작 나루를 건너 현재의 방배동 쯤에 이르러 태종에 대한 원망을 담아 등을 돌렸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까지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방배리였다가, 일제강점 시기에는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방배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방배동이 되었고, 1973년에는 관악구, 1980년에는 강남구, 1988년에는 서초구에 속하게 되는 등 소속된 구가 4번이나 바뀌었다.
사당역은 동작구 사당동에 소재하고 있다. 사당동이라는 동명은 이곳에 큰 사당이 있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과천군 동면 사당리를 거쳐, 시흥군 신동면 사당리에서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사당동이 되었다. 1973년 관악구 사당동이 되었고, 1980년 관악구에서 동작구가 관악구에서 분리될 때 일부는 강남구 방배동에 편입되었고, 일부는 동작구 사당동, 일부는 관악구 남현동으로 갈라졌다. 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되는 남부지역 교통의 요지이다.
또한 양녕대군이 등을 돌린 동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1418년 6월 태종은 14년 간 세자의 자리에 있던 양녕대군을 폐위하고 충녕대군을 세자로 삼았다. 관악산 쪽으로 추방된 양녕대군은 동작 나루를 건너 현재의 방배동 쯤에 이르러 태종에 대한 원망을 담아 등을 돌렸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까지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방배리였다가, 일제강점 시기에는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방배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방배동이 되었고, 1973년에는 관악구, 1980년에는 강남구, 1988년에는 서초구에 속하게 되는 등 소속된 구가 4번이나 바뀌었다.
사당역은 동작구 사당동에 소재하고 있다. 사당동이라는 동명은 이곳에 큰 사당이 있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과천군 동면 사당리를 거쳐, 시흥군 신동면 사당리에서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사당동이 되었다. 1973년 관악구 사당동이 되었고, 1980년 관악구에서 동작구가 관악구에서 분리될 때 일부는 강남구 방배동에 편입되었고, 일부는 동작구 사당동, 일부는 관악구 남현동으로 갈라졌다. 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되는 남부지역 교통의 요지이다.

강감찬 영정을 모신 사당인 안국사 전경
사당역 다음은 낙성대역으로 관악구 봉천동에 있다.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이 태어날 때 이곳에 별이 떨어졌다는 설에서 유래한다. 2019년 12월에는 ‘강감찬’이 역명으로 부기되었다. 1973년 주변 지역을 정리하여 낙성대 공원을 조성하였는데, 동쪽에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안국사가 있다. 2호선에 대학교 이름이 붙은 역명이 많아서 ‘낙성대학’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서울대입구역은 봉천사거리 교통의 요지에 있으나, 정작 서울대학교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도보로 서울대학교를 찾아오다가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관악구청’이 부기되어 있다.
서울대입구역은 봉천사거리 교통의 요지에 있으나, 정작 서울대학교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도보로 서울대학교를 찾아오다가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관악구청’이 부기되어 있다.
봉천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서울대입구역 다음은 봉천역으로, 관악구 봉천동에 소재하고 있다. 동네 지세가 험하고 고도가 높아서 하늘을 받들어 모시고 있는 것처럼 보여 ‘봉천’이라는 동네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시흥군 봉천리에 속하였으며, 1914년 경기도 시흥군 동면 봉천리와 과천군 하북면 본동리 일부를 병합하여 경기도 시흥군 동면 봉천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는 새롭게 신설한 관악구에 속하게 되었다.
신림역은 관악산 기슭에 있어 일대에 산림이 무성하여, 신림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금천현 동면 신림리였으며, 1896년에는 경기도 시흥군 동면 지역이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었고, 1973년 관악구에 속하게 되었다. 신림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 주변에 도림천이 흐르고 있다.
신림역은 관악산 기슭에 있어 일대에 산림이 무성하여, 신림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금천현 동면 신림리였으며, 1896년에는 경기도 시흥군 동면 지역이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었고, 1973년 관악구에 속하게 되었다. 신림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 주변에 도림천이 흐르고 있다.

도림천 야간 모습
신림역 다음은 신대방역으로, 동작구 신대방동에 소재하고 있다. 신대방역에서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역, 대림역 세 곳은 지상 구간이다. 신대방동 일대는 일제강점기에는 경기도 시흥군 번대방리였다가, 1950년 영등포구 신대방동, 1973년 관악구 신대방동, 1980년 동작구 신대방동이 되었다. 새롭게 생긴 대방동이라는 뜻으로, 대방동은 원래 ‘번댕이’와 ‘높은절’이라는 두 마을로 이루어졌다. 일제강점 시기에 번대방리라고 하다가, 대방동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구로구 구로동에 소재하고 있다. 개통할 때는 이 지역에 많은 공단들이 있어서 구로공단역이었는데, 공장들이 이전하고 2000년대 들어 고층 빌딩에 IT 업계가 대규모로 입주하면서 지역의 변화와 이미지 개선을 반영해 2004년 10월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역명이 바뀌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구로구 구로동에 소재하고 있다. 개통할 때는 이 지역에 많은 공단들이 있어서 구로공단역이었는데, 공장들이 이전하고 2000년대 들어 고층 빌딩에 IT 업계가 대규모로 입주하면서 지역의 변화와 이미지 개선을 반영해 2004년 10월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역명이 바뀌었다.

G밸리 일대
대림역에서 당산역까지
구로디지털단지역 다음은 대림역으로, 영등포구 대림동이 아닌 구로구 구로동에 소재하고 있다. 역명에는 구로구청을 부기하고 있다. 역사는 도림천 위에 있다. 인근 도림천변에는 풀밭이나 목초지가 조성되었으며, 경기도 금천현 상북면 원지목리(遠芝牧里)로 불렸다.
신도림역은 구로구 신도림동에 소재하고 있다. 도림동에서 새롭게 갈라진 동네라는 뜻이다. 도림동의 명칭은 모두 이 지역 뒤쪽 야산의 모습이 성처럼 둘러싸고 있고, 이 마을이 국도에서 돌아앉아 있다고 하여, ‘도야미리’라 하던 것이 도림으로 변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도로 옆에 갈대 종류의 풀이 숲(林)을 이루어서 도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신도림역은 1984년 지하철 2호선의 연장 개통과 함께 주요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되었다.
신도림역 다음은 문래역(文來驛)이다. 영등포구 문래동에 소재하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까지는 시흥군 상북면 사촌리(沙村里:모랫말)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이곳에 각종 방직 공장이 들어서서 경성부 사옥정(絲屋町)이라 하였다. 해방 이후 문래동이 된 것도, 바로 방직 공장과 관련이 깊다.
신도림역은 구로구 신도림동에 소재하고 있다. 도림동에서 새롭게 갈라진 동네라는 뜻이다. 도림동의 명칭은 모두 이 지역 뒤쪽 야산의 모습이 성처럼 둘러싸고 있고, 이 마을이 국도에서 돌아앉아 있다고 하여, ‘도야미리’라 하던 것이 도림으로 변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도로 옆에 갈대 종류의 풀이 숲(林)을 이루어서 도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신도림역은 1984년 지하철 2호선의 연장 개통과 함께 주요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되었다.
신도림역 다음은 문래역(文來驛)이다. 영등포구 문래동에 소재하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까지는 시흥군 상북면 사촌리(沙村里:모랫말)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이곳에 각종 방직 공장이 들어서서 경성부 사옥정(絲屋町)이라 하였다. 해방 이후 문래동이 된 것도, 바로 방직 공장과 관련이 깊다.

재치있는 예술작품이 가득한 문래창작촌
문래동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려말 문익점이 목화를 전래한 것을 기억한다는 뜻에서 ‘문래동’이라 지었다는 설이 있고, 학교와 관공서 등이 들어서면서, ‘글이 온다’는 뜻에서 동명이 생겼다는 설, 방직공장이 많았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방적기인 ‘물레’에서 ‘문래’가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영등포구청역은 인근에 영등포구청이 있어 이름 붙여졌다. 1984년 5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을지로입구 구간이 개통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영등포구는 1943년 경성부에서 최초로 창설된 7개 구 중 하나로서, 처음에는 영등포로터리 인근에 있었던 시흥군 영등포읍사무소를 구청으로 사용하였다. 1976년 당산동에 있는 구청 본관이 완공되어 이전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영등포구청역 다음은 당산역(堂山驛)이다. 영등포구 당산동(堂山洞)에 소재하고 있다. 당산동이라는 이름은 인근에 있는 부군당(府君堂:민간 신앙의 대상인 부군신을 모신 사당)에 당제(堂祭)를 지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옛날 이곳에 해당화 나무가 많이 피었다 하여 당산동이라 불렀다는 설도 전한다.
당산역을 지나면 2호선은 지상 구간으로 당산철교를 지나 합정역으로 이어진다. 9호선과 환승이 되는데, 9호선 당산역은 샛강 하저터널로 국회의사당역과 연결된다.
지금까지 서초역에서 당산역까지 서울의 남부 지역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2호선 구간의 역명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합정역에서 서쪽을 거쳐 동쪽으로 가는 2호선과 성수지선, 신정지선의 역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 것이다.
영등포구청역은 인근에 영등포구청이 있어 이름 붙여졌다. 1984년 5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을지로입구 구간이 개통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영등포구는 1943년 경성부에서 최초로 창설된 7개 구 중 하나로서, 처음에는 영등포로터리 인근에 있었던 시흥군 영등포읍사무소를 구청으로 사용하였다. 1976년 당산동에 있는 구청 본관이 완공되어 이전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영등포구청역 다음은 당산역(堂山驛)이다. 영등포구 당산동(堂山洞)에 소재하고 있다. 당산동이라는 이름은 인근에 있는 부군당(府君堂:민간 신앙의 대상인 부군신을 모신 사당)에 당제(堂祭)를 지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옛날 이곳에 해당화 나무가 많이 피었다 하여 당산동이라 불렀다는 설도 전한다.
당산역을 지나면 2호선은 지상 구간으로 당산철교를 지나 합정역으로 이어진다. 9호선과 환승이 되는데, 9호선 당산역은 샛강 하저터널로 국회의사당역과 연결된다.
지금까지 서초역에서 당산역까지 서울의 남부 지역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2호선 구간의 역명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합정역에서 서쪽을 거쳐 동쪽으로 가는 2호선과 성수지선, 신정지선의 역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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